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PC방은 8,485곳으로, 2009년 21,547곳과 비교하면 14년 만에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감소 그 자체도 문제지만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더욱 큰 문제다.2021년 기준 PC방 수는 9,265곳으로 전년 대비 7.1% 줄었고, 2022년에는 전년 대비 8.4% 줄었다. 1년 동안 감소 폭이 1.3%p 더 가파르게 나타난 것이다. 2023 게임백서는 비단 PC방 개체수 감소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PC방 업주들의 힘겨운 경영 상황을 보여주
아이러브PC방은 2024년도 연중 캠페인으로 ‘PC방 이스포츠 부흥 원년’을 진행 중이다. 지난 수년간 PC방 단체가 나서서 아마추어 풀뿌리 이스포츠의 부흥과 발전을 도모했으나, 여러 요인들로 아직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PC방 산업의 경쟁력 강화 콘텐츠로 ‘이스포츠’를 선정하고, 발전의 초석 마련을 2024년의 목표로 삼는다.대한민국 게이밍 공간의 대표 주자인 PC방에서 펼쳐지는 이스포츠 대회. 이 멋들어진 그림은 주로 PC방 업계 외부에서 그려왔다. 이스포츠를 주제로 머릿속의 그럴싸한 구
지난달 22일부터 일명 ‘선량한 PC방 업주 구제법’이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게임물이용등급을 위반한 청소년 때문에 PC방 업주가 처벌을 받는 황당한 일이 줄어들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게임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속 시원한 해결책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이번 게임법 개정안은 청소년이 신분증 위조 등으로 나이를 속여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을 이용했다면 PC방 업주에 대한 처벌을 면제한다는 내용으로, 그동안 부당한 행정처분에 억울함을 호소했던 PC방 업주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기존에는 PC방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이달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정작 2025년 최저임금의 시간당 1만 원 돌파 여부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PC방 업주들은 실질적으로 시급 1만 원을 이미 넘어선 판에 9,990원이 되나 10,010원이 되나 거기서 거기라는 반응이다.올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의 업종에 따라 지급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그간의 주장이 통해서가 아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업종별 차등적용 이슈에 불이 붙었다. 외국에서 온다
상승일로를 걷던 전기요금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잠시 멈췄다. 정부는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과 자영업·소상공인의 팍팍한 현실을 고려해 한국전력공사의 누적된 적자에도 불구하고 전기료 동결이라는 힘겨운 결정을 했다고 설명한다.하지만 전기료 동결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셈법에 의해 결정된 사항임은 삼척동자도 안다. 사실 전기료 동결이 어떤 배경에서 나온 결정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달 10일로 예정된 총선이 끝나면 결국 오르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올해 들어 총선을 앞두고 소상공인 전용 요금제 신설에 대한 주장이 강하게 터져나오는 것은 자
PC방의 지난날들을 돌이켜보면 매장 풍경은 크게 변한 점이 없다. 늘어선 모니터 화면에 게임이 가득하고, 오후부터 초중고교생들이 차례로 찾아와 매장을 왁자지껄하게 만드는 장면이다. 그래서인지 PC방 내부에서 가장 많이 변화한 것이 주방처럼 보이기도 한다. 최근 PC방 주방 확장에 대한 업주들의 고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아이러브PC방 통권 400호를 맞아 지난 세월 PC방 주방의 변천사를 짚어봤다.밀레니엄 이전, 주방이랄 것도 없었는데업종이 태동한 직후부터 밀레니엄 전후까지는 PC방에 주방이라고 부를 만한 공간이 없었다. PC방은
게임 소비가 가장 활발한 청소년층은 PC방 산업이 태동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PC방의 주 이용객으로서 매출에 크게 기여해 왔다. 웃지 못할 현실이지만 20년 전 과거나 지금이나 PC 이용료에 큰 차이가 없어 청소년들에게 낮은 문턱의 놀이공간이 되어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달라진 것은 과거에 청소년들이 즐겨 찾던 분식점보다 더 다양해진 먹거리 정도인데, 그렇다면 요즘 청소년들은 PC방에서 어느 정도의 돈을 쓰고 있는지 최근의 조사 결과를 통해 알아봤다.PC방 이용하는 청소년 중 ‘큰손’은 중학생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지난
