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진행하고 있는 ‘FC 온라인’ 리브랜딩 기념 PC방 이벤트가 업주들 사이에서 여러모로 화제다.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해 이미 전국 PC방에 사은품이 택배로 도착했고, 오는 9일에는 추가 당첨자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PC방 이용자가 아닌 업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실로 오랜만에 진행됐는데, 사은품을 고르는 넥슨의 안목이 제법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넥슨은 이벤트 사은품으로 하찮기 그지없어 보이는 쟁반을 선택했다. 최근 일회용품 사용규제로 인해 PC방 업계를 포함해 자영업·소상공인 전체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PC방을 둘러싼 환경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기를 끄는 대작 게임이 없어서, 온라인게임이 아니라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옮겨가서, 코로나 기간 많은 사람들이 고사양 PC를 마련해서, 엔데믹 이후에도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아서, 가파르게 치솟는 최저임금으로 인건비가 감당이 안 돼서, 24시간 업종의 특성상 냉방비 등 전기요금이 부담스러워서 등 한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이유가 있다.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PC방에서 돈을 쓰지 않는다면 차라리 다행일 수도 있다. PC방에
지난 2005년까지만 해도 PC방 관리프로그램 게토, 피카, 네티모, 넷커멘터, 겜돌이 등은 PC방 매장 관리자가 손님의 PC 이용시간을 일일이 수기로 작성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에서 무인솔루션이라 부를 수 있었다. PC 네트워크를 사용한다는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업계를 뒤집어 놓았다.2010년 들어서는 선불결제기가 무인솔루션으로 불리던 시절도 있었다. 매장 관리자가 일일이 요금을 정산할 필요가 없어서다. 리더스소프트, 카드인텍, 드림투텍, 엔미디어플랫폼, 미디어웹, 엔조이소프트 등이 선보인 PC방 선불결제기는 크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3년 내 폐업을 고려한다고 하니 2023년 대한민국은 자영업자로 살아가기가 정말 아찔한 시공간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영업자 2023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41%가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응답자의 60% 이상은 올 상반기 매출과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으며, 절반 이상은 하반기에도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가장 부담스러웠다고 지목된 경영비용 증가 항목은 원자재·재료비(20.9%),
서울시가 오는 11월 24일부터 식품접객업, 대규모 점포 등 다양한 업종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본격적으로 규제한다고 밝혔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시행되는 이 정책은 10월 초를 기점으로 계산하면 6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즈음부터 PC방에서 한 번 쓰고 버리던 종이컵, 수저 및 용기, 이쑤시개나 면봉 등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1년의 계도기간, 준비되셨습니까?환경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적용범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PC방의 경우 카운터 및 주방만 휴게음식점 허가를 받고
PC방 업주들은 피곤하다. 넥슨과 라이엇게임즈가 서로 다른 장단을 연주하는 통에 춤을 추기가 여간 곤란하기 때문이다. 원격 접속 프로그램에 대한 두 게임사의 시각과 입장이 극단적으로 달라 PC방 업주들은 그 사이에서 난감하기만 하다.쌍두마차인데 두 말이 정반대로지난 8월 15일 기준 게임사별 PC방 점유율을 살펴보면 넥슨,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3사가 약 9할에 육박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넥슨 39.69%, 라이엇게임즈 39.55%다.3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PC방 TOP10에 2개의 타이틀을
이번 가을은 엔데믹 이후 첫 비수기로, PC방은 코로나 출구전략과 비수기 입구전략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지난달 하순부터 대부분의 학교가 2학기에 돌입했지만 가동률 낙폭은 우려보다 적었고, 이달 말 추석연휴까지 감안하면 9월 가동률도 20%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다. 그러나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이번 비수기에 선전을 기대할 수는 없다. 이에 PC방 업주와 점장이 가을에 점검할 항목을 정리해봤다.결코 꿈이 아니다, 9월 PC 가동률 20%!지난 여름 성수기는 무시무시했던 코로나의 위세를 감안했을 때 선전
