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을 운영하며 가장 허탈한 순간은 요금을 계산하지 않고 도망가는 손님, 즉 ‘먹튀’가 발생했을 경우다. 여러 PC방 커뮤니티에는 이런 먹튀 손님을 경험한 업주나 종업원의 생생한 에피소드가 자주 올라오곤 한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손님이 몰래 도망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되어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9일 녹화된 것으로 보이는 이 CCTV에는 쪼그려 걷는 듯한 낮은 자세로 몰래 PC방을 빠져나가려는 손님과 이를 확인한 카운터 종업원이 뒤쫓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본 누리꾼은 대체로 재미있다고 하면서도 초등학생이 벌써부터 나쁜 짓을 한다며 씁쓸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그러면서 특히 초등학생에게는 선불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많이 올라왔다.

PC방의 불청객인 일명 ‘먹튀’ 손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결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동이나 낯선 손님, 무언가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손님의 경우 눈여겨 봐뒀다가 중간 정산이나 선불 결제를 하는 것으로 ‘먹튀’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금액이 커질수록 요금을 결제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먹을거리 구입은 선불 결제를 원칙으로 하고, 장시간 사용하는 손님의 경우 특정 시간이나 금액을 정해두고 중간 정산을 요구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더불어 중요한 것이 출입구와 가까운 결제 장소인 카운터를 가급적 비우지 않는 것이다. 카운터를 지켜 손님으로 하여금 ‘먹튀’를 할 수 있는 기회나 동기를 애초에 차단해야 한다.

이런 사건은 금전적인 피해는 크지 않지만 해결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나 PC방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업주의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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