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까지만 해도 PC방 관리프로그램 게토, 피카, 네티모, 넷커멘터, 겜돌이 등은 PC방 매장 관리자가 손님의 PC 이용시간을 일일이 수기로 작성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에서 무인솔루션이라 부를 수 있었다. PC 네트워크를 사용한다는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업계를 뒤집어 놓았다.2010년 들어서는 선불결제기가 무인솔루션으로 불리던 시절도 있었다. 매장 관리자가 일일이 요금을 정산할 필요가 없어서다. 리더스소프트, 카드인텍, 드림투텍, 엔미디어플랫폼, 미디어웹, 엔조이소프트 등이 선보인 PC방 선불결제기는 크
PC방을 자주 이용하다 보면 간간이 눈에 띄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장점도 보이고 단점도 보이는데, 아무래도 이용객 입장에서 좋은 점보다는 아쉬운 점이 좀 더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때 없이 깨끗한 키보드와 올이 풀리지 않은 장패드, 음료 튄 자국이 없는 모니터를 볼 수 있는 것은 PC방 오픈 후 6개월이 한계인 듯한데, 이보다 오랫동안 청결을 유지하는 PC방은 아직 보지 못했다.PC 사양이 조금 낮아도, 인테리어가 옛날 감성이어도, 심지어 좋아하는 믹스커피를 사발로 판매하지 않는다 해도 장비와 주변이 깨끗하면 자연히
스포츠 분야에서 유스 시스템(Youth System)은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여 1군팀으로 배출하는 체계를 뜻한다. 유스 시스템은 특정 팀 또는 리그 내 투자 프로그램이며,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준다면 향후 1군에서 활용할 계획으로 인재를 육성한다.미국의 경우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나이가 어린 인재를 육성해 프로스포츠로 데뷔시키는 산실 역할을 하고,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의 축구 및 농구 클럽은 스스로가 직접 나서서 미래의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한다.유소년 시스템이 부실한 스포츠는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기 쉽지 않고,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모처럼 PC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던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모두 지나갔다. 주요 게임사들이 이런 황금연휴 이후에는 이벤트에 힘 조절을 하기 때문에 겨울 성수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상황이다.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손님을 보면 겨울 성수기 전까지 이어지는 보릿고개를 어떻게 버텨야 할지 벌써 걱정이 앞선다.이런 때일수록 묵묵히 역할을 해 주는 게임이 참 든든한 법이다. 부동의 1위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몇몇 게임은 시기에 관계없이 집객에 도움이 되고 있고, 일부 게임은 오히려 가을에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에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손님들의 PC방 방문을 유도하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라이엇게임즈를 비롯해 넥슨, 웹젠, 블리자드 등 주요 게임사들은 모두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 유저와 차별화된 보상을 얻기 위해 게이머들은 오늘도 PC방을 찾는다.일정 비용이 들더라도 손님만 많이 찾아온다면 이는 결코 아까운 돈이 아니다. 하지만 매장에서 쓰지도 않았는데 충전해놓은 금액이 빠져나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이러한 황당한 사건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이용도 안 했는데 돈이 빠져나가?여름 성수기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3년 내 폐업을 고려한다고 하니 2023년 대한민국은 자영업자로 살아가기가 정말 아찔한 시공간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영업자 2023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41%가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응답자의 60% 이상은 올 상반기 매출과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으며, 절반 이상은 하반기에도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가장 부담스러웠다고 지목된 경영비용 증가 항목은 원자재·재료비(20.9%),
올해 시월 구일은 오백일흔일곱 번째 한글날이다. 원래의 이름은 ‘가갸날’이었으나 일천구백이십팔 년 지금의 ‘한글날’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한다. 근대의 첫 한글날 기념식은 십일월 사일이었으나,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며 음력 구월 상순에 책이 발간된 것이 밝혀져 음력 일천사백사십육 년 구월 십일을 양력으로 변환한 시월 구일이 한글날이 됐다. 그리고 일천구백사십구 년부터 일천구백구십 년까지는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일천구백구십일 년부터 이십이 년간 공휴일이 해제됐었고, 이천십삼 년부터 다시 공휴일이 됐다.한글날을 기념할 만한 방법을 고민
