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연초부터 파워서플라이(이하 파워) 업계가 전문 장비를 사용한 성능테스트 기사로 들썩였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제품과 그렇지 못한 제품 업체 간의 희비가 엇갈렸으며, 실제 판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런 민감한 시기에 PC방 파워 시장도 덩달아 술렁였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많은 파워 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시장의 판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도디스플레이는 PC방을 위한 파워 연구와 공급에 매진하고 있다.

이도디스플레이는 ‘아이스맨’ 파워로 PC방에 친숙한 업체로, 2011년 적극적인 활동으로 PC방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파워를 잘 아는 전문가들이 모인 이도디스플레이의 심용진 대표를 만나 최근 근황과 2011년 PC방 파워 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주)이도디스플레이의 대표인 심용진 사장  

이도디스플레이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이도디스플레이는 개인회사에서 법인으로 전환한 지 2년 정도 됐다. 오랫동안 동종업계에 종사했던 전문 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파워서플라이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파워와 모니터, 구매 대행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부산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스맨과 큐스타 브랜드로 다양한 파워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도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파워만의 특징이 있다면…
OEM 시장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파워의 품질이 우수하다. 여기에 A/S 등 품질관리 및 대처 능력이 능동적이고 신속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파워 업계에서 오랜 시간 종사했던 직원들의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도만의 특징이 있다면 오프라인 판매가 많다는 점이다.

   

최근 아이스맨 파워가 PC방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결이 있다면?
직접 PC방에 PC를 납품하는 관련 업체들이 아이스맨 파워의 품질을 인정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좋은 파워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최근 일부 제품에 문제가 있었만 신속하게 해결했다. 이런 처리 능력 등이 두루 조화되어 PC방 관련 업체들의 신뢰를 얻었고, 그 결과 PC방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어떤 반응을 얻고 있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도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구매 수량이 많은 SI업체에 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과 안전성, 모두를 만족시키려 노력하고 있으며, 이미 인정을 받고 있다. 또 지방업체들의 판매량도 많은 편이다. 더불어 600W급 파워 제품의 판매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어떤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나?
일반 소비자와 PC방 모두 점점 더 고용량, 고품질 파워를 선호하고 있다. 최근 파워들의 리플노이즈나 효율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중국 저가 파워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도디스플레이는 대만의 파워 전문 업체를 통해 신제품을 계획하고 있다. 패시브 PFC를 채택한 정격 출력 400W, 500W급 파워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140mm 팬을 장착한 제품 등 다양한 파워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로 각종 인증을 획득하고 이를 준수하는 검증된 제품 등 품질 위주의 제품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PC방을 위한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는지?
PC방을 위한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꾸준히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하다는 것을 느낀다. 지난 3월에는 총판업체를 통해 마우스패드 이벤트를 진행했다. 신제품 출시에 맞춰 대규모 파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아이러브PC방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니 업주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케이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파워를 취급하다 보니 자연스레 케이스에 대한 니즈가 많아졌다. 파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반기에는 PC방 전용 케이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PC방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앞으로의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PC방 시장은 특히 커뮤니티가 중요한 시장이란 점을 느꼈다. 파워 사업을 시작하면서 쉽게 PC방 시장에 자리 잡지 못했던 것도 바로 업주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PC방 업주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이를 바탕으로 PC방 시장에 깊게 뿌리 내릴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소비자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이 적은 PC방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PC방에 적합한 제품들을 상반기 중으로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좀 더 공격적으로 PC방 시장을 공략할 생각이다.

이도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사업의 가치관이 있다면?
논어에 나온 말 중에 견리사의(見利思義)라는 말이 있다. 이익을 취할 때는 의리를 먼저 생각하라는 말로, 조급한 마음에 사사로운 방법을 사용하기보다는 먼저 옳고 이로운지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부정한 지름길보다는 돌아가도 떳떳한 정도를 걸을 생각이다.

아이러브PC방 독자(PC방 업주들)들께 한마디 한다면?
그동안 제품 문제로 PC방 진입에 실패도 겪으며 PC방 시장을 제대로 배웠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뢰와 믿음도 함께 얻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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