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의 키워드가 ‘액션’이었다면 하반기는 ‘삼국지’가 책임진다!

아시아 게임 시장에서 최고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삼국지’가 2009년 하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등극했다. 엔트리브 소프트, KTH, 한빛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이 앞다투어 삼국지를 소재로 한 신작 온라인 게임들을 내세우고 있는 것.

특히 이번에 등장하는 게임들은 각각 일본의 코에이, 중국 완미 시공, 한국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만들어 한, 중, 일 개발사들의 실력 대결의 장이 되고 있다.

 

   
 

▲ 엔트리브소프트에서 내놓은 코에이 <삼국지 온라인>

 

먼저 엔트리브 소프트에서 내놓은 코에이 <삼국지 온라인>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와 액션 게임 <진삼국무쌍>으로 ‘삼국지’ 게임의 명가로 잘 알려진 일본 코에이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삼국지 온라인>은 23년 동안 코에이가 쌓아 온 삼국지 세계관을 계승해 제작됐으며, 무기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에는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삼국지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게이머가 직접 유비, 관우, 장비 등 삼국지 인물이 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수하 병사가 되어 향후 유명 장수들과 함께 전장을 누리게 된다.

또한, 게이머들간의 대규모 전투 합전(RvR)도 이 게임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유명 장수들과 거대한 공성병기들, 그리고 500 대 500의 게이머들이 맞붙는 합전은 미리 공지한 시간에 합전 전용 지역에서 진행되며, 약 반년의 시즌을 통해 세력마다 승리 수가 누적돼, 시즌 종료 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세력에게 칭호와 보수가 주어진다.

 

   
 

▲ 완미시공에서 제작하고 KTH에서 서비스하는 <적벽 온라인>

 

완미세계로 국내에 잘 알려진 완미시공에서 제작하고 KTH에서 서비스하는 <적벽 온라인>은 삼국지에서 가장 백미로 꼽히는 적벽대전을 소재로 개발된 게임이다. 또한 양조위, 금성무 등이 등장해 화제가 된 영화 ‘적벽’과 함께 제작되어 더욱 관심을 받았다.

게이머는 <적벽 온라인>에서 15,000개가 넘는 방대한 퀘스트를 즐길 수 있으며, 다수의 게이머들이 함께 맞붙는 전쟁 시스템, 그리고 독특한 성장 및 관직 시스템 등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양한 편의 시스템을 지원해 퀘스트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사냥터와 NPC로 이동하는 것은 물론, 퀘스트만 따라서 게임을 진행해도 자연스럽게 레벨업이 된다. 덕분에 게이머들 사이에서 중국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삼국지천>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삼국지천>은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아직 티저 사이트만 공개돼 게임의 핵심 콘텐츠들은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대규모 PvP, 공성전을 통한 삼국간의 대결, 탈 것을 이용한 마상전투 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티저 사이트에서는 영상을 통해 3개국의 독특한 복장과 특징, 전투 시스템 등이 공개된 상태다. 삼국지천의 자세한 정보는 11월 지스타 2009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게임들 외에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웹게임 시장에서도 삼국지의 열풍은 거세다. 현재 3종의 게임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도 2~3종의 게임이 더 등장할 예정이다. 삼국지를 좋아하는 팬층과 현재 웹게임을 주로 즐기는 연령층이 비슷한 만큼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한국, 중국, 일본의 3가지 <삼국지 온라인>이 독특한 게임성을 내세워 한국 공략을 예정하고 있다"며 "<삼국지 온라인>과 <적벽 온라인>은 이미 완성된 게임이기 때문에 예상보다 빠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며, <삼국지천>은 11월 지스타에서 콘텐츠의 공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 게임동아 편집부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