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www.nvidia.co.kr, CEO 젠슨황)의 테슬라(Tesla) GPU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보여주는 슈퍼컴퓨터를 가리는 ‘그린500(Green500)’의 상위 10위권 내 모든 페타플롭(petaflop) 시스템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발표된 최신 ‘그린500’ 순위에서 GPU 페타플롭 시스템 중 도쿄공업대학교(GSIC Center, Tokyo Tech)의 츠바메 2.0(Tsubame 2.0)이 2위를 차지했고, 중국 텐진의 국립슈퍼컴퓨터연구소(NSC)가 보유한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티엔허-1A(Tianhe-1A)이 10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그린500’의 창시자이자 버지니아 공과대학(Virginia Tech) 컴퓨터공학과 우춘펑(Wu-chun Feng) 부교수는 “그린 500 리스트에서 보여진 GPU 슈퍼컴퓨터의 약진은 GPU와 CPU를 모두 사용한 이종 시스템(heterogeneous architectures)이 최고의 성능과 전례 없는 에너지 효율을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GPU는 등장한 이후 단기간 내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의 주요 기술이 되었다. 수백 개의 병렬프로세서 코어를 보유한 GPU를 사용하면, 대규모 전산작업을 나눠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와트당 성능으로 측정되는 전체 시스템 효율이 크게 개선된다. 이종 시스템 기반 상위 500개 슈퍼컴퓨터의 평균 전력 효율은 비이종 시스템 전력 효율의 거의 세배 이상에 달한다.

츠바메 2.0과 티엔허-1A 외에도, 2개의 테슬라 GPU 기반 시스템이 상위 10위안에 포함되었으며, 호주연방과학원(CSIRO)과 중국 선전의 국립슈퍼컴퓨터연구소(NSC)의 테슬라 GPU 기반 시스템이 각각 11위와 12위에 선정됐다.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슈퍼컴퓨터 10(SC 10)’에 참석한 도쿄공업대학교의 마츠오카 사토시 교수는 “츠바메 2.0으로 가능한 최소 파워 엔벨롭(power envelope)에서 페타플롭급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는 엔비디아 테슬라 기반 GPU 슈퍼컴퓨터에서만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조지아공과대학교와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의 제프리 베터(Jeffrey Vetter) 교수는 “키니랜드(Keeneland)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와 산업 관련 실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GPU와 이종 아키텍처를 이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엑사스케일(exascale) 컴퓨팅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연방과학원(CSIRO)의 개러스 윌리엄스(Gareth Williams) 박사도  “GPU 덕분에 호주 최고속, 최고효율의 슈퍼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전산 자원으로 연구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앤디 킨(Andy Keane) 테슬라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높은 와트 당 성능 덕분에 엔비디아 테슬라 GPU는 슈퍼컴퓨팅 아키텍처로 각광받고 있다”며, “’그린500’ 상위 10위권 내 페타플롭 시스템이 테슬라 GPU를 탑재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 ‘그린500(Green500)’ 리스트 상위 10개 슈퍼컴퓨터 리스트

 

   
 

▲ '그린500(Green500)' 리스트 10위에 선정된 엔비디아 테슬라(Tesla) GPU 기반 티엔허-1A(Tianhe-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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