LG유플러스 200Mbps프리미엄 PC방, 오산시 내삼미동 애플벨로시티PC방 

   

PC방이 차별화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예쁜 여자 종업원을 고용하거나 특별한 먹거리를 판매, 뛰어난 성능의 PC 준비하는 등 어떤 부분을 특화시키느냐에 따라 수십 수백 가지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PC방이다.

이런 PC방에 그동안 차별화하기 쉽지 않았던 부분이 바로 인터넷 전용선이었다. PC방 인터넷 전용선은 꾸준히 속도가 향상됐지만, 100Mbps급 속도가 일반적으로 쓰이면서 전용선의 속도 발전은 한동안 정체되어 있었다.

하지만 최근 LG유플러스에서 기존 100Mbps급 전용선보다 2배 빠른 200Mbps급 전용선인 ‘U+ 200M 프리미엄 PC방’을 출시했다. 2배 빠른 PC방 전용선은 과연 어떤 장점이 있을까? 이런 궁금증에 직접 ‘U+ 200M 프리미엄 PC방’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 오산시 애플벨로시티PC방을 찾아가 취재했다.

원룸과 아파트가 모인 주거 상권의 애플벨로시티PC방 

   

직접 방문한 애플벨로시티PC방은 주변에 원룸이 모여있고, 소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비교적 한적한 풍경이었지만, 애플벨로시티PC방을 포함해 4개 PC방이 모여있어 경쟁은 치열한 상권이었다.

애플벨로시티PC방은 2011년 4월에 문을 열어 약 10달 동안 운영하고 있었다. PC방은 업주 부부 내외가 함께 운영하고 있었지만, 업주는 직장을 다니기에 대부분의 PC방 운영은 부인이 도맡아 하고 있었다.

애플벨로시티PC방의 이용요금은 회원 1,000원, 비회원 1,200원이었고, 정액할인요금제도 실시하고 있었다. 주거 상권이기에 <아이온> 등 온라인게임을 찾는 20대부터 고포류 게임을 즐기는 40대까지 성인 손님이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겨울 성수기 앞두고 확장 공사, 전용선도 함께 업그레이드

애플벨로시티PC방은 2011년 12월 초 확장 공사를 통해 기존 62좌석에서 106좌석으로 늘렸다. 늘 PC방이 붐비는 것은 아니지만,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빈 좌석이 없어 돌아가는 손님을 보고 확장을 계획했다면서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공사를 서둘러 12월 3일 확장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확장 공사를 하면서 함께 200Mbps PC방 전용선인 U+ 200M 프리미엄 PC방 서비스도 신청했다. LED 모니터에 고성능의 PC도 새로 구매했지만, 차별화를 위해 2%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200Mbps PC방 전용선인 ‘U+ 200M 프리미엄 PC방’으로 채우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애플벨로시티PC방이 200Mbps PC방 전용선인 ‘U+ 200M 프리미엄 PC방’을 도입한 것은 12월 초, LG유플러스가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은 12월 중순이었다. 평소 인터넷 검색으로 앞선 정보를 파악해 확장 공사와 함께 도입할 수 있었다.

주위에 사용하고 있는 PC방도 없고, 인터넷 검색으로도 후기가 올라온 것이 없을 정도로 생소했지만, 과감히 도입했다. 이는 평소에 LG유플러스 PC방 전용선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진행된 부분도 있었다. 문의를 통해 전용선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확장 공사와 함께 전격 도입했다.

애플벨로시티PC방의 2배 빠른 PC방 전용선 효과는? 

애플벨로시티PC방의 주요 고객인 성인 손님이 가장 많이 하는 온라인게임은 <아이온>이었고, 그 외에도 <테라>, <서든어택>, <피파온라인2>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온>과 <테라>는 기존 100Mbps PC방 전용선보다 렉이 줄어 손님의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인터넷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은 온라인게임 서버에서 한번에 받을 수 있는 데이터양이 많아진다는 것으로 그만큼 렉이 줄어들 수 있다. <아이온>이나 <테라>처럼 많은 사용자가 몰리는 MMORPG에서 기존 PC방 전용선보다 2배 빠른 200Mbps 속도가 도움된 것이다. 여기에 고포류 게임이나 보드 게임을 하며 영화를 다운로드받아 감상하거나 실시간 TV를 보는 손님에게도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호의적인 반응은 기존 100Mbps PC방 전용선을 사용했을 때부터 애플벨로시티PC방을 찾았던 단골손님이 더 많이 이야기했다고 한다. 게임 렉이 줄고, 다운로드가 더 빨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잘 바꿨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주변 PC방을 다녀온 손님이 애플벨로시티PC방 인터넷이 더 빨라 다시 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뿌듯했다고 말했다.

PC방 관리에도 2배 빨라진 PC방 전용선의 속도가 반갑다. 대부분 온라인게임 패치를 할 때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용량 패치가 나와도 기존보다 더 수월하게 패치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했다.

200Mbps PC방 전용선 비용 부담은 얼마나? 

   

기존에 LG유플러스 PC방 전용선을 사용하던 애플벨로시티PC방은 위약금이나 추가금 없이 200Mbps PC방 전용선인 ‘U+ 200M 프리미엄 PC방’으로 교체했다. 약정은 3년으로 맞춰졌고, 전용선 비용은 기존보다 20만 원 정도 추가로 든다고 말했다. 인터넷 속도가 2배 빨라지고, 다른 PC방과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다고 생각하면 비용 추가 부담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PC방 전용선을 교체하면서 관련 네트워크 장비를 기가비트 허브로 교체하고 LG유플러스에서 전용 장비를 설치한 것 이외에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했다. 최근 출시되는 PC의 메인보드들이 기기비트 랜을 지원하고 사용하던 랜케이블로도 200Mbps 속도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용선 장비와 기가비트 허브만 교체한 것이다.

집보다 빠른 인터넷 속도, PC방은 200Mbps로 간다

따로 복잡한 랜케이블 작업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랜케이블 그대로 기가비트 허브와 전용선 장비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0Mbps PC방 전용선의 설치 작업은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추가적인 비용 부담도 속도 향상 대비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은 아니므로 중·대형 PC방이 도입한다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지불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PC방은 집에서 하는 것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더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것도 PC방을 특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SSD나 대형 모니터 등 PC방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PC방 탐방을 진행했던 애플벨로시티PC방도 인터넷 속도에 특화된 새로운 PC방 차별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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