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사용량 문제로 PC방 강제 업그레이드를 이끌었던 <배틀그라운드>가 1.0 정식 버전 이후 상당한 최적화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를 직접 테스트한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 IT 매체 Expreview는 PC 1.0 정식 버전 <배틀그라운드>에서의 메모리 사용량을 알아보기 위해 용량과 클럭을 달리해 측정했는데, 그래픽카드 VRAM에 따른 영향도 함께 확인하기 위해 GTX1060 3GB 모델과 6GB 모델로 정식 <배틀그라운드>의 메모리 사용량을 측정했다.

테스트 시스템에는 인텔 코어 i7-8700K 프로세서와 inno3D iChill GTX1060 3GB/6GB 그래픽카드가 사용됐으며, ADATA의 XPG Z1 DDR4 메모리로 △4GB 2,400Mhz, △4GB 2,400Mhz x2, △8GB 2,400Mhz, △8GB 3,200MHz, △8GB 3,200Mhz x2, △16GB 3,200Mhz 총 6가지 조합에서의 프레임을 측정해 비교했다.

그래픽 옵션이 보통일 때의 벤치 결과에 따르면, GTX1060 3GB에서 4GB 2,400Mhz x2 구성은 프레임 평균값 103.2 프레임을 기록한 반면, 용량과 클럭이 같은 8GB 2,400Mhz는 100.2 프레임을 기록해 듀얼 채널로 구성된 4GB 2,400Mhz x2 같은 용량과 클럭의 단일 8GB보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단일 메모리 구성에 용량까지 같더라도 상대적으로 클럭이 높은 8GB 3,200MHz이 105.9 프레임을 기록, 클럭이 낮은 8GB 2,400MHz보다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나 클럭 속도에 따른 차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VRAM 차이에 따른 프레임에서는 전반적으로 GTX1060 3GB보다 VRAM 용량이 큰 6GB 제품이 동일한 용량의 메모리에서도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기서도 클럭과 듀얼 채널에 따른 차이는 비례했다.

그리고 이런 결과는 그래픽 옵션이 최상일 때도 유사한 편차 그래프를 나타내 결국 메모리 용량, 클럭 속도, VRAM 용량이라는 3가지 요소가 <배틀그라운드> 프레임을 좌우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최종적으로 Expreview는 최적화된 정식 <배틀그라운드>에서 8GB로도 무난하지만, 다른 작업을 병행해야 할 경우에는 16GB가 더 좋다는 결론을 냈다. 이는 백그라운드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동한 채 멀티태스킹까지 해야 하는 PC방에서는 8GB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기본 메모리 사용량이 적지 않은 노하드솔루션에서는 여전히 8GB 메모리로는 부족한 점이 많아 그 이상의 메모리를 갖춰야만 <배틀그라운드>의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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