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통신 중심의 인터넷 카페로 시작한 PC방은 96년 첫 출현 이후, 신세대 대학생들의 인터넷 장소와 커뮤니티 그리고 게임의 장소로 새로운 문화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PC방은 90년대 후반부터 급속히 확산되었는데, 주요 요인은 당시 시대 상황인 PC 보급의 시작과 인터넷의 대두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란 국민 게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97년 IMF 위기 상황에서 퇴직자들의 PC방 창업 열풍과 일명 백수들이 환영받던 곳이 PC방이었던 점도 한 몫을 했다.

2000년을 지나서는 초고속 인터넷의 발달과 온라인 3D 게임의 추세에 따라 PC 하드웨어의 발전도 급속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PC방의 PC 사양 변화는 IT 산업의 발전과 함께 PC방 손님을 붙잡는 마케팅 효과로 이어져 현재까지도 끊임없는 PC 사양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즉, PC 사양의 변화가 PC방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미로 아이러브PC방 창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PC방의 PC 변천사를 되짚어보기로 한다.

PC방의 없었던 PC 통신 시절

 

   
 

▲ PC 통신 천리안 메인 화면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PC 통신 시절이라고 하면 PC 통신 서비스의 시작과 사라진 때를 말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PC 통신의 전성기인 90년대 초에서 중반까지를 말하기로 한다. 당시에는 낮은 PC 보급률에 전화선을 통한 저속 모뎀 통신을 하던 시절이었고, 서비스라 해봤자 주어진 메뉴 안에서 동호회 채팅이나 머드 게임 그리고 간단한 자료 등의 다운로드가 전부였던 시절이었다. PC 사양은 IBM 386에서 486급이 대부분이었고 그래픽카드는 EGA/VGA급에 컬러만 표현되면 좋을 정도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았었다.

 

   
 

▲ IBM 호환 386/486 컴퓨터의 모습

 

또, 현재와 같은 인텔과 AMD의 양대 경쟁 구도가 아닌 IBM 오리지널 기종과 호환 기종에서 오로지 인텔의 프로세서가 IBM 기종에 채용되는 것으로 상통되던 시절이었다. 사실 당시의 싸움은 IBM의 IBM PC와 애플의 매킨토시 PC와의 경쟁이었다. 이때 IBM PC에는 인텔의 프로세서가 그리고 맥킨토시에는 모토롤라 프로세서가 장착되었다.

하지만, 당시 프로세서 제조업체에는 인텔만이 아닌 AMD와 싸이릭스, 윈칩과 같은 업체도 있었다. 단지 알려지지 않았을 뿐, 후발 주자로서 인텔의 호환 제품을 생산하고, OEM과 저가 시장에 위치하고 있었다.

PC방의 원형, 인터넷 카페
국내에 PC방이 첫 등장한 것은 업계에 따라 의견이 분분 하지만 보통 96년에 첫 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PC방 개념이 아닌 특수한 목적을 두고 간단한 다과나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카페의 성격이 더 강했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학가에 설치되었기 때문에 대학생들의 리포트 작성을 위한 워드 작업과 출력, 인터넷 검색 등의 장소로 애용되었다.

 

   
 

▲ 인텔 호환 프로세서로 싸이릭스와 윈칩, AMD 등이 있었다

 

PC방이 청년층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PC의 급속한 보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PC 보급은 95년 세진컴퓨터라는 PC 유통 업체가 등장함에 따라 PC 보급에 물고를 트기 시작했다. 세진컴퓨터는 진돗개 시리즈와 세종대왕 시리즈를 비롯해 당시 인텔에서 발표한 펜티엄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PC 보급에 붐을 일으켰다.

사양은 15형 CRT 모니터에 인텔 펜티엄 프로세서의 초기 모델인 60MHz 제품부터 66MHz, 75MHz, 100MHz, 120MHz, 133MHz, 150MHz 166MHz 등의 프로세서가 장착되었고, 96년 하반기부터는 펜티엄 MMX 모델의 166MHz에서 233MHz 제품이 주력이었다. 또, 그래픽카드는 2D만 가능했던 시절로 TSENG LABS의 ET4000/6000이 주류를 이루었다. 특히, 이때에는 그래픽카드만이

 

   
 

▲ TSENG ET6000 그래픽카드와 인텔 펜티엄 프로세서

 

아닌 그래픽카드와 TV 수신카드 그리고 MPEG 가속 기능을 포함한 통합 제품들이 대부분 장착되어 사용되었다. 가산 TV winperfect 시리즈와 같은 경우가 그 예이다. 또, 기본 운영체제는 윈도우 95에 16MB나 32MB의 메인 메모리를 채용하고, 1~3GB 정도의 하드디스크 그리고 통신을 위해 28k 정도의 모뎀이 장착되었다.

이러한 PC의 급속한 보급은 세진컴퓨터만이 아닌 현주컴퓨터와 삼보컴퓨터 그리고 대기업 브랜드 PC도 대열에 끼었고 용산 PC 시장에서는 현재의 조립 PC 형태인 모듈러 PC 시장이 서서히 커나가고 있었다.

PC방의 서막을 연 97년

 

   
 

▲ 스타크래프트가 PC방의 붐을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PC방이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한 것은 97년을 원년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97년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일반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왔던 해였고, 국민 게임으로 불리우는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해이기도 했다. 게다가 당시 IMF 위기 상황에서 길거리에 내몰린 퇴직자들은 새로운 창업 이슈로 PC방을 하나둘씩 개업하기 시작했고, 또 한편으로는 용산 PC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한 사람들도 많았다.