총선이 다가오자 정치권이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면서 PC방 업계에서도 주목해야 할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내년으로 예정됐던 전국 초등학교 ‘늘봄학교’의 전면 도입이 올해로 앞당겨진 것이다. 당장 이달부터 초등학생 PC방 이용객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서히 체감될 늘봄학교 상황을 미리 들여다봤다.‘화들짝’ 교육부의 기습 발표교육부가 지난달 2024학년도 1학기 초등학교 늘봄학교 확대 운영 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하면서 일선 현장에 혼선이 일어났다. 교원 인력 수급에 난항을 겪으며 교사들 사이에 불만이 쏟아져 나오는가 하면,
PC방 업주들에게 씁쓸함만을 안겼던 겨울 성수기가 가고 봄 비수기인 3월에 접어들었다.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겨울 성수기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PC 가동률은 도통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성수기’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충격적인 가동률이 지난 두 달 동안 이어지다 보니 PC방 업주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3월이 시작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중고등학교 개학과 방학에 따른 비수기·성수기 구분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 개학 이후 PC 가동률이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또한, 정
PC방 주방에서 내놓는 음식 메뉴는 그 넓이와 깊이를 계속 더해가는 가운데, PC방 주방이 그 역량을 더해가면 더해갈수록 화재 사건도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잦은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에 PC방 주방 화재의 사례와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기름 쓰는 튀김기에 불나면 끄기 어려워지난달 16일 안양시 동안구 소재의 한 PC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재산 피해는 피할 수 없었다.안양소방서는 오전 3시경 신고를 받고 PC방으로 출동했다. 대원들의 눈에
2024년 1월 PC 가동률, 여러모로 특이했다. 지난 1월 전국 PC방 평균 가동률이 약 21%를 기록했다. 월간 가동률이 드디어 20%를 넘겼음을 축하해야 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겨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도통 오를 기미가 없음에 실망해야 할 판이다. 가동률 21%는 결론을 내기 어려운 애매한 수치다.청소년 야간 출입 기준이 2005년생으로 확정되면서 고3 학생들도 PC방 야간 출입이 가능해졌고, 중고등학교 방학도 1월부터 시작한 경우가 많아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리고 이런 기대는 한낱 꿈처럼 사
‘리그오브레전드’와 ‘FC 온라인’, 이 두 게임은 똑같이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PC방 사용량 증가를 도모했지만 결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PC방 사용량 측면에서 ‘LoL’은 일종의 상수인 반면, ‘FC 온라인’은 프로모션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변수라 할 수 있다.PC방 사용량만 놓고 비교하면 ‘LoL’의 그래프는 평소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아 이벤트가 무색했지만, ‘FC 온라인’의 그래프는 평소 대비 3배 이상 뛰어오르면서 ‘이벤트의 강자’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LoL’ PC방 이용자는 늘지도 줄지도 않아‘Lo
PC방 게임 순위 TOP10에 젊은 피가 수혈됐다. 지난달 19일부터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로 서비스를 시작한 ‘팔월드’가 그 젊은 피다. 루키 게임이 등장해 분위기를 환기하고, 이 중 일부가 큰 인기를 얻는데 성공하고, PC방 게이머에게도 새로운 자극으로 역할을 하고, PC방은 신규 이용자층를 창출하는 그림이 벌써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런 차원에서 ‘팔월드’는 PC방에 정말 반가운 신입이다.지난달 23일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 ‘팔월드’라는 게임이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첫날 순위는 11위, 바로 다음 날 TOP10에 입성하
