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PC게임 디지털 다운로드 서비스 시장에 도전한다.

MS는 최근 인터넷에서 PC게임을 구매·다운로드할 수 있는 온라인 PC게임 스토어 ‘게임스 포 윈도우 마켓플레이스’(Games for Window Marketplace)를 오는 11월 15일에 오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PC게임 다운로드 시장진출 선언은 Xbox LIVE로 비디오게임 유료 다운로드 시장을 선점한 MS가 PC로 그 영역을 확장하는 의미를 가진다. MS는 Xbox LIVE, 준(Zune), 윈도우 LIVE 등으로 확보하고 있는 2,5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MS는 자사의 콘솔 다운로드 서비스로  얻은 기술력을 최대로 활용, 온라인 PC게임 스토어를 위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구매 등 유저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와 함께 MS는 초반시장 활성화를 위해 초반 PC게임의 물량공세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실제 MS는 11월 15일 론칭에 맞춰 <페이블> <GTA> 등 블록버스터 타이틀과 함께 캡콤, 2K게임스, 스퀘어에닉스 등 주요 게임사들의 인기 타이틀 총 100개에 이르는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동시발매 신작도 준비했다. PC용 온라인게임 <레고 유니버스>와 마이크로소프트게임스튜디오의 <카니베일> 등은 오프라인 발매와 동시에 온라인 판매도 시작된다. MS는 이들 인기 PC게임을 반값 이상으로 파격할인하는 ‘이번 주의 상품’과 함께 기간별로 특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PC 다운로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고 3,0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밸브의 ‘스팀’ 서비스와 MS는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PC다운로드 서비스 시장의 주도권 쟁탈전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PC방 업계도 최근에는 패키지 게임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MS의 시장진입에 인한 자율경쟁이 PC게임의 구입가격 하향 평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MS의 PC게임 다운로드 서비스 시장 진출로 인한 MS와 밸브간 경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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