서울시가 오는 11월 24일부터 식품접객업, 대규모 점포 등 다양한 업종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본격적으로 규제한다고 밝혔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시행되는 이 정책은 10월 초를 기점으로 계산하면 6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즈음부터 PC방에서 한 번 쓰고 버리던 종이컵, 수저 및 용기, 이쑤시개나 면봉 등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1년의 계도기간, 준비되셨습니까?환경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적용범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PC방의 경우 카운터 및 주방만 휴게음식점 허가를 받고
최근 초전도체로 추정되는 물질 ‘LK99’에 대한 이슈가 뜨겁다.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Ω인 전도체로, 공개된 사진의 자석 아래에서 자석을 띄우는 것이 초전도체다. 보통 초전도체는 영하 200도 이하의 아주 낮은 온도에서 반자성을 띠게 되는데, LK99는 0도 이상의 상온과 상압에서도 초전도 특성을 가진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LK99가 진짜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맞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각국에서 연구 및 검증이 진행 중이다. 컴퓨터 하드웨어 업계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는데, 상온 초전도체가 상용화되면 프로세서의 발열을 획기
PC방 업주들은 피곤하다. 넥슨과 라이엇게임즈가 서로 다른 장단을 연주하는 통에 춤을 추기가 여간 곤란하기 때문이다. 원격 접속 프로그램에 대한 두 게임사의 시각과 입장이 극단적으로 달라 PC방 업주들은 그 사이에서 난감하기만 하다.쌍두마차인데 두 말이 정반대로지난 8월 15일 기준 게임사별 PC방 점유율을 살펴보면 넥슨,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3사가 약 9할에 육박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넥슨 39.69%, 라이엇게임즈 39.55%다.3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PC방 TOP10에 2개의 타이틀을
이번 가을은 엔데믹 이후 첫 비수기로, PC방은 코로나 출구전략과 비수기 입구전략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지난달 하순부터 대부분의 학교가 2학기에 돌입했지만 가동률 낙폭은 우려보다 적었고, 이달 말 추석연휴까지 감안하면 9월 가동률도 20%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다. 그러나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이번 비수기에 선전을 기대할 수는 없다. 이에 PC방 업주와 점장이 가을에 점검할 항목을 정리해봤다.결코 꿈이 아니다, 9월 PC 가동률 20%!지난 여름 성수기는 무시무시했던 코로나의 위세를 감안했을 때 선전
이번 가을 비수기는 초등학교 인근 상권 PC방의 경우 조금 더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늘봄학교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하교하는 학생들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올해 상반기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된 늘봄학교로 인근 PC방은 초등학생 손님이 씨가 말랐다는 반응이었는데, 하반기에는 그 규모가 2배 이상 확대·강화돼 PC방 가을 비수기에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돌봄센터로 변신하는 초등학교교육부와 8개 시도교육청은 2학기부터는 늘봄학교를 확대 추진한다. 다시 말해 초등학교 정규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학생들이 하교하는 것
PC방을 큰 위기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끝났다. 이제 감염병 위험 등급도 4단계로 조정돼 독감 수준으로 관리될 방침이다. 하지만 PC방 매출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떠났던 손님들이 하나둘씩 복귀하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더디기만 하고 PC 가동률은 20% 선을 기점으로 더 이상 올라갈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PC방을 자주 찾았던 이용자들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로 정체되어 있는 PC 사양이 지목되고 있다. 이전 PC방 이용자들이 대거 가정용 PC를 장만한 영향이
