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산다는 동네의 도시속 빈민으로 살인적인 물가 속에 내방 한칸 얻기위해 하루벌어 하루 이렇게 벌어먹고 살면서도, 알바하다 어찌어찌 돈이나 지갑 줍거나 하면 갖고싶은 마음은 안들고 죄다 주인 찾아준다.
어쩌다보니 귀차니스트 사장님 덕분에 사장 신용카드 결제관리(게임결제, 소모품구입 등), 보안카드로 통장입출금까지 죄다 떠밀려서 도맏아 하면서도 (현금결제만 받는 도매상이나 내 월급 등 계산해서 빼야하는 등 여러업무가 있으니.) 그냥 바로 계좌이체할 수 있는 입출금통장에 내 월급의 수십배, 연계계좌까지 포함하면 100배이상의 돈이 들어있는데도 1원하나 삥땅치거나 빼먹을 마음이 전혀 안드는거 보면, 뭔가 이런 도덕적인 관념은 제대로 박혀있는 것 같긴 하다.
알바한지는 길지 않지만, 사장하고 여러일로 싸우다보면 (같지도 않은 일로 갈구려거나 야1동 보1지말라는데 자꾸 볼 때) 강아지 송아지 별 욕 다 서로 주고받으면서 싸울 때도 있는데도, 별 마음의 변동은 없는거 보니 참 특이.
난 특이한건지, 나름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죄다 눈뜨고 코베어가는 사람들인 천민자본주의의 후진국에서 멍청하게 사는건지.
주변에 여럿 물어보니 그래도 사장이 남에게 돈 맏기는 성격이 아니라 알바에게 결제까지 다 맏긴건 오래 일하면서 내가 첨이라는데, 나보다 더 오래 일한 분들도 있는데 별로 미덥지 못했던건가. 아니면 일하기 싫어하고 게으르고 음주가무, 여자 밝히는 보통사람보다 형편없는 이 사장도 딱하나 사람보는 안목은 있는건가.
작성일:2012-01-25 02:23:21 211.168.9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