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현재 대한민국 PC방의 평균 PC 대수가 100대를 넘어섰다. 다시 말해 PC 100대가 우리나라 PC방의 평균인 것이다. ‘100’이라는 숫자가 내뿜는 위압감을 기념해 PC방 PC 대수 변화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봤다.규격 외 괴물의 이름이었던 ‘백대’PC 대수로 말하는 PC방의 규모는 언제나 증가하는 추세였기 때문에 평균 PC 100대는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결과였다. 하지만 PC 100대 규모의 PC방이 2000년대 시작과 함께 처음으로 업계에 데뷔했을 때만 해도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당시에는 이 정
지난 2021년 초 국내 게임사들의 횡포에 게이머들이 트럭 시위로 응수한 이른바 ‘트럭사태’가 벌어지면서 대규모 유저 이탈이 발생했다. 모바일게임부터 PC 온라인게임까지 연쇄적으로 일어난 트럭사태는 당시 PC방 점유율 지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메이플스토리’ 이탈자들을 지칭하는 이른바 ‘메난민’들의 유입 덕에 ‘로스트아크’는 뜻밖의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최근 국내 게임업계에는 2년 전 일어났던 대규모 유저 이탈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트럭 시위까지 일어나지는 않았으나, 게임 운영에 불만을 품은 ‘로스트아크’ 유저들이 대거
본 기사의 꼭지 이름이 어떤 회계 프로그램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면… 맞다. 꽤 많은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부 프로그램의 이름이 ‘얼마에요’다. 그걸 노리고 지은 이름이다. 암튼 이번 8월호에서는 지난달에 제시한 PC 부품 조합과 가격대가 이번 달에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살펴본다.지난 7월 PC 시스템의 핵심은 가벼운 게임과 무거운 게임 모두를 만족시키는 고가성비 보급형 PC로, 인텔 i5-13400F와 지포스 RTX4060을 조합한 시스템이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할 때만 해도 RTX4060의 가격대가 명확하지 않았는데, 7월 말경
불과 수년 전 국내 게임업계에 모바일게임 열풍이 불면서 대부분의 게임사는 모바일게임 개발에 열을 올렸다. 이중 넷마블은 일찌감치 모바일게임에 전념하면서 큰 성과를 거뒀고, 이와 동시에 PC방과의 인연은 자연스레 멀어지게 됐다.모바일게임의 흥행으로 잘나가던 넷마블이 최근 적자의 늪에 빠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하반기에도 이렇다 할 호재가 없어 적자 행보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모바일로 흥했던 넷마블이 과연 스탠스 변경 없이 적자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야구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대사 중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말이 있다. 전설적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이 졸업한 대학교의 사회초년생 연봉이 다른 곳보다 월등히 높다는 예시를 들으면서, 게임 플레이 중 측정하는 평균 프레임레이트도 비슷한 개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무슨 얘기냐면, 앞으로 게이밍 PC를 구성할 때는 평균보다는 최고치와 최저치, 그중에서도 최저치를 더 높이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텔 코어 13세대 랩터레이크 프로세서가 출시되면서 PC방의 대세 CPU는 i5-13400F가 됐지만, 좀 더 높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전국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일선에 뛰어들고 있다. 봄 비수기 내내 구인난에 시달리던 PC방은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알바 채용을 서둘러야 하지만, PC방 업종만 유독 수요공급의 법칙에서 벗어난 분위기다.어떻게든 알바를 채용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근로계약서 작성 및 배부다. 특히 여름방학이 끝나가는 8월 말경은 인원 교체가 많아질 전망인데, 부실한 근로계약서를 빌미로 시시비비를 가리려 드는 알바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작성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업주들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때
