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PC방 업계는 실로 오랜만에 영업제한이 없는 ‘온전한’ 성수기를 맞았다. 성수기답게 PC 가동률이 비수기 대비 확실히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코로나 이전 성수기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 원인 중 하나로 PC방을 달궈줄 신작 게임의 부재가 지목된다.과거 명성을 떨쳤던 ‘명작’ 게임의 리메이크 작품을 제외하면, 최근 수년간 PC방 점유율을 뒤흔든 게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PC 신작 게임 가뭄이 심각할 만큼 오래 지속되고 있다. 멀티플랫폼 게임이 신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PC방은 향후 이들 게임의 점유
작년 말 마침표를 찍은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큰 공감대를 얻으며 높은 시청률을 올린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주 무대인 식당은 PC방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업종이지만, 방송을 통해 다양한 부분에서 이뤄진 컨설팅 내용은 PC방에 접목해볼 만한 부분들이 많았다. 여기에 멘토로 출연한 백종원 대표가 특히 강조한 내용은 상권과 원가다. 이는 PC방 업종의 지극히 단순한 상권분석과 출혈경쟁의 함정을 설명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소재가 아닐까.잘나가는 PC방 바로 옆이 최고 입지?집합금지와 영업제한이라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은 사라졌지만 이전의 매출 수준으로의 회복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방학이면 극적으로 상승했던 PC 가동률이 이번 여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는 겨울방학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PC방 업주들은 365일 상시로 최상의 매장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드문드문 찾아오는 연휴에 매출 고삐를 당겨야 한다. 이에 올해 연말까지 PC방 매출 상승 시점을 정리해봤다.다양한 이유로 부진했던 이번 여름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약 1개월 이어진 여름방학 기간의 가동률은
정부가 지난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청소년보호종합대책에서 청소년 노동 환경 및 유해성 인식 변화에 따라 PC방 등을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고용금지업소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름 아닌 과거 PC방을 청소년고용금지업소로 지정했던 당사자 여성가족부가 내놓은 안이다. 이에 따라 머지않아 PC방에서 청소년 고용이 다시 가능해지고, 뿌리 깊은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는데도 적지 않은 효과가 기대된다.자고 일어나면 또 규제, 암울했던 시대PC방이 처음부터 청소년 고용이 금지됐던 것은 아니다. 여가부가 지난 2010년 12월 9
그래픽카드 시장은 3강 체제로 서서히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만, CPU 시장은 아직 인텔과 AMD의 양강 구도다. 엔터프라이즈 분야를 포함한 전체 점유율은 인텔이 앞서고 있고, 개인 컴퓨팅 분야에서는 라이젠 시리즈 이후 AMD가 파이를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다.이런 두 업체의 차세대 제품이 곧 출시된다. 인텔은 13세대 프로세서 ‘랩터레이크’, AMD는 라이젠 5세대 프로세서 ‘라파엘’이 새로운 세대를 이끌 주역들의 코드네임이다. 특히 AMD는 이전 라이젠 시리즈에서 넘지 못했던 최대 클럭 5.0GHz의 벽을 뛰어넘었다. 인텔 역시 1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간 지난 2년간 PC방 업계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방역당국이 실시한 영업제한을 겪으며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PC방 업계에는 성수기라 할 수 있는 방학시즌마저 이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동안 PC방 매출을 좌우하는 점유율 TOP10 게임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부동의 1위 ‘리그오브레전드’는 점유율 40%를 장담할 수 없게 됐고, 몇몇 게임은 TOP10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오랜 인내 끝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영업제한 없는 여름 성수기가 다시
2023년도 최저임금이 시간급 9,62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 9,160원에 비해 5.0%, 460원이 오른 결과다. 월급으로 환산할 경우 9만6,140원이 인상된 201만580원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최저임금위원회 내 경영계와 노동계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 이번에도 역시 공익위원들의 의중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경영계는 이에 반발해 곧바로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나 지금까지 한 번도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8월 5일 그대로 공포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다시금 ‘주휴수당 폐지’가 사회적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24시간 영업이 재개된 지 불과 3개월이 조금 넘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불안감이 다시 PC방 업계를 둘러싸고 있다. PC방 업주들에게 가장 두려운 소식 중 하나는 영업제한을 동반한 규제의 부활일 것인데, 최근의 확진자 추세가 심상찮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다행인 점은 현 정부가 인수위 시절부터 들고나온 과학방역이라는 기조 아래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정도인데, 현재로선 방역규제 카드를 자제하는 모습이지만 사태가 심각해지면 밀집도 관리 차원에서 출입 인원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 장애(게임중독)를 정식 질병코드로 등록한 지난 2019년 이후 국내에서는 이를 둘러싼 수많은 갈등이 이어져 왔다. 질병코드 국내 도입에 적극적인 의료계와 이를 막기 위한 산업계의 갈등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게임시설제공업인 PC방은 질병코드 국내 도입 갈등에 있어 당사자에 속한다. 자칫 정신질환자를 양성하는 산업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질 우려도 있다. 게임중독에 관한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질병코드 도입에 대한 논의가
발열 문제가 없다면 컴퓨팅 기술은 지금보다 최소 10년은 더 앞섰을 것이다. CPU는 트랜지스터 집적도와 더불어 발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프로세서 내에 아무리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한다 해도 발열을 막을 수 없다면 제 성능을 내기도 전에 반도체가 견디지 못하고 타버릴 것이다.아직까지 일반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냉각 방식은 공랭과 수랭 2가지뿐이다. 거의 모든 CPU 쿨러는 완제품인데, CPU와 쿨러 사이에 바르는 서멀컴파운드는 사용자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유일한 냉각 솔루션이다. 이에 평소에는 존재감이 크지 않지만 생각
