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600만 카피 이상이 판매된 스타크래프트의 실질적인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워크래프트3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2가 각각 2백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에 비춰보면 워크래프트3 또한 최소 2백만장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빛소프트측에서는 워크래프트3가 발매되면 침체된 PC방이 활기를 되찾고 IT분야 등 관련 산업의 사업특수가 발생해 국내 경기가 되살아 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약 3천 5백명의 국내 게이머를 대상으로 워크래프트3 베타테스터를 실시중이며,워크래프트3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증폭시키고 있다.
워크래프트3는 오크, 휴먼, 언데드, 나이트 엘프 등 4개의 개성 있는 종족이 미지의 아제로스 대륙에서 펼치는 끝없는 전쟁을 다룬 블리쟈드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002년에 가장 기대가 되는 대작 게임으로 전작에 비해 2종족이 추가되었고 블리쟈드 최초의 3D 게임으로 놀랄만큼 부드러운 움직임,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으며 각각의 종족은 독특한 유닛과 마법, 무기로 무장하고 기존의전략게임보다 전략쪾전술요소를 더욱 강화시켜 보다 파워풀하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으로 제작되었다.

■ 워크래프트3의 특성
>>>저사양(펜티엄3, 600)에서도 가능하다>>>
먼저 640 X 400 16비트부터 1600 X 900 32비트까지 36가지의 선택사양이 마련되어 있어 저사양의 유저도 게임이 가능하다. 많은 게이머에게 익숙한 화면. 배틀넷 접속창이 육중한 나무문이 열리는 장면과 함께 나타나고 새로운 아이디를 생성하고 접속하면 배틀넷은 이전의 작품과 같이 서버에서 게임을 진행 중인 게이머들의 숫자를 보여준다.
게이머는 자신이 원하는 게임방식(1:1 혹은 2:2 등) 그리고 맵, 종족 등을 미리 지정하여 자신과 동일한 환경을 가진 상대를 찾아 자동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순히 종족과 맵을 선택한 상태에서 ‘Play Game’ 단추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순식간에 상대를 찾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됨으로써 게임자체를 즐기려는 게이머들의 편의를 도모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전의 게임방식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커스텀 게임 메뉴에서는 스타크래프트처럼 개설된 방과 제목을 클릭하여 게임을 즐기는 방식을 제공해주고 있다.
게임의 그래픽은 생동감 있게 3D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되었으며 고정된 시점에 화면 확대/축소가 가능하다.

■ 이전의 RTS 게임들과 달라진 점
건물을 건설하거나 유니트를 생산하는 기본적인 구도는 여타 RTS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휴먼과 오크족은 건물의 이름만 다를 뿐 상당히 흡사한 시스템(2편과 비슷한)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나이트 엘프와 언데드는 스타크래프트의 저그와 프로토스를 보는 듯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개성이 완전히 뚜렷했던 스타크래프트의 3종족과 마찬가지로 ‘워크래프트3’ 역시 새로운 종족에 대한 경이감이 베타테스터들의 플레이 양상에서도 나타났다.
멀티플레이의 상대로 임했던 테스터의 주종족이 나이트엘프나 언데드 종족이라는 점이 그 이유라는 생각이 든다.
4개의 종족은 자원을 수집하는 형태에서부터 각기 다른 개성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우선 휴먼과 오크족은 일꾼을 이용하여 금광과 나무를 직접 실어다 나르는 일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나이트엘프는 모든 건물이 살아있는 나무로 이루어진 종족으로서 위스프(Wisp)로 불리우는 도깨비불이 일꾼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독특한 점은 금광을 나이트엘프의 메인기지인 생명의 나무가 뿌리를 내려 자동으로 채취하는가 하면, 나무 자원 역시 나무를 쓰러뜨리지 않은 채 위스프가 정기를 받아들이기만 해도 자원을 얻어내는 광경이 연출된다는 것이다.
언데드 종족 역시 금광 위에 특정한 건물을 짓고 일꾼이 작업장소(?)에 줄을 서서 금을 소환하거나 공격 유니트인 송장 먹는 귀신 고울(Ghoul)이 나무를 캐내는 엽기적인 모습까지 종족별의 특성은 자원수집 시스템에서부터 베타테스터들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 영웅 유닛의 능력
워크래프트3에서 새롭게 등장한 3명의 영웅은 워크래프트3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승부를 일단락 지을 수 있는 중심 유니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롤플레잉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듯한 영웅은 레벨업에 따른 스킬포인트 획득, 스킬포인트를 이용한 특수기술의 섭렵, 6개로 지정되어 있는 아이템 인벤토리창 그리고 높은 방어력과 공격력까지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게이머의 역량이 평가된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생산된 영웅은 화면 좌측 상단에 따로 표시되어 체력과 생존여부를 나타내 주고 있다.)