지난달 길거리와 쇼핑몰에서 잇따라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으로 사회 분위기가 흉흉해졌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범인은 사회·경제적으로 고립됐던 청년으로, 전문가들은 범행 원인을 청년 사회 전반에 불평등·불안정 심리가 누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그런데 경찰과 일부 몰지각한 언론들은 엉뚱하게도 강력 범죄의 원인을 게임 탓으로 돌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하루 평균 1시간도 안 되는 PC방 이용 이력을 문제 삼으며 삐딱한 선입견을 드러냈다.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는 게임혐오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묻지마 범죄’를
이달부터 PC방은 본격적인 가을 비수기로 돌입했다. 이에 PC 가동률은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비수기는 엔데믹 이후 비수기라는 점에서 가동률 낙폭은 우려보다 완만할 수 있다.코로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려는 일상 회복 움직임이 사회 전반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와 같은 4급 감염병으로 조정하고,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른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질병관리청은 “확진자 증가세가 8월부터 둔화되기 시작해 완만한 감소세로 전환됐고, 중증화율도 0.09%에 불과해
2024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장관이 재심의를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천명하고, 이달 5일 고시만 남았으니 올해보다 2.5% 오르는 것은 기정사실이다.지난 수년 동안 최저임금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결코 변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바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자영업·소상공인의 의견을 상세히 전달할 파이프라인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결국 PC방 업주를 비롯해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소상공인들은 올해도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벙어리 신세를 면치 못했다.최저임금위
‘병X 보존의 법칙’이란 시쳇말은 어떤 그룹이든 꼭 일정 비율로 못난 사람이 섞여 있다는 의미다. 그 비중이 열에 한 명이라면, 100명 중 10명은 못난이라고 보면 얼추 맞는다고 할 수 있겠다. 9명이 생선을 좋아하면 1명은 꼭 고기만 먹고, 9명이 친절하면 한 명은 평균을 맞추려는 듯 무례한 사람인 것처럼 말이다.PC방 커뮤니티를 훑어보다 보면 ‘진상’이란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업주보다는 고객 쪽에서 주로 등장한다는 소위 ‘진상 손님(이하 진상)’은 손님으로서 지켜야 할 예의는 달나라에 던져놓은 채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
여러 고사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진 계륵(鷄肋)은 닭의 갈비뼈를 빗댄 말로, 별로 득이 되지 않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것을 뜻한다. PC방을 포함한 소상공인 업종에서의 계륵은 매출에 큰 도움은 되지 않아 굳이 제공하지 않아도 되지만, 없으면 왠지 아쉬워 ‘할까 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몇몇 서비스들을 일컫는다.프린트 서비스 / 컬러 돼요? 사진도 돼요? 얼마에요? 너무 비싸다!얼마 전 만난 친구가 해외여행 중 필요한 e티켓 등 몇 가지 문서를 인쇄할 일이 있다며 PC방에 가자고 했다. 예전에는 인쇄를 할 수 있는 좌석이 따로 있는 경우가
라이엇게임즈와 넥슨, 그리고 엔씨소프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사다. 크래프톤과 펄어비스 역시 똑같은 게임사지만 그렇다고 앞서 언급한 게임사들과 동일선상에 놓기는 어렵다. PC방 퍼블리셔라는 명함이 없어서다.그렇다면 라이엇게임즈와 넷마블은 동일하게 분류하면 되는 것일까? 이번에도 그렇지 않다. 라이엇게임즈는 PC방 퍼블리싱을 전문 업체에게 위탁하고 있지만 넷마블은 자체적인 역량으로 소화하고 있어서다.오랜 세월 접해서 익숙한 게임사부터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회사까지… 게임 개발사와 유통사, 그리고
컴퓨터 사양, 그래픽카드의 모델명, 해상도와 주사율 등 시스템 성능을 결정하는 숫자들은 게이머들이 PC방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컴퓨터 사양이 1순위라고 확신할 수 없게 된 현재 시점에서는 PC 사양이 조금 낮더라도 환경이 깨끗하고 분위기가 신선하다면 그것이 1순위 요소가 될 수도 있다.하지만 PC방은 컴퓨터로 즐길 수 있는 (거의)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종합 게임플레이의 장으로 그 역할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막 출시된 신작은 물론 20년 가까이 롱런하고 있는 스테디셀러를 포괄해야 할 의무 아닌 의무를 가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