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부경찰서는 PC방 업주에게 현금을 인출해 달라고 부탁한 뒤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난 박모(47, 가명)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월 5일, 오전 10시 30분 경 대전시 소재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PC방 업주에게 현금카드를 건네주며 대신 돈을 좀 인출해달라고 부탁한 뒤 업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카운터 금고에서 현금 207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랜 기간 PC방을 운영해온 업주라면 한번쯤은 손님에게 심부름을 부탁받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특히 이런 심부름 부탁은 아르바이트 근무자 혼자 있을 때 많은데, 주로 담배를 사다달라는 부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심부름을 위해 잠시 카운터를 비운 사이 절도 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일명 ‘먹튀’로 의심되는 손님이 있는 경우엔 절대로 자리를 비우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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