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앞둔 온라인 게임사들이 최근 연이어 신규 게임 테스트에 들어감에 따라 한 차례 전쟁을 예보하고 있다. 이중 ㈜넥슨(대표 서민, 강신일)이 서비스하고 ㈜아이덴티티게임즈(대표 이은상)가 개발한 <드래곤네스트> 역시 지난 5월 14일경 1차 CBT를 끝마쳤다. <드래곤네스트>는 이미 지난 지스타2008에 공개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유저들 역시 본격적인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는 작품으로 꼽히면서 넥슨을 이끌 기대작으로 벌써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오늘 이 시간에는 1차 CBT를 마친 <드래곤네스트>의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간단한 조작으로 즐기는 <드래곤네스트>
타 MMORPG와 달리 <드래곤네스트>는 독특한 시점으로 첫 등장 때부터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드래곤네스트>의 조작방식은 FPS 게임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화면 시점은 TPS 게임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공격 방식 역시 기존의 MMORPG에서 사용되던 타깃팅 방식이 아닌 논 타깃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인 조작방식을 살펴보면 <W>, <A>, <S>, <D>키를 이용해 캐릭터를 조작하고 마우스를 통해 크로스헤어를 조작해 몬스터를 공격하면 된다. 일반적인 공격은 마우스 좌측 버튼을 사용하고 오른쪽 버튼으로 특수 공격을 사용하면 된다. 스킬이 추가되면 다양한 조합을 통해 특수 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 회피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동키를 두 번 연속해서 누르게 되면 각 캐릭터 고유의 회피 동작이 발동된다. 스킬 사용은 일반적인 MMORPG와 마찬가지로 1~9번키를 사용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강력한 공격을 위해 콤보는 필수

 

<드래곤네스트>는 기본 공격만으로 플레이가 진행되는 것이 아닌, 콤보가 중심이 되는 게임이다.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큰 대미지를 입히기 어렵기 때문에 기본 공격, 스킬을 조합해야 원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며, 회피 동작을 얼마나 적절하게 사용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

<드래곤네스트> 어떤 캐릭터들이 등장하나
<드래곤네스트>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액션이다. 일반적인 MMORPG에서는 캐릭터들이 고유 스킬을 사용할 때 큰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지만 <드래곤네스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스타일리쉬한 스킬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MMORPG라는 특성에 따라 각 캐릭터는 모두 상호 보완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 체력이 약한 아처와 소서러스는 워리어가 없다면 쉽게 체력이 소진되고 결국 게임을 진행하기 어려워진다. 워리어 또한 지원 공격이 없을 경우 게임을 풀어나가기 힘들다. 물론 클레릭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버프와 체력 회복 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티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다.

 

워리어
   
‘워리어’는 거대한 대검을 사용하며,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근접전투를 펼친다. 특히 대검에서 시작되는 공격은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며, 강력한 대미지를 선보인다. 또 스킬들 역시 대검을 사용하는 도중에 사용하면 쉽게 콤보를 넣을 수 있어 초심자에게 안성맞춤인 캐릭터다. 다만, 원거리 공격이 매우취약하며, 근접전투를 주로 행하기 때문에 빠른 콘트롤이 요구된다.

 

아처
   
아처는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을 중심으로 행동한다. 체력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회피동작을 이용해 공격을 펼쳐야 하며, 이에 스킬 역시 원거리와 체술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체술의 경우 주로 근접전투에서 사용되는 스킬들로 구성되어 적들에게 포위 됐을 때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처는 총 3가지의 활을 사용할 수 있는데, 종류에 따라 단발성 공격부터 연속 공격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캐릭터와 달리 이동하면서 전투가 가능하다.

 

클레릭
   
버프와 힐링을 담당하는 전 캐릭터 중 유일하게 방패를 사용하기 때문에 방어 능력이 뛰어나다. 물론 공격력도 나름대로 갖췄기 때문에 만능형 캐릭터에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짧은 공격 범위는 약점이며, 공격 시에는 타 캐릭터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

 

소서러스
   
소서러스는 아처에 이은 원거리 공격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 캐릭터다. 아처보다는 짧은 공격범위를 가지고 있지만, 전 캐릭터를 통 털어 차지 공격이 가능하며, 강력한 마법으로 적을 제압한다. 아쉽게도 전형적인 마법사 캐릭터답게 체력은 낮은 편이라 단독 진행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물론 컨트롤을 어떻게 하는 가에 따라 판가름 날 부분이지만 파티 플레이에 더 적합한 캐릭터다.

