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아 기다렸던 순간이 왔다. 정부가 지난달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이달부터 코로나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했다. 지난 3년 동안 한 집 건너 한집 꼴로 PC방이 문을 닫을 때마다 업주들은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길 기도했다.드디어 대통령 입을 통해 듣고 싶었던 말이 나왔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지는데, 간판만 덩그러니 달린 채 종적을 감춘 옆 PC방 사장님은 무얼 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지면서 이게 3년 넘게 기다린 현실이라니 한편으로는 허망하다는 감상에 빠지게 된다.코로나 이전까지 전국 PC방 수
아이러브PC방이 창간 24주년을 맞이했다. 창간 당시를 되돌아보면 ‘스타크래프트’의 전 세계적 흥행과 더불어 ‘메이플스토리’, ‘리니지2’ 등 수많은 게임들이 PC방을 달궈놓았고, PC방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당시의 당구장 시장을 침체기에 빠뜨릴 만큼 흥하기도 했다. 코로나19라는 큰 산을 넘으면서 산업 규모가 다소 위축되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게임들이 연달아 출시되며 시장 회복의 기미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창간 24주년을 맞아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 하다가, 문득 10년 뒤인 2033년에 쓰게 될 창간 34주년 때의 세상은
업종의 전성기를 규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만약 개체수가 그 기준이라면 PC방 업종은 태동한지 불과 3년 정도 된 2001년에 전성기를 맞았다. 1998년부터 서서히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초기의 PC방은 바로 1년 후인 1999년부터 빠르게 늘기 시작해 2001년 23,548개로 정점을 찍었다.이 시절,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당구장은 PC방과 달리 쇠퇴기로 접어들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성인 남성은 물론 중고생들도 즐겨 찾던 당구장이 새로운 놀이문화로 떠오른 PC방의 등장에 밀려 빠르게 사라져간 것이다.그로부터 22년이라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년 동안 PC방 업계 전체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PC방의 가동률 수치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은 코로나 시국을 지나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다른 결과를 맞이한 이유는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살펴봤다.코로나의 습격! 수도권은 빠르게, 지방은 느리게코로나 시국이 시작된 2020년 전국 PC 가동률은 18.35%로, 전년 대비 20% 넘게 떨어지며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주목할 부분은 전국 평균 PC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2023년은 PC방 규제 완화의 원년이라 할 수 있겠다.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이하 게임법) 시행 이후 해가 바뀔 때마다 고3 학생들의 야간 출입 가능 여부를 두고 겪었던 혼란도 올해가 마지막이다. 더구나 국회에는 사행성게임장과 PC방을 완전히 분리하는 법안이 발의되어 있고, 정부에서는 PC방을 청소년고용금지업종에서 해제하는 입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남아 있는 과제들이 적지 않다. 이에 앞으로 PC방 업계가 해결해야 할 현안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지피방 퇴출 위해 처벌 규정 마련해야PC방을 좀먹는 지피방을 완전히
올해도 어김없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하고, 4월은 그 역할을 맡은 최저임금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다. 지난 수년 동안 급격히 인상된 최저임금은 PC방 업주들의 인건비 부담을 크게 늘렸고, 나아가 심각한 구인난까지 조장했다. 특히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최저임금이 1만 원을 돌파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중 해결하지 못한 1만 원 공약이 윤석열 정부에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면 월 209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월급여는 209만 원이 된다.3.95% 이상 인상되면 최저임금 1만 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2023년 최대 기대작 ‘디아블로4(이하 디아4)’가 지난 3월 18일 오전 1시부터 21일 오전 4시까지 1차, 3월 25일부터 28일 오전 4시까지 2차 OBT를 진행했다. 기대작인 만큼 OBT가 진행되는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특히 정식 출시 이후 흥행 가능성은 아직 확신이 없는 상태다. ‘디아4’ OBT가 PC방에 무엇을 남겼는지 살펴봤다.윈도우와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버전 이슈그동안 PC방 업계에서는 윈도우와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버전으로 인한 논란이 드물었다. 이 때문에 노하드솔루션 서버에는 게임
최근 본지가 정부의 PC방 등록현황 자료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강원도의 한 펜션이 PC방으로 등록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행법상 펜션도 부대시설로 PC방(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 등록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해당 펜션의 홈페이지와 고객들의 이용 후기에는 객실(룸) 안에 게이밍 PC 5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숙박업소의 게이밍PC 시설 합법화 시도이며, 등록을 허가한 지자체의 실수다. 앞으로는 이 같은 숙박업소의 합법화 시도가 더욱 노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에
PC방은 무인화가 쉽지 않은 업종 중 하나다. 기술적으로 인력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들이 이미 상용화된 상태지만 고객 클레임 해결, 청소, 음식 조리 등 복잡한 업무와 관련해서는 아직 뚜렷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PC방뿐만 아니라 많은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시선은 무인화를 향하고 있다. 이에 무인화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들의 기술력은 현재 어디까지 와있는지 점검해봤다.많은 자영업·소상공인들이 주목하는 이유PC방 업주들이 무인솔루션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인건비와 구직자들의 PC방 기피 현상으로 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5인 미만 근로기준법 확대가 다시 추진된다. 그동안 국회에서 많은 입법 시도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부안으로 추진된다. 만약 5인 미만 사업장으로 근로기준법이 확대 시행되면 PC방 업계에서는 근로자 채용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 24시간 업종의 특성을 유지하는 것은 고사하고 휴일과 주말 근로자 채용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각종 수당들을 더해 지금보다 2~3배의 인건비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노동계의 숙원인 근로기준법 전체 확대5인 미만 근로기준법 확대가 최초로 논란이 됐던 시점은 2021년이다. 당시