시장조사기관 뉴주의 통계에 따르면 PC, 콘솔, 모바일 등 3종으로 분류되는 게임플랫폼 비중에서 PC 게임의 비중은 2013년 40%에서 2021년 20%로 8년 간 절반이 줄어들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 XBOX, 닌텐도 스위치 등 게임 콘솔은 약 30%를 기점으로 큰 변화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PC 게이머 수요 대부분을 모바일게임에 빼앗겼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PC방 점유율 상위 20개 게임 중 최신작은 2021년 8월 출시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으로,
올해 여름방학은 지난 2019년 겨울방학을 마지막으로 2년 만에 찾아오는 방학 성수기다.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공교롭게도 방학 때마다 대유행이 발생해 방역규제가 강화된 바 있다. 이 때문에 PC방은 지난 2년 동안 1년에 두 번뿐인 방학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영업제한이 전면 해제되면서 PC방의 24시간 영업이 재개됐고, 사회적으로는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다소 수그러들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만반의 태세를 갖추지 않으면 모처럼의 방학특수를 누릴 수 없다. 이에 PC방 업
새 정부 출범 후 손실보전금 지급과 손실보상이 시작되면서 소급적용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전국 자영업·소상공인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소급적용을 약속했다며 공약 이행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고 손실보전금을 통해 어느 정도 충당됐다며 딴소리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손실보상 관련 법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부터 촉발된 소급적용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법 제정부터 시작된 소급적용 논란손실보상 소급적용 문제는 2020년 말 손실보상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자영업·소상공인들은 정
넷플릭스의 성공 이후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는 디즈니와 애플 등 거대 기업들이 치열하게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에 질세라 티빙, 왓챠 등이 선전하며 OTT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 콘텐츠만 제공해오던 OTT는 이제 게임까지 영역을 넓혀 구독자 모시기에 공을 들이는 추세다.OTT 플랫폼이 게임까지 품게 되면서 게임 서비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PC방도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시점이 됐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PC방에서 구독형 서비스 팝업매장을 열었던 Xbox
PC방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을 겪는 동안 가상화폐 채굴은 업주들에게 생명연장의 동아줄과 같았다. PC방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방역정책을 따라야 했던 수많은 업종의 종사자들은 채굴이라도 가능한 PC방 업계를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봤고, 전기요금 외에는 특별한 지출이 없어 PC방과는 별개로 채굴장을 운영하는 업주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져 채굴 시대가 저물고 있다. 채굴은 더 이상 PC방에 효자가 아니다.모든 조건이 채굴과 맞지 않는 상황이더리움 채굴이 PC방에 효자 역할을 했던 시점은 작
넥슨개발자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가 지난달 성황리에 개최됐다. NDC는 게임개발자들 간의 지식 공유의 장으로, 지난 2007년 소규모 사내 발표회로 시작한 이래 누적 참관객 2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지식 공유 콘퍼런스로 발돋움했다.넥슨은 이번 ‘NDC22’를 통해 개발 중인 신작 게임을 소개하면서 NFT 등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PC방에서 넥슨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향후 넥슨 게임이 지향하는 바가 어떤지 살펴봤다.‘메이플스토리’로
규모가 큰 대형 PC방에는 대부분 소규모로 꾸며진 프리미엄존이 있기 마련이다. 이 좌석들은 다른 자리의 PC보다 성능이 높고 게이밍기어도 고급 장비를 갖춰 고사양 게임 환경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프리미엄 좌석에 그래픽카드만 고성능 제품을 사용하고, 다른 하드웨어는 일반 PC와 같은 등급 제품을 사용하는 PC방도 적지 않다.게이밍 PC에서 CPU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래픽카드보다 작은 것은 사실이다. 인텔 코어 i5와 i7, i9의 차이는 쓰레드 숫자와 최대 동작속도 정도인데, 이것이 가져다주는 게임 성능의 차이는
디도스(DDos)라는 용어가 국내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09년이다. 2009년 7월 7일 미국을 비롯해 국내 주요기관, 포털사이트, 은행, 언론사, 정당 홈페이지 등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이 있었다. 이후 PC방도 디도스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특정 클라이언트 PC IP에 디도스 공격이 들어오면 PC방 내부 네트워크가 마비돼 영업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고, 경쟁 PC방에 디도스 공격을 하다 적발된 사건들도 적지 않았다. 정부가 디도스 공격을 중범죄로 다루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잠잠했지만, 최근 PC방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이 다
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PC방 점유율 TOP5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오고 있으며, 글로벌 출시 후에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으로 국산 MMORPG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신규 대륙 업데이트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는 갑작스러운 디렉터 하차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을 당혹스럽게 했다.건강상의 이유로 하차를 예고한 금강선 디렉터는 를 이끌며 PC방 MMORPG 판도는 물론 국내 게임업계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Pay to Win(P2W)으로 조롱받던 국산 MMOR
PC방에서 온갖 게임들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일등공신은 그래픽카드다.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코로나19 사태에 더해 가상화폐 채굴 이슈가 더해지면서 그래픽카드는 성능이 아닌 가격으로 기나긴 내홍을 치러 왔다.지난 2017년은 그 전해에 출시된 GTX10 시리즈가 PC방에 정착하기 시작한 때다. 2016년 , 2017년 가 PC방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PC방에서는 고사양 게임을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본격 장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현재, 기존 엔비디아와 AMD가 양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