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이머들을 비롯해 PC방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게임이 있다. 10월초 출시된 ‘시드마이어의 문명5(이하 문명5)’가 바로 그 주인공. 몰입감과 중독성이 높아 즐기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고 해서 문명5에 붙어진 별명은 ‘타임머신’, ‘악마의 게임’이다.

   
 

▲ 문명 5는 비폭력주의 간디의 유혈사태 거론으로 '정복왕 간디'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생산하고 있다.

 

문명5와 관련된 다양한 패러디가 등장해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내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 되고 있다. 더불어 PC방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많아 PC방 업주들의 관심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PC방 종업원은 게시물을 통해 “27시간 동안 문명5를 플레이하는 손님을 봤다”고 밝혔으며, 또 한 누리꾼은 “문명5를 하기 위해 PC방을 찾았더니 종업원이 문명5를 하고 있어 같이 즐겼다”고 전하는 등 문명5의 높은 몰입감과 중독성에 관한 게시물이 줄을 잇고 있다.

문명5를 즐기던 손님이 종업원과 나눈 대화도 화제의 에피소드로 꼽힌다. 문명5의 외교 대화 내용을 패러디해 손님이 카운터에 있는 종업원에게 “순순히 새우탕을 가져다주면 유혈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사연을 올려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전의 한 PC방 업주는 이런 문명5의 중독성을 매장 운영에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바로 문명5의 런처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서비스하고 아이디를 제공해 PC방 서버에 문명5의 세이브 파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문명5는 턴제 시뮬레이션 장르이기 때문에 PC방에 어울리지 않지만, 높은 PC 사양을 요구해 유저들이 PC방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온라인결제나 패키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높은 번역 수준의 한글패치도 나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PC방 매출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PC방용 문명 5 런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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