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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년차 영업중입니다.
장사라는게 참...
남의 가게 일할 때는 손님 없으면 미안해서 좀 더 일하고,
그렇게 다시 손님 많아지면, 뿌듯해 하고...
이런건줄 알았는데...
막상 사장이 되어 매출을 보고 있노라면...
잘될때는 '아 힘들어 벌만큼 벌었으니, 그만좀 와' 이러면서 배부른 짜증이나 내고...
안될때는 '아... 그때 내보낸 손님이 왜이리 아쉽냐' 며 푸념섞인 말을 하고...
사장이 되어보면 다르다 더니... 확연히 다른 감정변화가 있는거 같네요...
요즘은...
한때 대박매장이라 불리며, 만석이 귀찮다고 짜증내던 시절을 추억으로 생각하며...
텅 빈 좌석들을 바라보며...
씁쓸한 웃음을 짓는 입장이 되었네요.
낚시를 해보진 않았지만,
낚시란게 이런 기분인가 싶네요...
어제는 조용했으니..
오늘은 대박이겠구나...
오늘도 조용하니...
내일이 대박이길 바래 보는....
언젠간 다시 그때의 기쁨으로 만석도 귀찮다는 기쁨섞인 짜증을 내어볼 수 있을려나요...
작성일:2012-03-07 20: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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