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타이밍에 CPU와 그래픽카드 신제품이 일제히 시장에 출시됐다. 이번 달 하드웨어 제품소개 기사로 소개한 인텔 i5-14400F, 그리고 지포스 RTX4070 SUPER 그래픽카드 얘기다. CPU는 차기 PC방 표준으로 내정된 제품이지만 RTX4070S는 표준으로 보기엔 조금 높은 스펙과 가격을 가졌다. 본 기사를 작성하는 시점에서 출시 2주도 채 지나지 않았으니, 일부 프리미엄 좌석에 적용한다 해도 아직은 좀 이른 시점이다.두 프로세서를 조합한 시스템은 사실 FHD 해상도 모니터로는 현재 PC방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어떤 게임을
‘리그오브레전드’와 ‘FC 온라인’, 이 두 게임은 똑같이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PC방 사용량 증가를 도모했지만 결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PC방 사용량 측면에서 ‘LoL’은 일종의 상수인 반면, ‘FC 온라인’은 프로모션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변수라 할 수 있다.PC방 사용량만 놓고 비교하면 ‘LoL’의 그래프는 평소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아 이벤트가 무색했지만, ‘FC 온라인’의 그래프는 평소 대비 3배 이상 뛰어오르면서 ‘이벤트의 강자’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LoL’ PC방 이용자는 늘지도 줄지도 않아‘Lo
PC방 게임 순위 TOP10에 젊은 피가 수혈됐다. 지난달 19일부터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로 서비스를 시작한 ‘팔월드’가 그 젊은 피다. 루키 게임이 등장해 분위기를 환기하고, 이 중 일부가 큰 인기를 얻는데 성공하고, PC방 게이머에게도 새로운 자극으로 역할을 하고, PC방은 신규 이용자층를 창출하는 그림이 벌써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런 차원에서 ‘팔월드’는 PC방에 정말 반가운 신입이다.지난달 23일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 ‘팔월드’라는 게임이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첫날 순위는 11위, 바로 다음 날 TOP10에 입성하
넥슨의 해외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슈팅 신작 ‘더 파이널스’가 지난달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스팀 기준 동시접속자 TOP5를 기록한 것은 물론, PC방 성적 역시 20위권에 안착하며 초반 흥행을 예고했다.하지만 이처럼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더 파이널스’는 이내 PC방 양대 리서치 사이트에서 소리소문없이 모습을 감춰버렸다. 올겨울 PC방을 뜨겁게 달궈줄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 게임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흥행 예고한 신작 게임, 왜 사라졌나?출시 직후 최고 인기 게임 1위, 최다 동시
8GB 메모리로도 충분했던 시대는 지난 2017년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되면서 종말을 맞았다. 최적화에 대한 원망이 다소 있긴 했지만 원활한 게임 구동을 위해 대부분의 PC방은 메모리를 16GB로 늘렸고, 이후로 수년간 PC방 PC 메모리 적정 용량은 16GB로 굳어져 있었다. ‘디아블로4’가 출시되며 32GB 증량에 대한 수요가 잠깐 있었지만, 게임이 크게 흥행하지 못해 다시 잠잠해졌다.메모리는 게임 플레이 중 빠르게 불러와야 할 데이터를 잠시 보관해 두는 임시 저장장치다. PC방 PC는 가정용처럼 게임 하나만 구동하는 것이 아니
PC방 PC를 구성할 때는 각 부품별로 선택의 기준점이 존재한다. 가장 중요한 프로세서는 성능과 발열,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메모리는 호환성이 높은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정설처럼 굳어져 딱히 고민할 여지가 없다. PC 성능과는 무관한 케이스는 디자인이나 확장성이 더 중요하고, 키보드는 내구성과 더불어 물이나 음료를 쏟았을 때를 대비해 방수 등급이 중요하다.이렇듯 부품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것이 파워서플라이(이하 파워)다. PC의 파워는 모든 부품에 전력을 공급해 주는 심장과 같은데, 무조
올해 1분기경 거래 중인 은행 계좌에 갑자기 87만 원에서 300만 원 사이의 돈이 들어와도 놀랄 필요가 없다. 지난해 말 공개된 바 있는 은행권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차주들이 납부했던 이자 일부가 환급된 결과다.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내내 은행권을 압박하면서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것을 채근했다. 대통령이 입에서 나온 ‘소상공인이 은행 종노릇’, ‘은행의 사회적 책임’, ‘횡재세 가능성’ 등의 이야기는, 은행이 관련 TF를 구성하고 종합 계획을 내놓도록 만들었다.금융당국, 금융지주회사, 은행엽
