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대작 MMORPG가 PC방에서 이렇게 볼품없는 데뷔 성적표를 받아든 적은 없었다.‘THRONE AND LIBERTY(이하 TL)’는 지난달 7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출시됐고, PC방 업주들은 흥행을 학수고대하며 PC 가동률 상승에 일조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TL’이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PC 가동률에 동력원으로 작용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리니지(1998)’, ‘리니지2(2003)’, ‘아이온(2008)’, ‘블레이드앤소울(2012)’로 이어지는 엔씨표 MMORPG 형님들은 모두 세상에 나옴과 동시에
지난 2023년은 엔데믹 선언을 통해 고통스러운 시간의 끝을 알렸다면 2024년 새해는 본격적인 회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마다 크고 작은 제도와 법률들이 새롭게 바뀌거나 사라지지만 올해는 유독 굵직한 변화들이 많다.지난 십수 년 동안 PC방 업주들의 골치를 아프게 했던 규제가 사라지는가 하면, 일말의 기대도 없었던 사항이지만 갑작스럽게 발표된 개선책도 있다. 이에 2024년 새해에 달라지는 PC방 업종 관련 제도와 법률 등을 정리해봤다.최저임금 2.5% 인상, 시급 9,860원!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2.5%가량 인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일반적으로 음성 채팅을 통해 친구나 동료들과 소통하며 게임을 플레이한다. 현재 가장 많은 게이머가 이용하는 음성 채팅 프로그램은 ‘디스코드’로, 대부분의 PC방에는 이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설치돼 있다.이처럼 널리 사용되는 디스코드가 최근 PC방 이용자의 계정을 정지시키는 사태가 벌어져 큰 이슈가 됐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패키지 게임 플랫폼 ‘스팀’의 계정 해킹 이슈가 부상하면서 게이머들이 PC방 이용을 망설이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업주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프로그램 이슈, 해법은
‘모두가 승자’였으면 좋겠지만, 모든 분야에는 순서와 순위가 있기 마련이다.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출전한 모든 공식 대회에서 3위 이상을 수상하는 ‘올포디움’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스포츠 분야 전체를 통틀어도 한 손에 꼽히는 기록이다. 그런고로 2023년 한해를 빛낸 프로세서 3개의 순위를 매겨 포디움에 올려봤다.프로세서의 순위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를 기준으로 인기상품 순위, 판매점 수, 상품의견 순 등 3개 부문을 종합해 순위를 책정했다. 어느 한 항목만을 기준 삼거나 특정 세대 제품만 대상으로 두기엔 모델의 숫자가
어느덧 연말이다. 올 한해를 돌이켜보면 지긋지긋한 코로나를 드디어 물리친 기념비적 시기로 기억된다. 그동안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랐던 만큼 이보다 희망적인 소식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엔데믹 시대에도 여전히 절망스럽다고 하소연하는 PC방 업주들이 많다. 업계를 둘러싼 현실이 생업에 매진할 의욕을 곳곳에서 저해하고 있다. PC방 업주의 이런 사정도 모르는지 PC 가동률 회복은 더디기만 하고, PC방 안팎의 문제들은 살벌하기만 하다. 2023년 12월, 불어오는 겨울바람이 살을 에는 칼바람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조그만 화톳불이 구석에서
지난 5월 정부의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PC방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흐릿했던 성수기와 비수기 사이의 경계는 다시 명확해졌고, PC방을 떠났던 게이머들의 발걸음이 다시 하나둘 돌아오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PC 가동률도 코로나 시국에 비하면 제법 올라온 상태다.PC방이 이전의 모습을 되찾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TOP10 게임일 것이다. 최근의 PC방 게임 점유율을 살펴보면 상위 10개 게임의 점유율 합이 90%에 육박해 예전보다 TOP10의 지위가 더욱 공고해진 모양새다. 이에 PC방
PC방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일회용품 사용금지 규제가 계도기간 종료 직전에 극적으로 완화됐다. 정부가 한 발짝 물러나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허용하면서 PC방 업주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그러나 일회용품을 둘러싼 갈등은 오히려 심화되는 분위기다. 규제 완화 발표 이후 각계각층에서 쏟아내는 불만의 목소리는 어째 더 커지고 있다. 단순히 일회용품 사용을 한쪽은 찬성하고 다른 한쪽은 반대하는 대립 구도가 아니라 보다 복잡하고 입체적이다. 여당과 야당, 환경단체와 소상공인, 사업주와 노동자들이 각각 나름의 입장으로 일
