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누소프트(www.gonusoft.com, 대표 박흥호)는 최근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는 3D 온라인 게임 가약스(www.gayax.com)가 중국 현지에서 가장 최적화된 3D 게임으로 호평 받으면서 최근 중국에서 상용 서비스 할 수 있는 판권 번호를 취득해 올해 2분기 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판권 취득에 따라 고누소프트는 지난해 8월 중국의 완샹통신유한공사(대표 존 장)측과 맺은 ‘가약스’의 중국 서비스에 대한 계약에 따라 약속된 라이센스 비용으로 총 130만 달러 중 20만 달러를 판권 취득과 동시에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2분기에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면 서비스 매출의 30%를 로열티로 받기로 해 올해 3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판권 번호란 중국에서 실제 상용화를 할 수 있다는 허가증과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 정식 인가 번호로 클로즈베타와 오픈베타까지 하고도 판권 번호를 따지 못해 상용화하지 못하는 게임도 상당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실적이기 때문에 더욱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현 시점에 판권번호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이유는 중국이 지난해 9월부터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해외의 출판, 영상, 게임 등에 관한 규제를 강화했으며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더욱 강경한 대응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허가가 난 게임은 전 장르에 걸쳐 109건이었는데 이는 8월까지 상황이고, 9월 이후 170여 건이 판권 번호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 중 우리 나라에서는 최근 가약스와 A3 정도가 판권 번호를 받았다.

이와 같이 중국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출하려는 게임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 정부는 당분간은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약스는 개발 초기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상대적으로 낮은 PC환경에서도 원활히 동작할 수 있도록 게임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중국의 시장 상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판권을 취득하는 실적을 이뤄낸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3D 온라인게임 중 중국에서 요구하는 사양을 만족시켜 주는 게임이 거의 없다고 파악되고 있을 정도이며, 최근엔 중국 PC방들이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에 맞춰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역부족이라 가약스가 저사양 PC에 최적화된 점이 PC방 뿐만 아니라 게임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 중의 하나로 작용했다고 한다.
또 선정성과 폭력성이 거의 없다는 점도 인정 받아, 게임 내용의 수정없이 중국어 작업만으로 국내와 동시에 서비스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가약스 런칭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있던 중국 파트너인 완샹통신은 이달 중 클로즈베타에 돌입하여 2분기에는 바로 상용화를 실시할 예정이며, 가약스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중국 내에서 대규모 런칭 기념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누소프트 마케팅팀 박희재 팀장은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취득한 판권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현재 중국 외에도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가약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해외 마케팅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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