PC방 산업에 대한 통계 자료는 다양하지 않다. 사업체 규모는 행정안전부의 PC방 등록현황이 있고, 매출규모 등은 국세청의 100대 생활밀접업종 통계나 PC방 리서치 게임트릭스와 더 로그에서 제공하는 통계 등이 있다. 더 세부적인 내용은 게임백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약 1,000명 이상의 PC방 업주들과의 대면 조사 방식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신뢰도는 높은 편이다. PC방 산업과 관련한 가장 최신 자료라고 할 수 있는 2022 게임백서를 통해 지난 2021년 PC방 산업을 조명해봤다.2021년 기준 전국 PC방 수는 9,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면서 수도 없이 적의 총알에 드러눕고 나면 차가운 음료로 열을 식혀야 할 때가 많다. 예전에는 밤을 새워가며 게임을 즐기면서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찾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맛’이 있으면 어떤 음료든 상관없이 주문을 하곤 한다.과거 온라인에 공개된 레시피로 ‘붕붕드링크’를 직접 조제해 마셔본 경험이 있다. 대부분은 맛이 ‘윽’ 수준이었고, 나쁘지 않은 맛이라 해도 만들기가 번거롭거나 효과가 그리 와닿지 않았다. 현재 가장 성공적인 음료 조합으로 얼음과 박카스와 사이다를 섞은 ‘얼박사
아이러브PC방은 2023년도 연중 캠페인으로 ‘요금 현실화’를 전개하고 있다. PC방 전문 미디어로서 업계의 병폐를 근절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업계 상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요금 현실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연중 기획으로 요금 현실화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이번 2월호 ‘요금 붕괴는 한순간, 정상화에는 수년 걸린다’ 편에서는 요금 현실화의 최대 걸림돌인 출혈경쟁과 그 해법을 모색해본다.요금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기존 PC방 업주들에게는 별도의 장황한 설명이 필요 없
PC방 업계는 올해 1월에도 여지없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오후 10시 이후 PC방 출입을 두고 큰 혼란을 겪었다. 특히 올해는 2001년 당시 문화부가 배포했던 공문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적지 않은 학교가 졸업식을 12월과 1월에 진행하면서 혼란을 가중시켰는데, 결국 문화부가 현행법에 명시된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이 같은 혼란을 내년에 또 경험하지 않으려면 청소년 출입기준을 통일하도록 하는 게임법 개정안이 올해 안에 반드시 통과되어야 하는 상황이다.올해 합법이라는 루머가 떠돈 이유는?
지난 1월은 PC방 업계의 가장 큰 대목인 설 연휴가 자리하면서 겨울방학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높은 가동률이 집계됐다. 하지만 설 연휴 중 적지 않은 PC방이 디도스 공격을 받아 영업 중단을 반복하는 등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 3년 동안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조치로 부진했던 매출 회복을 위해 여념이 없던 상황에서 대목 영업에 큰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디도스 공격 패턴도 일부가 아닌 불특정 다수로 확대되면서 PC방 업계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목적 불분명한 무작위 공격,
머지않아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상반기 중 흥행이 보장된 대작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되면 PC방의 업황이 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올해도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구인난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지역 및 상권별로 편차는 있지만, 아직도 직원을 구하지 못해 24시간 영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PC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로 된 알바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워진 요즘, 기존 근무자의 이탈을 방지하면서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구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 또 그에 따른 고물가와 고금리 현상으로 경기침체 장기화라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PC방. 아직 그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끝이 보일 것만 같은 희망찬 2023년을 맞이했다. 이제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도 머지않은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PC방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길 기원하면서 ‘2023년 PC방 업황’을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전망해봤다.1월2023년 1월은 학교별로 명칭이 달라진 겨울방학이나 종업식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학교들이 휴교한다.
지난 2022년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넘게 PC방을 옥죄던 영업제한이 해제됐으나 매출 회복은 더디고, 출혈경쟁 등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다시금 부각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고된 한 해였다. 2023년 새해에는 오랜만의 대형 신작 게임 출시로 PC방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종 규제가 완화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2023년 새해 달라지는 제도와 법률 등을 정리해봤다.최저임금 5.0% 인상, 시급 9,620원올해 최저임금이 시간급 9,620원으로 5.0% 인상된다. 이를 월급여로 환산하면 201
“연초에는 정부의 과도한 방역규제와 영업제한 조치로 막대한 손실을 감내해야 했고, 5월이 다 돼서야 정상영업이 재개됐지만 반짝 오르는가 싶던 매출은 회복이 더디기만 하다. 그래도 이더리움 채굴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예상치 못한 구인난에 몸은 점점 더 고달프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 때문에 심란하기까지 하다.”뚝 떨어진 기온만큼이나 얇아진 주머니로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이 예상되는 12월 연말, 2022년 PC방 업계를 관통한 키워드는 무엇이 있었는지 ilovepcbang.com 인터넷 뉴스 조회수를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규제가 한창이었던 상황에서도 PC방 업계는 희망찬 미래를 그리며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많았다. 기존의 PC방과는 다른,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완전히 새로운 운영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실상은 영업제한이 해제된 후에도 PC방 이용자들의 소비 트렌드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전통적인 PC방 성수기의 시점은 흐릿해졌다. 이에 2022년은 모두가 처음 경험하는 시대의 서막이 열린 한 해로 평가된다.정상영업 재개와 예상치 못한 복병의 등장코로나19로 집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