PC방은 점유율 합이 90%에 육박하는 상위 TOP10 게임에 의해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10위권 내 순위가 들썩이면 PC방에도 활기가 돌고, 특히 신작 게임이 진입하면 새로운 이용객들을 함께 불러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수많은 신작 게임이 출사표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PC방 TOP10 문턱을 넘은 게임은 ‘디아블로4’가 유일했다.이처럼 PC방 TOP10 게임들이 철옹성처럼 견고한 까닭에 순위 변동이 잦지 않은데, 유독 경쟁이 심한 장르를 꼽자면 단연 FPS일 것이다. ‘서든어택’의 굳건했던 왕좌가 무너진
오랜 기간 청소년들의 위변조 신분증 사용에 시달려 온 PC방 업계는 그에 속은 업주만 처벌하고 정작 범죄를 저지른 당사자는 처벌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청소년들이 위변조 신분증 사용을 꺼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그런데 정부가 청소년들의 위변조 신분증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는 하는 모양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개정한 ‘주민등록법’은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이나 복사본을 부정하게 사용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주민등록법’ 개정
엔씨소프트의 대작 MMORPG가 PC방에서 이렇게 볼품없는 데뷔 성적표를 받아든 적은 없었다.‘THRONE AND LIBERTY(이하 TL)’는 지난달 7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출시됐고, PC방 업주들은 흥행을 학수고대하며 PC 가동률 상승에 일조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TL’이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PC 가동률에 동력원으로 작용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리니지(1998)’, ‘리니지2(2003)’, ‘아이온(2008)’, ‘블레이드앤소울(2012)’로 이어지는 엔씨표 MMORPG 형님들은 모두 세상에 나옴과 동시에
지난 2023년은 엔데믹 선언을 통해 고통스러운 시간의 끝을 알렸다면 2024년 새해는 본격적인 회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마다 크고 작은 제도와 법률들이 새롭게 바뀌거나 사라지지만 올해는 유독 굵직한 변화들이 많다.지난 십수 년 동안 PC방 업주들의 골치를 아프게 했던 규제가 사라지는가 하면, 일말의 기대도 없었던 사항이지만 갑작스럽게 발표된 개선책도 있다. 이에 2024년 새해에 달라지는 PC방 업종 관련 제도와 법률 등을 정리해봤다.최저임금 2.5% 인상, 시급 9,860원!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2.5%가량 인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일반적으로 음성 채팅을 통해 친구나 동료들과 소통하며 게임을 플레이한다. 현재 가장 많은 게이머가 이용하는 음성 채팅 프로그램은 ‘디스코드’로, 대부분의 PC방에는 이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설치돼 있다.이처럼 널리 사용되는 디스코드가 최근 PC방 이용자의 계정을 정지시키는 사태가 벌어져 큰 이슈가 됐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패키지 게임 플랫폼 ‘스팀’의 계정 해킹 이슈가 부상하면서 게이머들이 PC방 이용을 망설이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업주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프로그램 이슈, 해법은
‘모두가 승자’였으면 좋겠지만, 모든 분야에는 순서와 순위가 있기 마련이다.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출전한 모든 공식 대회에서 3위 이상을 수상하는 ‘올포디움’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스포츠 분야 전체를 통틀어도 한 손에 꼽히는 기록이다. 그런고로 2023년 한해를 빛낸 프로세서 3개의 순위를 매겨 포디움에 올려봤다.프로세서의 순위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를 기준으로 인기상품 순위, 판매점 수, 상품의견 순 등 3개 부문을 종합해 순위를 책정했다. 어느 한 항목만을 기준 삼거나 특정 세대 제품만 대상으로 두기엔 모델의 숫자가
어느덧 연말이다. 올 한해를 돌이켜보면 지긋지긋한 코로나를 드디어 물리친 기념비적 시기로 기억된다. 그동안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랐던 만큼 이보다 희망적인 소식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엔데믹 시대에도 여전히 절망스럽다고 하소연하는 PC방 업주들이 많다. 업계를 둘러싼 현실이 생업에 매진할 의욕을 곳곳에서 저해하고 있다. PC방 업주의 이런 사정도 모르는지 PC 가동률 회복은 더디기만 하고, PC방 안팎의 문제들은 살벌하기만 하다. 2023년 12월, 불어오는 겨울바람이 살을 에는 칼바람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조그만 화톳불이 구석에서