이번 가을 비수기는 초등학교 인근 상권 PC방의 경우 조금 더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늘봄학교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하교하는 학생들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올해 상반기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된 늘봄학교로 인근 PC방은 초등학생 손님이 씨가 말랐다는 반응이었는데, 하반기에는 그 규모가 2배 이상 확대·강화돼 PC방 가을 비수기에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돌봄센터로 변신하는 초등학교교육부와 8개 시도교육청은 2학기부터는 늘봄학교를 확대 추진한다. 다시 말해 초등학교 정규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학생들이 하교하는 것
PC방을 큰 위기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끝났다. 이제 감염병 위험 등급도 4단계로 조정돼 독감 수준으로 관리될 방침이다. 하지만 PC방 매출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떠났던 손님들이 하나둘씩 복귀하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더디기만 하고 PC 가동률은 20% 선을 기점으로 더 이상 올라갈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PC방을 자주 찾았던 이용자들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로 정체되어 있는 PC 사양이 지목되고 있다. 이전 PC방 이용자들이 대거 가정용 PC를 장만한 영향이
이달부터 PC방은 본격적인 가을 비수기로 돌입했다. 이에 PC 가동률은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비수기는 엔데믹 이후 비수기라는 점에서 가동률 낙폭은 우려보다 완만할 수 있다.코로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려는 일상 회복 움직임이 사회 전반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와 같은 4급 감염병으로 조정하고,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른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질병관리청은 “확진자 증가세가 8월부터 둔화되기 시작해 완만한 감소세로 전환됐고, 중증화율도 0.09%에 불과해
2024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장관이 재심의를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천명하고, 이달 5일 고시만 남았으니 올해보다 2.5% 오르는 것은 기정사실이다.지난 수년 동안 최저임금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결코 변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바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자영업·소상공인의 의견을 상세히 전달할 파이프라인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결국 PC방 업주를 비롯해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소상공인들은 올해도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벙어리 신세를 면치 못했다.최저임금위
‘병X 보존의 법칙’이란 시쳇말은 어떤 그룹이든 꼭 일정 비율로 못난 사람이 섞여 있다는 의미다. 그 비중이 열에 한 명이라면, 100명 중 10명은 못난이라고 보면 얼추 맞는다고 할 수 있겠다. 9명이 생선을 좋아하면 1명은 꼭 고기만 먹고, 9명이 친절하면 한 명은 평균을 맞추려는 듯 무례한 사람인 것처럼 말이다.PC방 커뮤니티를 훑어보다 보면 ‘진상’이란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업주보다는 고객 쪽에서 주로 등장한다는 소위 ‘진상 손님(이하 진상)’은 손님으로서 지켜야 할 예의는 달나라에 던져놓은 채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
여러 고사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진 계륵(鷄肋)은 닭의 갈비뼈를 빗댄 말로, 별로 득이 되지 않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것을 뜻한다. PC방을 포함한 소상공인 업종에서의 계륵은 매출에 큰 도움은 되지 않아 굳이 제공하지 않아도 되지만, 없으면 왠지 아쉬워 ‘할까 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몇몇 서비스들을 일컫는다.프린트 서비스 / 컬러 돼요? 사진도 돼요? 얼마에요? 너무 비싸다!얼마 전 만난 친구가 해외여행 중 필요한 e티켓 등 몇 가지 문서를 인쇄할 일이 있다며 PC방에 가자고 했다. 예전에는 인쇄를 할 수 있는 좌석이 따로 있는 경우가