올해 1분기경 거래 중인 은행 계좌에 갑자기 87만 원에서 300만 원 사이의 돈이 들어와도 놀랄 필요가 없다. 지난해 말 공개된 바 있는 은행권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차주들이 납부했던 이자 일부가 환급된 결과다.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내내 은행권을 압박하면서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것을 채근했다. 대통령이 입에서 나온 ‘소상공인이 은행 종노릇’, ‘은행의 사회적 책임’, ‘횡재세 가능성’ 등의 이야기는, 은행이 관련 TF를 구성하고 종합 계획을 내놓도록 만들었다.금융당국, 금융지주회사, 은행엽
오랜 기간 청소년들의 위변조 신분증 사용에 시달려 온 PC방 업계는 그에 속은 업주만 처벌하고 정작 범죄를 저지른 당사자는 처벌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청소년들이 위변조 신분증 사용을 꺼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그런데 정부가 청소년들의 위변조 신분증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는 하는 모양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개정한 ‘주민등록법’은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이나 복사본을 부정하게 사용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주민등록법’ 개정
지난 2023년은 엔데믹 선언을 통해 고통스러운 시간의 끝을 알렸다면 2024년 새해는 본격적인 회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마다 크고 작은 제도와 법률들이 새롭게 바뀌거나 사라지지만 올해는 유독 굵직한 변화들이 많다.지난 십수 년 동안 PC방 업주들의 골치를 아프게 했던 규제가 사라지는가 하면, 일말의 기대도 없었던 사항이지만 갑작스럽게 발표된 개선책도 있다. 이에 2024년 새해에 달라지는 PC방 업종 관련 제도와 법률 등을 정리해봤다.최저임금 2.5% 인상, 시급 9,860원!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2.5%가량 인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일반적으로 음성 채팅을 통해 친구나 동료들과 소통하며 게임을 플레이한다. 현재 가장 많은 게이머가 이용하는 음성 채팅 프로그램은 ‘디스코드’로, 대부분의 PC방에는 이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설치돼 있다.이처럼 널리 사용되는 디스코드가 최근 PC방 이용자의 계정을 정지시키는 사태가 벌어져 큰 이슈가 됐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패키지 게임 플랫폼 ‘스팀’의 계정 해킹 이슈가 부상하면서 게이머들이 PC방 이용을 망설이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업주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프로그램 이슈, 해법은
어느덧 연말이다. 올 한해를 돌이켜보면 지긋지긋한 코로나를 드디어 물리친 기념비적 시기로 기억된다. 그동안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랐던 만큼 이보다 희망적인 소식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엔데믹 시대에도 여전히 절망스럽다고 하소연하는 PC방 업주들이 많다. 업계를 둘러싼 현실이 생업에 매진할 의욕을 곳곳에서 저해하고 있다. PC방 업주의 이런 사정도 모르는지 PC 가동률 회복은 더디기만 하고, PC방 안팎의 문제들은 살벌하기만 하다. 2023년 12월, 불어오는 겨울바람이 살을 에는 칼바람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조그만 화톳불이 구석에서
PC방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일회용품 사용금지 규제가 계도기간 종료 직전에 극적으로 완화됐다. 정부가 한 발짝 물러나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허용하면서 PC방 업주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그러나 일회용품을 둘러싼 갈등은 오히려 심화되는 분위기다. 규제 완화 발표 이후 각계각층에서 쏟아내는 불만의 목소리는 어째 더 커지고 있다. 단순히 일회용품 사용을 한쪽은 찬성하고 다른 한쪽은 반대하는 대립 구도가 아니라 보다 복잡하고 입체적이다. 여당과 야당, 환경단체와 소상공인, 사업주와 노동자들이 각각 나름의 입장으로 일
정부의 계속되는 압박에 은행권이 완전히 항복했다. 윤 대통령이 은행권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부각된 상생금융 시즌2의 구체적인 내용이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지난달 20일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수준의 이자부담 경감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자부담 경감을 비롯한 은행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약속하며 연내 상생안을 내놓기로 했다.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과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간담회에서 금융당국 수장들은 은행의 역대급 이자수익을 거론하며 자영업·소상공인이 고금리에 고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