PC 구성요소 중 CPU는 가장 중요한 연산장치지만, 게이밍 PC에서 CPU의 중요도는 그래픽카드에 이어 2순위다. 그러나 게이밍 성능에서 그래픽카드가 상한선을 높여준다면, CPU는 하한선을 높여 평균치를 올려주는 만큼 중요한 하드웨어임은 분명하다.인텔은 지난 10월 코어 14세대 랩터레이크 리프레시(이하 랩터R) 프로세서 6종을 출시했다. PC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X400 라인업은 2024년 1월 이후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PC방의 고사양 프리미엄 존에는 i7 라인업도 사용되는 만큼 14세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i7
정부의 계속되는 압박에 은행권이 완전히 항복했다. 윤 대통령이 은행권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부각된 상생금융 시즌2의 구체적인 내용이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지난달 20일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수준의 이자부담 경감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자부담 경감을 비롯한 은행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약속하며 연내 상생안을 내놓기로 했다.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과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간담회에서 금융당국 수장들은 은행의 역대급 이자수익을 거론하며 자영업·소상공인이 고금리에 고통을
매장을 찾는 이용객들의 성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영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 혈액형별 성격 유형 구분이 크게 유행한 바 있는데,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MBTI가 성격을 구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 그리고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사람과 감정적으로 판단하는 사람 등 MBTI는 성격 유형을 세분화해 구체적으로 나누었다. 과학적으로 100% 신뢰할 근거는 부족하지만, 최근 구인 시장에서도 구직자의 MBTI 유형 표기를 원하는 업체들이 많은 만큼 매장 운영에 가볍게 적용해볼 만한 유형별
모르긴 몰라도 ‘중요한 것은 개성’이란 말은 19세기에도 있었을 법하다. 다른 모든 것이 평범하고 별다를 게 없다 해도, 자신만의 독창성을 내세울 수 있는 포인트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 전체가 특별해질 수 있다. 물론 어떤 일이든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독특한 것만을 추구하다 원래의 목적을 잃게 되면 ‘특별함’이 아니라 ‘괴랄함’이 되니 주의해야 한다.PC방의 경우 인테리어로 실내 공간의 독창성을 뽐낼 수 있다. 20년 전 시장 초창기에는 인터넷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었지만, 지금은 높
‘세대 차이’는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 PC 하드웨어에도 해당된다. 진화 속도가 상당히 더딘 메모리도 DDR5로 전환되고 있고, 저장장치는 HDD에서 SSD로 전환되긴 했지만 대세가 된 노하드솔루션 서버에 자리를 내줬다. CPU와 GPU 등 프로세서 제품군은 여전히 평균 1년에 한 번씩 새로운 세대가 구작을 대신하며 주기적인 세대교체를 이어가고 있다.게이밍 PC에서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그래픽카드다. 하지만 CPU 역시 성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게임 구동 면에서는 그 중요성이 GP
온갖 이유로 PC 이용료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PC방 업주들이 선택한 자구책은 휴게음식점 등록이었다. 합법적으로 음식점업을 겸하면 일거리는 더 늘어나겠지만 적어도 PC 이용료만으로 버티다가 길거리에 나앉는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다.이렇게 PC방은 음식점에 가깝게 변해갔는데, 불가피하게 늘어난 것은 일거리 외에도 더 있었다. 식약처의 식품위생 단속은 나랏님이 하시는 일이고, 어찌 됐든 식품위생을 점검하겠다는 취지에는 동의할 수 있으니 이를 차치하고서라도 외부음식 반입으로 인한 손님들과의 실랑이는 적응하기 어려운 골칫
※이 기사가 제공하는 정보를 현명하게 취사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과유불급이라고 했으니 지나치게 몰입할 바에야 웃어넘기듯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시면 좋겠습니다.솔직한 얘기로 유사과학인 관상까지 봐가면서 알바생을 뽑고 싶은 PC방 업주가 세상 어디에 있겠냐마는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것이 고용인(雇用人)의 심정일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구인난이 심하고, 고용인(雇傭人)의 역량이 매장 운영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 사람을 뽑는 일은 중차대한 일이다.다만 지원자들은 언제나 다소의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이 문제다. 면접과 채용은 신뢰할 수 없는