지난 5월 정부의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PC방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흐릿했던 성수기와 비수기 사이의 경계는 다시 명확해졌고, PC방을 떠났던 게이머들의 발걸음이 다시 하나둘 돌아오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PC 가동률도 코로나 시국에 비하면 제법 올라온 상태다.PC방이 이전의 모습을 되찾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TOP10 게임일 것이다. 최근의 PC방 게임 점유율을 살펴보면 상위 10개 게임의 점유율 합이 90%에 육박해 예전보다 TOP10의 지위가 더욱 공고해진 모양새다. 이에 PC방
PC방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일회용품 사용금지 규제가 계도기간 종료 직전에 극적으로 완화됐다. 정부가 한 발짝 물러나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허용하면서 PC방 업주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그러나 일회용품을 둘러싼 갈등은 오히려 심화되는 분위기다. 규제 완화 발표 이후 각계각층에서 쏟아내는 불만의 목소리는 어째 더 커지고 있다. 단순히 일회용품 사용을 한쪽은 찬성하고 다른 한쪽은 반대하는 대립 구도가 아니라 보다 복잡하고 입체적이다. 여당과 야당, 환경단체와 소상공인, 사업주와 노동자들이 각각 나름의 입장으로 일
PC 구성요소 중 CPU는 가장 중요한 연산장치지만, 게이밍 PC에서 CPU의 중요도는 그래픽카드에 이어 2순위다. 그러나 게이밍 성능에서 그래픽카드가 상한선을 높여준다면, CPU는 하한선을 높여 평균치를 올려주는 만큼 중요한 하드웨어임은 분명하다.인텔은 지난 10월 코어 14세대 랩터레이크 리프레시(이하 랩터R) 프로세서 6종을 출시했다. PC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X400 라인업은 2024년 1월 이후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PC방의 고사양 프리미엄 존에는 i7 라인업도 사용되는 만큼 14세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i7
정부의 계속되는 압박에 은행권이 완전히 항복했다. 윤 대통령이 은행권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부각된 상생금융 시즌2의 구체적인 내용이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지난달 20일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수준의 이자부담 경감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자부담 경감을 비롯한 은행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약속하며 연내 상생안을 내놓기로 했다.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과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간담회에서 금융당국 수장들은 은행의 역대급 이자수익을 거론하며 자영업·소상공인이 고금리에 고통을
매장을 찾는 이용객들의 성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영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 혈액형별 성격 유형 구분이 크게 유행한 바 있는데,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MBTI가 성격을 구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 그리고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사람과 감정적으로 판단하는 사람 등 MBTI는 성격 유형을 세분화해 구체적으로 나누었다. 과학적으로 100% 신뢰할 근거는 부족하지만, 최근 구인 시장에서도 구직자의 MBTI 유형 표기를 원하는 업체들이 많은 만큼 매장 운영에 가볍게 적용해볼 만한 유형별
모르긴 몰라도 ‘중요한 것은 개성’이란 말은 19세기에도 있었을 법하다. 다른 모든 것이 평범하고 별다를 게 없다 해도, 자신만의 독창성을 내세울 수 있는 포인트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 전체가 특별해질 수 있다. 물론 어떤 일이든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독특한 것만을 추구하다 원래의 목적을 잃게 되면 ‘특별함’이 아니라 ‘괴랄함’이 되니 주의해야 한다.PC방의 경우 인테리어로 실내 공간의 독창성을 뽐낼 수 있다. 20년 전 시장 초창기에는 인터넷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었지만, 지금은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