이 정도면 PC방 업종은 어떤 저주에 걸린 것이 분명하다. 엔데믹 시대에 돌입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쾌재를 부르던 참이었는데 ‘역시나’였다. 최저임금, 근로기준법, 전기요금, 대출상환 등 난제가 동서남북에서 포위한 형국이다.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 하니 끊임없이 두리번거리면서 동태를 살펴야 할 강적들을 정리해봤다.최저임금 인상 및 업종별 차등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내년도 최저임금은 PC방 업주를 포함해 자영업·소상공인 초미의 관심사다. 코로나 시국을 헤쳐나오면서 매출은 박살이 났는데, 물가와 공공요금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올해 여름은 특별하다. 그동안 실종된 방학 시즌 성수기가 다시 PC방 업계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지난 3년 넘게 PC방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여름방학 및 겨울방학 시즌을 즐거운 성수기로 즐기지 못하고, 오히려 매장에 파리만 날렸던 악몽 같은 기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공식적으로 엔데믹 시대를 선언했고, 사회적 분위기 역시 코로나 악몽에서 벗어나는 추세다.이번 여름 성수기는 PC방 업주의 1년 계획과 매장 운영의 사이클을 다시 4년 전으로 되돌리는 첫 번째 스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엔데믹
블리자드의 핵앤슬래시 액션 RPG ‘디아블로’ 시리즈의 신작 ‘디아블로4(이하 디아4)’가 PC방 차트 상위권에 오르면서 PC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비록 ‘피파온라인4’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위에 머물고 있는데, 누리꾼들은 블리자드가 최근 몇 년간 자사 IP들의 운영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근거 삼고 있다. 하지만 7월 중순경 시작될 첫 시즌을 비롯해 순위 상승의 여지는 아직 남아 있다.‘디아4’는 출시 이후 CPU와 그래픽카드의 온도가 다른 게임들보다 다소 높게 측정된다는 개인 이용자들의 사례가 몇
PC방 인기 순위 5위 게임 ‘서든어택’은 지난 6월 말 전국 PC방에서 사용량 750만 시간과 점유율 약 5.6%를 기록했다. 고로 ‘서든어택’의 매장 점유율이 5.6% 이하라면 서든 손님에게 평균 이하라 평가받는 매장이라는 의미다. 거칠게 말하자면 인기 게임을 제대로 구동하지도 못하는 PC방 주인이 된 셈이다.그러나 너무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서든어택’은 1/5세기 전에 출시된 게임으로, 최신 컴퓨팅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다. 64비트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구식 게임에 맞춰 PC방 컴퓨터 시스템을 구
지난해 여름은 거리두기 규제가 종료된 직후였기 때문에 성수기 체감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1년이 훌쩍 지난 올여름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 겨울 20%가 넘는 평균 가동률을 기록하며 코로나 여파를 어느 정도 털어냈으며, 비수기를 지나 지난달 말부터 PC 가동률이 서서히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PC방 부동의 1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부터 방학의 강자 ‘메이플스토리’, 지난달 정식 출시한 ‘디아블로4(이하 디아4)’까지, 주요 게임들은 여름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다. 이에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여름 성수기에 PC방을 뜨겁게
온라인게임 속 PK 콘텐츠에서 다양한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는 활용도가 높다. 반대로 경직된 스킬셋을 가진 캐릭터는 게임 서비스가 지속되고 업데이트가 진행될수록 한계에 봉착한다. 이 캐릭터만 육성한 게이머는 반드시 고배를 마시게 된다.같은 논리로 입맛이 까탈스럽지 않은 사람은 편식하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균형 잡힌 영양상태를 갖출 공산이 크다. 반대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있지만, 입에 넣을 음식을 이런저런 이유로 거부하는 사람은 예비 아사자다.생태 박사님들이 다양성 타령하는 이유본래 다양성은 생물학자들이 사용하던 개념이었다. 생태
오는 6월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행정기본법·민법 개정)’이 시행되는 가운데, 얼떨결에 PC방 업주들이 20년 넘게 앓던 이가 빠지게 됐다.현행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에는 PC방 업주가 오후 10시 이후 미성년자 및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출입을 막을 것을 명시하고 있다. PC방 업주들에게는 여간 성가신 숙제 정도가 아니라 울화통 터지는 에피소드 제조기로 악명이 높다.앞으로 위변조된 신분증을 믿고 오후 10시 이후 미성년자 손님을 받은 PC방 업주, 신분 확인이 끝난 후 미성년자 일행이 합석해 적발된 주점