청소년들의 게임이용시간을 강제적으로 제한하는 셧다운제가 폐지되고, 이를 대체해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시간을 설정하는 게임시간 선택제로 일원화된 지 1년이 넘었다. 셧다운제는 심야시간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 PC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낮 시간대에도 설정이 가능한 게임시간 선택제는 PC방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도 했다.게임시간 선택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현재, 당초 우려와 달리 PC방에서 가동되는 주요 게임의 동향을 살펴보면 청소년 집객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기우였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
그동안 PC방 업계가 겪어야 했던 규제들을 열거하자면 책 한 권도 모자라지만, 최근 들어 적지 않은 규제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PC방 업종에 따라다니던 부정적 이미지가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인 셈이다.지난달 19일부터는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는 PC방이 학원 건물에서도 영업할 수 있게 됐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또 하나의 규제가 사라진 결과다.그동안 음식 조리·판매가 가능한 PC방(복합유통게임제공업)은 일반 PC방(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과 달리 법률상 교육환
넥슨이 진행하고 있는 ‘FC 온라인’ 리브랜딩 기념 PC방 이벤트가 업주들 사이에서 여러모로 화제다.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해 이미 전국 PC방에 사은품이 택배로 도착했고, 오는 9일에는 추가 당첨자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PC방 이용자가 아닌 업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실로 오랜만에 진행됐는데, 사은품을 고르는 넥슨의 안목이 제법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넥슨은 이벤트 사은품으로 하찮기 그지없어 보이는 쟁반을 선택했다. 최근 일회용품 사용규제로 인해 PC방 업계를 포함해 자영업·소상공인 전체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PC방을 둘러싼 환경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기를 끄는 대작 게임이 없어서, 온라인게임이 아니라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옮겨가서, 코로나 기간 많은 사람들이 고사양 PC를 마련해서, 엔데믹 이후에도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아서, 가파르게 치솟는 최저임금으로 인건비가 감당이 안 돼서, 24시간 업종의 특성상 냉방비 등 전기요금이 부담스러워서 등 한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이유가 있다.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PC방에서 돈을 쓰지 않는다면 차라리 다행일 수도 있다. PC방에
지난 2005년까지만 해도 PC방 관리프로그램 게토, 피카, 네티모, 넷커멘터, 겜돌이 등은 PC방 매장 관리자가 손님의 PC 이용시간을 일일이 수기로 작성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에서 무인솔루션이라 부를 수 있었다. PC 네트워크를 사용한다는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업계를 뒤집어 놓았다.2010년 들어서는 선불결제기가 무인솔루션으로 불리던 시절도 있었다. 매장 관리자가 일일이 요금을 정산할 필요가 없어서다. 리더스소프트, 카드인텍, 드림투텍, 엔미디어플랫폼, 미디어웹, 엔조이소프트 등이 선보인 PC방 선불결제기는 크
PC방을 자주 이용하다 보면 간간이 눈에 띄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장점도 보이고 단점도 보이는데, 아무래도 이용객 입장에서 좋은 점보다는 아쉬운 점이 좀 더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때 없이 깨끗한 키보드와 올이 풀리지 않은 장패드, 음료 튄 자국이 없는 모니터를 볼 수 있는 것은 PC방 오픈 후 6개월이 한계인 듯한데, 이보다 오랫동안 청결을 유지하는 PC방은 아직 보지 못했다.PC 사양이 조금 낮아도, 인테리어가 옛날 감성이어도, 심지어 좋아하는 믹스커피를 사발로 판매하지 않는다 해도 장비와 주변이 깨끗하면 자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