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달 동안 전 세계 컴퓨터 수백만대에 고장을 일으킨 사스 웜 바이러스를 만든 장본인이 경찰에 잡혔다.
10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이 범인은 독일 북부 로텐부르크에 사는 18세 소년으로 이름은 스벤 J로만 알려졌다.

미국 연방경찰(FBI)와 미국 중앙정보국(CIA), 마이크로소프트사(MS), 독일경찰 내 사이버스사대의 공조로 지난 7일 잡힌 이 소년은 곧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고 현재는 집으로 귀가해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다.
MS사도 소년의 진술과 기타 다른 정황등을 분석해본 결과 이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소년의 집인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아직 남은 문제가 있다. 독일경찰측은 “이 바이러스가 4가지 형태로 돌연변이를 일으켰는데 이 4가지 모두가 소년의 작품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기술상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어려워 당분간 이 바이러스가 미칠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년을 검거한 경위에 대해 당국은 “어떤 제보자가 MS사측에 연락을 취해 신고를 하면 현상금을받을 수 있는지를 묻고는 소년의 소재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MS측은 이 바이러스 유포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현상금 25만달러(약 2억 9500만원)를 주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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