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레이싱 게임을 표방한 <카트라이더>에 뒤를 이어 넥슨 산하 로두마니 스튜디오가 새로운 게임을 선보였다. 바로 에어모빌을 필두로 창공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구현한 <에어라이더>가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카트라이더2>로 불리던 <에어라이더>는 2번의 비공개 서비스와 함께 지난 7월 21일 대망의 공개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유저들 앞에 다가섰다. 오늘 이 시간에는 <에어라이더>의 게임 내 콘텐츠를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카트라이더>의 정통 후속작, <에어라이더>
<에어라이더>가 <카트라이더>와 결정적인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은 바로 카트(KART)가 아닌 에어모빌을 사용하는 레이싱 게임이라는 점이다. <카트라이더>는 카트 레이싱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캐주얼 레이싱 게임답게 아이템이나 부스터 등 유저들이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추가된 점이 정통 레이싱 게임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 이제는 지상이 아닌 공중이다.

 

<에어라이더>는 이런 <카트라이더>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 받으면서 그동안 로두마니 스튜디오에서 선보였던 친숙한 캐릭터들과 아이템이 그대로 등장한다. 특히 그동안 지상에서 펼쳐졌던 레이싱 경기가 하늘로 확대되면서 보다 역동적인 게임으로 변모했다. 또한, <카트라이더>의 경우 유저가 모든 것을 단독으로 플레이를 했다면 <에어라이더>는 ‘체이싱전’을 통해 유저와 유저간의 협력 플레이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각종 시스템의 추가
<에어라이더>의 3단 게이지는 게임을 진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스템 중의 하나다. 3단 게이지는 <카트라이더>에서 이미 선보였던 부스터 게이지와 동일한 형태로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에어모빌을 통해 드리프트나 회피를 하게 되면 'G게이지’가 점점 차오르게 되고 이를 사용해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 화면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 ‘G게이지’

 

3단 게이지는 이름 그대로 최대 3단계까지 모이게 되는데 1단계에서 게이지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 2단계로 넘어가게 되며, 이어서 최대 3단계까지 ‘G게이지’를 모을 수 있다. ‘G게이지’는 각 단계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게 되며, 부스터의 강도와 지속 시간에 영향을 주게 된다. ‘G게이지’는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게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춰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캐릭터 옆에 콤보 숫자가 표시된다.

 

 

   
 

▲ 회피를 잘하는 것이 바로 기술

 

또 에어모빌이 비행하는 과정에서 드리프트와 회피 기능을 사용한 후 순간적으로 부스터를 사용하게 되면 콤보 시스템이 발동하게 된다. 드리프트와 회피를 통해 사용된 부스터는 콤보로 계산이 되며, 이는 ‘G게이지’와 순간 부스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콤보를 많이 성공할수록 유저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정확한 조작이 필수다.

 

   
 

▲ 슬립 스트림을 사용하게 되면 고속으로 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에서 볼 수 있던 ‘슬립 스트림’도 <에어라이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슬립 스트림’은 고속으로 이동하는 물체에 뒤에 붙어 이동하는 레이싱 기술로 엔진의 맞바람을 피하면서 머신의 무리를 주지 않아 실제 레이싱 경기에서도 사용되는 테크닉 중의 하나다. <에어라이더>에는 이러한 ‘슬립 스트림’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어 앞서고 있는 에어모빌의 후미를 쫓아가게 되면 보다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것은 물론 ‘G게이지’도 상승하게 되어 있어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다양한 게임모드
<카트라이더>에서 선보였던 대표적인 게임모드인 ‘아이템전’과 ‘스피드전’을 <에어라이더>에서도 즐길 수 있다. 물론 <에어라이더>만의 독특함을 가미해서 말이다.

 

   
 

▲ 아이템을 습득하는 것은 타이밍이다.