라이엇게임즈와 넥슨, 그리고 엔씨소프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사다. 크래프톤과 펄어비스 역시 똑같은 게임사지만 그렇다고 앞서 언급한 게임사들과 동일선상에 놓기는 어렵다. PC방 퍼블리셔라는 명함이 없어서다.그렇다면 라이엇게임즈와 넷마블은 동일하게 분류하면 되는 것일까? 이번에도 그렇지 않다. 라이엇게임즈는 PC방 퍼블리싱을 전문 업체에게 위탁하고 있지만 넷마블은 자체적인 역량으로 소화하고 있어서다.오랜 세월 접해서 익숙한 게임사부터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회사까지… 게임 개발사와 유통사, 그리고
2023년 현재 대한민국 PC방의 평균 PC 대수가 100대를 넘어섰다. 다시 말해 PC 100대가 우리나라 PC방의 평균인 것이다. ‘100’이라는 숫자가 내뿜는 위압감을 기념해 PC방 PC 대수 변화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봤다.규격 외 괴물의 이름이었던 ‘백대’PC 대수로 말하는 PC방의 규모는 언제나 증가하는 추세였기 때문에 평균 PC 100대는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결과였다. 하지만 PC 100대 규모의 PC방이 2000년대 시작과 함께 처음으로 업계에 데뷔했을 때만 해도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당시에는 이 정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전국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일선에 뛰어들고 있다. 봄 비수기 내내 구인난에 시달리던 PC방은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알바 채용을 서둘러야 하지만, PC방 업종만 유독 수요공급의 법칙에서 벗어난 분위기다.어떻게든 알바를 채용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근로계약서 작성 및 배부다. 특히 여름방학이 끝나가는 8월 말경은 인원 교체가 많아질 전망인데, 부실한 근로계약서를 빌미로 시시비비를 가리려 드는 알바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작성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업주들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때
이 정도면 PC방 업종은 어떤 저주에 걸린 것이 분명하다. 엔데믹 시대에 돌입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쾌재를 부르던 참이었는데 ‘역시나’였다. 최저임금, 근로기준법, 전기요금, 대출상환 등 난제가 동서남북에서 포위한 형국이다.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 하니 끊임없이 두리번거리면서 동태를 살펴야 할 강적들을 정리해봤다.최저임금 인상 및 업종별 차등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내년도 최저임금은 PC방 업주를 포함해 자영업·소상공인 초미의 관심사다. 코로나 시국을 헤쳐나오면서 매출은 박살이 났는데, 물가와 공공요금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올해 여름은 특별하다. 그동안 실종된 방학 시즌 성수기가 다시 PC방 업계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지난 3년 넘게 PC방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여름방학 및 겨울방학 시즌을 즐거운 성수기로 즐기지 못하고, 오히려 매장에 파리만 날렸던 악몽 같은 기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공식적으로 엔데믹 시대를 선언했고, 사회적 분위기 역시 코로나 악몽에서 벗어나는 추세다.이번 여름 성수기는 PC방 업주의 1년 계획과 매장 운영의 사이클을 다시 4년 전으로 되돌리는 첫 번째 스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엔데믹
온라인게임 속 PK 콘텐츠에서 다양한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는 활용도가 높다. 반대로 경직된 스킬셋을 가진 캐릭터는 게임 서비스가 지속되고 업데이트가 진행될수록 한계에 봉착한다. 이 캐릭터만 육성한 게이머는 반드시 고배를 마시게 된다.같은 논리로 입맛이 까탈스럽지 않은 사람은 편식하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균형 잡힌 영양상태를 갖출 공산이 크다. 반대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있지만, 입에 넣을 음식을 이런저런 이유로 거부하는 사람은 예비 아사자다.생태 박사님들이 다양성 타령하는 이유본래 다양성은 생물학자들이 사용하던 개념이었다. 생태
오는 6월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행정기본법·민법 개정)’이 시행되는 가운데, 얼떨결에 PC방 업주들이 20년 넘게 앓던 이가 빠지게 됐다.현행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에는 PC방 업주가 오후 10시 이후 미성년자 및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출입을 막을 것을 명시하고 있다. PC방 업주들에게는 여간 성가신 숙제 정도가 아니라 울화통 터지는 에피소드 제조기로 악명이 높다.앞으로 위변조된 신분증을 믿고 오후 10시 이후 미성년자 손님을 받은 PC방 업주, 신분 확인이 끝난 후 미성년자 일행이 합석해 적발된 주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