스토리와 함께 즐기는 메인 퀘스트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메인 퀘스트 시작과 함께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드래곤네스트>는 게임 내 별도의 튜토리얼 모드가 삽입되어 있지 않지만, 대신 스토리 진행과 함께 간단히 조작 방식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드래곤네스트>는 크게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로 나뉘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메인 퀘스트는 스토리 진행에 영향을 주게 된다. 1차 CBT에서는 워리어와 아처가, 클레릭과 소서러스가 각각 다른 스토리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메인 퀘스트의 경우 중간중간마다 이벤트 장면이 삽입되어 있다.

 

   

스토리에 따라 진행되는 메인 퀘스트

<드래곤네스트>에서는 스토리 진행에 도움을 주기위해 화면 우측에 화살표로 찾아가야 될 NPC를 표시해주며, 던전 내에서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서브 이벤트 역시 마찬가지로 퀘스트를 얻은 이후에는 화면 우측에 메인 퀘스트와 함께 파란색 화살표로 표시되며, 이를 따라 퀘스트를 진행하면 된다. 아직 1차 CBT인 관계로 많은 퀘스트가 준비되지 않았지만 연계 퀘스트를 비롯해, 반복 퀘스트 등 일반적인 MMORPG가 가지고 있는 퀘스트 구성 형식을 모두 갖추고 있다.

 

   

퀘스트 진행은 화면 오른쪽에 위치한 화살표를 보면 된다

게임 진행은 인스턴스 던전 방식
게임의 본격적인 진행은 인스턴스 던전에서 시작된다. 일반적인 MMORPG의 경우 필드와 인스턴스 던전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드래곤네스트>는 인스턴스 던전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었다.

1차 CBT에서 <드래곤네스트>는 크게 두 가지 지역으로 구분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유저들이 인스턴스 던전을 들어가기 위해서 각종 장비류를 구입하거나 퀘스트를 받는 마을과 인스턴스 던전으로 나뉜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인스턴스 던전은 각 테마에 맞게 스테이지로 나뉘며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다.

 

   

인스턴스 던전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유저들

처음 유저는 난이도를 쉬움(EASY)과 보통(NORMAL)만 선택할 수 있으나 클리어 할 때마다 보다 높은 난이도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난이도는 보통 상위로 갈수록 파티플레이를 권장하고 있으며 최종 난이도인 어비스(ABYSS)에 도달하게 되면 보통 난이도 보다 훨씬 높은 캐릭터 레벨을 요구하며, 파티 인원도 4인이 기준이다.

 

   

어비스 레벨은 솔로잉 플레이보다는 파티 플레이가 요구된다

물론 파티를 구성하는 것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솔로잉 플레이가 가능한 유저라면 얼마든지 스테이지에 도전할 수 있지만,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수와 행동 패턴이 크게 달라지므로 되도록 파티를 꾸려서 스테이지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스턴스 던전을 클리어하게 되면 유저는 게임 플레이 내용에 따라 등급을 받게 되며, 이에 따라 보상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다. 보상 아이템은 난이도가 높을수록 그 종류가 늘어나게 되며, 선택에 따라 일반, 동, 은, 금으로 나뉘는 상자에서 아이템을 무작위로 얻을 수 있다.

마치며…
<드래곤네스트>는 동화풍의 색채와 귀여운 캐릭터 아기자기한 배경 등 최근 게임 유저의 트렌드의 부합하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1차 CBT이기는 했지만 <드래곤네스트>의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으며, 베타 테스터에 선정되지 못한 유저들은 아쉬운 속내를 내비쳤다. 또, 실제 플레이했던 유저들 또한 다음 베타 테스트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비치는 등 기대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1차 CBT를 무사히 마쳤다.

아쉬운 점은 1차 CBT 기간이 짧아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는 점과 아직 자잘한 버그들이 있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1차 CBT였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비교적 안정적인 테스트가 이뤄졌으며 차후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보다 나은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아직 2차 테스트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게임의 완성도가 높은 만큼 근시일내에 다음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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