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대별 가동률, 주간은 32.61%, 심야는 23.84%

   
최근 심야시간에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부분적으로 야간영업 중단까지 고려하는 PC방 업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주간과 심야시간 PC 가동률 차이는 얼마나 나는 것일까?

전국 PC방 가동률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집계된 시간대별 가동률은 주간(오전 9시~오후 10시) 32.61%, 야간(오후 10시~오전 9시) 23.8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주간과 야간의 PC 가동률 차이는 약 8.77%에 지나지 않았으며, 심야시간에 매출이 급감했다는 일부 PC방 업주의 주장은 봄철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PC 가동률과 매출이 감소함으로써 느껴지는 체감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심야 시간대의 매출이 크게 줄어 야간영업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한 PC방 업주는 “심야영업은 마치 자선사업을 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차라리 법으로 심야영업을 규제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대다수의 PC방 업주들은 이는 섣불리 결정할 문제가 아니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PC방 업주는 “심야영업 규제는 결코 PC방 업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야간에 영업을 중단하게 되면 영업을 마치고 준비하는 앞뒤 1~2시간에 PC방을 찾는 손님마저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큰 손해를 입게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PC방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말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PC방에서 야간 PC 가동률이 크게 상승한다. 이 때문에 심야시간 영업을 중단하는 것은 주말 야간에 PC방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을 유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평일 야간에 PC방을 이용하는 손님들마저 PC방을 찾지 않을 수 있어 매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주간과 야간에 PC 가동률과 매출에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런 이유로 야간영업을 중단한다는 것은 그동안 24시간 운영되어 왔던 PC방 업종의 특성을 잃게 되는 것이며, 매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좀 더 심사숙고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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