 

먼저 ‘아이템전’을 살펴보면 진행방식은 <카트라이더>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스를 따라 레이싱을 펼치면서 화면 내에 등장하는 아이템을 습득해 사용하게 되며,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 유저보다 좋은 자리에 위치하는 센스는 필수다.

‘아이템전’에 등장하는 아이템을 살펴보면 친숙한 아이템들이 눈에 띠는데 ‘물파리’, ‘우주선’, ‘자석’ 등은 <카트라이더>라면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추가된 무기를 살펴보면 새롭게 보완된 ‘미사일’과 이를 피할 수 있는 회피 기능이 추가됐다. 미사일의 경우 습득 시 에어모빌 양쪽에 장착된 모습이 보이며, 최대 2발까지 모아서 사용할 수 있다.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에어모빌의 회피 기능을 이용해야 하며, 팀전에서는 팀원의 힘을 합쳐 ‘크루즈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다. ‘크루즈 미사일’은 3가지 아이템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일반적인 미사일보다 훨씬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 새롭게 등장한 ‘자물쇠’아이템

 

 

   
 

▲ 팀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크루즈 미사일’

 

이외에도 아이템 팀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자물쇠’가 존재하며 사용하게 되면 일정 시간 동안 팀원들의 아이템을 제어할 수 있다.
 
<에어라이더>의 백미, 체이싱전
<에어라이더>만의 독창적인 게임모드라고 하면 단연, ‘체이싱전’을 꼽을 수 있다. ‘체이싱전’은 1인 또는 2인까지 즐기는 것이 가능한 게임모드로 하나의 에어모빌에 2명의 유저가 탑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2인이 아니더라도 즐기는데 무리는 없지만 혼자서 에어모빌의 조작과 공격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체이싱전’의 진정한 참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2인 플레이를 권장한다.

 

   
 

▲ 체이싱전은 파트너와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추는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체이싱전’을 쉽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유저간의 협력 플레이가 관건이 된다. 특히 에어모빌만 열심히 조작한다고 해도 공격이 뒤를 받쳐주지 않는다면 쉽게 리타이어되고, 조작이 부실한 상태에서 공격만 잘한다고 해도 게임을 진행하기 어렵다.

 

   
 

▲ 일정 ‘G게이지’를 모으면 불새가 된다.

 

‘체이싱전’에서는 일반적인 게임모드에서 사용되는 아이템이 등장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무기로는 미사일과 기관총이 있으며, 이는 ‘G게이지’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무기가 나뉘게 된다. 또한 일정한 게이지를 모으게 되면 부스터 사용 시 불새가 되어 날아가는 효과와 함께 일정시간 무적 상태가 되는 효과도 포함되어 있다.

‘체이싱전’의 전투는 <카트라이더>에서 보여줬던 것과 달리 좀 더 발전된 모습을 선보인다.
1인 플레이 시에는 에어모빌의 시점을 변경하기가 어려우나 2인 플레이에는 공격을 맡은 유저의 시점이 최대 360도까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방향으로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 또한, <카트라이더>의 경우 후방에 있는 타 유저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특정 아이템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체이싱전’에서는 시점을 뒤로 돌려주는 것만으로도 후방에서 쫓아오는 타 유저의 공격이 가능함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견제는 체이싱전을 풀어가는 열쇠

 

마치며…
로두마니 스튜디오에서 선보이는 시리즈 게임답게 <에어라이더>는 <카트라이더>를 즐겼던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물론 조작방법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게임 내에 등장하는 콘텐츠 들은 모두 <카트라이더>와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지 않다.

<에어라이더>에서 주목할 부분은 그동안 지상에서 펼쳐졌던 레이싱 게임과 달리 공중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보다 역동적인 구성으로 변모한 점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일부 코스에서는 마치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것과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로 화려하면서도 박진감 있게 게임이 전개된다.

<에어라이더>는 전작을 아우르면서도 그 이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과연 <에어라이더>가 캐주얼 게임 장르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카트라이더>의 뒤를 이어 국민게임이라는 칭호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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