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차세대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ch Internet Application: RIA) 플랫폼인 ‘실버라이트(Silverlight) 4’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실버라이트는 고화질 이미지와 동영상을 자유롭게 제작, 표현하도록 해주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웹 기술이다. 이번에 선보인 실버라이트 4를 통해 개발자들은 웹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데스크톱,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크린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하고 개발, 배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실버라이트 4는 윈도우 폰 7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최적화 되어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실버라이트가 웹 플랫폼으로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게 인정받아 왔다면, 실버라이트 4는 윈도우 폰 7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위한 도구로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실버라이트 4는 스마트폰에서 멀티 코덱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의 하드웨어 가속과 풀 HD 고화질 영상, 음질을 끊김 없이 지원하는 스무드 스트리밍(Smooth Streaming), 마우스 스크롤만으로 화면을 확대·축소하는 딥 줌(Deep Zoom), 직관적인 동작 제어, 3D 그래픽, 멀티 터치, 카메라 및 마이크로폰, 푸시 방식의 정보 알림 서비스 등의 폰 기능 개발을 도와준다.

또한 실버라이트 4는 맥(Mac)과 윈도우, 리눅스 운영체제와 크롬 등의 다양한 브라우저, 윈도우 폰 7, 심비안, 모블린(Moblin) 등의 휴대폰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닷넷(.NET) 기술과 호환돼 멀티 브라우저와 디바이스, 플랫폼에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 2010,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프레션 블렌드(Microsoft Expression Blend) 4와 함께 최상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 특히 실버라이트의 디자인 도구인 익스프레션 스튜디오 3를 이용 중인 모든 고객은 익스프레션 스튜디오 4를 무료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microsoft.com/korea/expression/whywait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도 완벽하게 지원된다. ‘아웃 오브 브라우저(out-of-browser)’ 기능의 확장뿐 아니라 기업용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텍스트 편집(TextBox), 그래픽과 인쇄, 네트워킹, 콘텐츠 보호 기능을 개선했다. 실버라이트 3 버전부터 도입된 ‘아웃 오브 브라우저’ 기능은 브라우저 밖 데스크톱 환경에서도 인터넷 접속 없이 실버라이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2007년에 처음 출시한 실버라이트는 이후 빠르게 확산되어 현재 전세계 인터넷 디바이스 60%에 설치돼 있으며, 특히 최근 4개월 동안 사용률이 15% 이상 급속하게 증가했다. 현재 이베이(eBay), 넷플릭스(Netflix), BBC, NBC올림픽 닷컴(NBCOlympics.com) 등 세계 유수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실버라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네이버와 SBS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이 실버라이트를 도입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및 플랫폼 총괄 사업부 민성원 전무는 “기술이 발전하고 디바이스가 늘어날수록 일관된 사용자 경험 확보가 중요하다”며 “사용자들은 실버라이트 4를 통해 웹과 데스크톱,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매체에서 풍부한 상호작용 속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6월 1일 (화)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웹 기술 컨퍼런스 MIX의 국내 버전인 ‘리믹스(ReMIX) 2010’행사를 개최하고 실버라이트 4를 비롯해 비주얼 스튜디오 2010, 익스프레션 스튜디오 4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실버라이트 4 정식 버전은 www.microsoft.com/silverlight 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