손꼽아 기다렸던 순간이 왔다. 정부가 지난달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이달부터 코로나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했다. 지난 3년 동안 한 집 건너 한집 꼴로 PC방이 문을 닫을 때마다 업주들은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길 기도했다.드디어 대통령 입을 통해 듣고 싶었던 말이 나왔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지는데, 간판만 덩그러니 달린 채 종적을 감춘 옆 PC방 사장님은 무얼 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지면서 이게 3년 넘게 기다린 현실이라니 한편으로는 허망하다는 감상에 빠지게 된다.코로나 이전까지 전국 PC방 수
PC방에서 가동되는 게임은 백여 개가 넘는다. 하지만 실제 PC방 손님들이 주로 이용하는 게임은 20개 정도로 꼽을 수 있으며, 특히 PC방 매출을 좌우하는 게임은 점유율 상위 TOP10 게임에 그친다. 그만큼 PC방 이용객들이 집중적으로 즐기는 게임은 수없이 많은 게임 중에 극히 일부라 할 수 있다.그중 지난 10년 가까이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20년이 넘는 PC방의 역사 속에는 PC방을 뜨겁게 달궜던 게임들이 꽤나 있었다. 이 대단한 ‘LoL’도 과거 몇 차례 1위 자리를 넘겨줬던 전
아이러브PC방이 창간 24주년을 맞이했다. 창간 당시를 되돌아보면 ‘스타크래프트’의 전 세계적 흥행과 더불어 ‘메이플스토리’, ‘리니지2’ 등 수많은 게임들이 PC방을 달궈놓았고, PC방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당시의 당구장 시장을 침체기에 빠뜨릴 만큼 흥하기도 했다. 코로나19라는 큰 산을 넘으면서 산업 규모가 다소 위축되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게임들이 연달아 출시되며 시장 회복의 기미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창간 24주년을 맞아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 하다가, 문득 10년 뒤인 2033년에 쓰게 될 창간 34주년 때의 세상은
KeSPA가 ‘이스포츠 시설’로 지정한 일부 PC방에서 진행되는 ‘2023 이스포츠 동호인 대회’가 시작된 지 한 달 정도가 지났다.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 2년차를 맞아 더욱 열띤 참여가 예상돼 대회를 개최하는 PC방에도 집객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됐다.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예년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된 단계에서 오프라인 게임대회 열기는 한층 뜨거워야 할 상황인데, 대체 어떤 이유에서 동호인 대회에 대한 반응이 더 시큰둥해진 것인지 살펴봤다.아마추어 동호인 대회,
개인이 사용하는 PC는 주된 용도, 평소 즐겨하는 게임의 플랫폼과 장르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다양한 사양을 필요로 한다. PC방의 컴퓨터는 무척 다양한 게임을 무리 없이 구동해야 하는 만큼 평균적인 사양보다는 높아야 하는데, 게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모든 하드웨어가 고사양일 필요는 없다. 프로세서를 비롯한 주요 하드웨어의 조합이 중요한 이유다.지난 4월 말 AMD의 새로운 AM5 소켓에 대응하는 엔트리 라인업 A620 칩셋 메인보드가 출시됐다. 제조사의 권장소비자가격이 125달러에서 85달러로 낮아지긴 했지만 전작 A520,
기자가 처음 기억하는 담배가격은 1,500원이었다. 이것이 언젠가 2,000원이 됐다가 지난 2015년 모든 담배값에 세금 2,000원이 붙으면서 4,000원이 됐다. 2014년 말경에는 미리 담배를 대량으로 사놓으려는 사람들과 해가 바뀐 뒤에 오른 가격에 판매하려는 사람들의 눈치싸움까지 이어졌지만, 지금은 일반 담배 한 갑이 4,500원인 것에 익숙해지고 말았다.‘마지노선(Maginot Line)’은 더 이상 허용하면 안 되는 마지막 한계점을 일컫는다. 4월 중순 현재 시점에서 기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하면 원달러 환율 1,30
지난 3월 ‘아키에이지 워’를 시작으로 ‘프라시아전기’, ‘나이트크로우’ 등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가 최근 연이어 출시했다. 불과 한 달 사이 세 작품이 잇따라 출시된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됐는데,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사항은 역시 이들 게임의 PC방 흥행 여부다.지금까지 여러 멀티플랫폼 게임들이 PC방 문을 두드려왔지만,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게임은 2021년 출시한 ‘오딘’ 정도다. 이에 ‘오딘’과 최근 출시한 3종의 MMORPG들을 비교해보며 PC방에서 장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진단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