■ 지도 곳곳에 존재하는 특수 건물이란?
그렇다면 영웅만이 사용할 수 있는 특수 건물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워크래프트3에서는 지도에 집(House) 모양으로 표시된 지역에 용병 캠프, 아이템 상점, 특수 유니트 연구소, 생명의 우물 등 여러 가지 특수 건물을 삽입하여 다양한 변수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막강한 힘이나 특수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용병을 고용하거나 영웅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입하는 등 기존의 RTS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게이머는 이 특수 건물을 지키고 있는 NPC를 물리치고 돈을 지불하여 상응하는 대가를 받을 수 있다. 즉 자원의 확보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특수 건물을 얼마나 빨리 확보하여 유니트를 고용하거나 아이템을 획득하는 가에 따라 승패에 많은 변수가 작용되는 것이다. 마치 히어로스&마이트매직 시리즈의 유물(Artifact)을 연상시키는 듯한 특수 건물 시스템은 워크래프트3를 롤플레잉 RTS라는 최초의 목표에 보다 근접시켜주고 다른 RTS와 완전한 차별화를 꾀하는 가장 큰 특성으로 꼽혀진다

■ NPC의 역할 확대
띄엄띄엄 지도의 길목을 막고 있던 이들의 정체는 전작에서 게이머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도 못하던 중립 유니트(Neutral Unit). NPC로 불리우는 이들은 지도에 산재해 있는 각종 자원의 수호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게이머가 이동할만한 주요 길목에 배치되어 초반에 횡행하는 러시를 차단하기 위한 1차 장애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승패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특수건물까지 NPC가 수비를 맡고 있어 게임 진행에 높은 변수로 작용될 것이라는 점은 틀림없어 보인다.

■ 밤과 낮에 따른 개념
워크래프트3에서는 5분 간격으로 뒤바뀌는 밤과 낮의 개념이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게임 자체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밤이 되면 지도의 곳곳을 서슬 퍼런 눈으로 지키고 있던 NPC가 모두 잠에 빠져들고 만다. 즉 게임 초반엔 NPC가 잠이 든 밤이 되어서야 마음 놓고 정찰활동을 펼치거나 기습 러시 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다.
부엉이가 우는 밤의 습격작전이라! 참으로 매력적인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자고 있는 NPC의 뒤통수를 치는 작전도 가능한 일이다.
또한 밤에는 나이트엘프족이 달의 영기를 받아 거의 모든 유니트가 투명(Cloaking) 상태로 바뀌게 된다. 물론 이동이나 공격 중에는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지만 나이트엘프족을 상대로 하고 있는 게이머는 적어도 밤에 러시를 감행하는 일이 불가능한다는 것이다.
죽음의 그림자를 먹고 사는(?) 언데드족 역시 밤이 되면 특정 유니트의 공격력이 높아지는 등 밤낮 교차에 따른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다양한 전략쪾전술을 구사해야만 한다.
전략게임의 요소와 롤플레잉을 결합한 워크래프트3는 출시를 기대하고 있는 게이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2002년 대박을 예고하고 있는 워크래프트3의 흥행(?)기록이 스타크래프트가 가지고 있는 600만장 판매라는 기록을 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ck1212@com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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