PC방이 차츰 생기면서 용산 PC 시장도 함께 성장을 해나갔다. 당시 용산 PC 시장은 현재의 조립 PC와 같은 모듈러 타입 PC가 활성화됨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DIY 할 수 있는 PC 부품들이 단독상품으로 판매가 되었다. 그 이전에는 PC 브랜드나 유통사를 통해 PC가 납품되었다면 이후부터는 일반 소비자가 직접 PC를 조립하거나 용산 상가 가게에서 직접 PC를 공급할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주요 목적은 역시 <스타크래프트>를 실행하기 위한 PC 사양이 기본이 되었다. <스타크래프트>는 실행하기 위한 PC 기본 사양이 높지 않은 편이었지만 실제 이전 펜티엄 프로세서서로는 <스타크래프트>를 원활하게 동작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때문에 업그레이드의 수요도 많은 편이었고, PC방 창업에 따른 신규 PC 납품도 상당했었다.

 

   
  ▲ 인텔 펜티엄 MMX 프로세서  

97년은 이미 펜티엄 II 클래매쓰 프로세서가 출시된 때였고, 펜티엄 MMX와도 공존했던 시절인데, 기존 펜티엄과는 스타크래프트의 실행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두 가지의 선택에서 펜티엄 II 프로세서의 가격은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PC방은 인텔 펜티엄 MMX를 선택했을 것으로 추론된다. 이때의 보통 PC 사양은 15형 CRT 모니터에 인텔 펜티엄 MMX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소켓 7을 사용하는 430TX 메인보드가 채용되었다. 메모리는 EDO 32MB에 Trident 3D 4MB PCI 방식 그래픽카드 그리고2~4GB 하드디스크가 사용되었다.

 

 

   
 

▲ 엔비디아 리바 TNT 칩셋

 

98년은 PC 시스템의 대변혁을 가져온 해였다. 인텔 펜티엄 II 데츄츠의 출시와 함께 AGP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440z 메인보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3D 그래픽을 가속하는 3D 그래픽카드의 출시로 본격 3D 게임의 장을 열기도 했다. 특히, 이전 그래픽카드 시장은 2D 중심으로 S3, Trident, Tseng, ATI, 매트록스가 강세였다면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 엔비디아나 3DFX가 3D 그래픽 시장에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인텔의 i740이 잘 알려져 있고 엔비디아의 리바128과 3DFX의 부두가 인기를 끌었다. 추후 엔비디아는 리바 TNT 시리즈로 3D 그래픽에 강자로 군림하게 된 계기를 만들었고, 3DFX는 부두2와 부두 밴쉬, 부두3까지 발표했으나 결국 엔비디아에 인수되었다.

또, 하나의 대변혁이라면 펜티엄 II 프로세서의 저가형 버전인 셀러론 프로세서의 탄생이다. 인텔은 펜티엄 II 프로세서에서 L2 캐시를 제거한 셀러론 코빙턴 프로세서를 발표하면서 대단한 인기 몰이를 했다. 특히, PC방은 PC 시스템을 보다 저렴하게 구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환영을 받았다. 물론 성능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염려는 되었지만 실제 인터넷과 게임 상황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 선택의 요인이 되었다. PC방에 가장 많이 공급되었던 것은 셀러론 코빙턴 300MHz로 품귀 현상이 한동안 빚어질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그 후 펜티엄 II를 기반으로 한 셀러론 프로세서는 셀러론 멘도시노 533MHz까지 공급되었다.

PC방의 2차 붐
98년을 이어 99년에는 이른바 PC방의 2차 붐이 있던 시절이라 여겨진다. 2000년의 새로운 천년을 바라보는 시선에 밀레니엄이라는 디지털 혁명이 대두되었기 때문에 PC와 인터넷과 같은 관련 문화에 일반 국민들도 관심이 많았었다. 또, 99년에는 과거 PC 통신 중심에서 이동해 인터넷 전문 사이트의 시작과 부흥이 있던 때였다. 당시에는 PC를 잘 알던 PC 통신 유저들이 인터넷이라는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면서 PC와 디지털이 관련된 전문 사이트를 중심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때문에 다음(Daum)과 같이 이메일 서비스 사이트나 야후 등의 사이트가 존재는 했었지만 오히려 디지털 관련 전문 사이트가 인기가 더 좋았었다.

 

   
 

▲ 최초 1GHz를 돌파한 AMD K-7 애슬론 프로세서(좌), 인텔 펜티엄 III 프로세서(우)

 

그만큼 디지털과 PC를 알고자하는 국민 대세에 PC 보급률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초고속 인터넷 망의 전국화에 따라 PC방에 손님도 북적이던 호황기를 맞이했다. 또, PC방 게임은 <스타크래프트>가 독점하고 있었고, 이어 <리니지>와 <디아블로2>가 나오면서 PC 사양의 상향 조정도 급히 필요했다. 이때가 PC방이 온라인 게임의 장소로 자리 잡게된 때가 되었고, PC방 이용자들은 대부분 게임 유저라는 공식을 만들던 때이다.

이미 99년에는 펜티엄 III가 보급되던 시절이었으나 PC방에 따라 펜티엄 III보다는 펜티엄 III 기반의 셀러론 프로세서가 더 많이 채용되었다. 역시 관건은 시설 비용 절감으로 어떤 PC방은 채팅 전용 공간에는 셀러론 PC를 두고 게임 PC는 펜티엄 III PC를 분리해 두기도 했었다.

또, 이때에는 K-5부터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걸어온 AMD가 K-6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당시 이슈는 동작 클럭 1GHz 돌파가 관건으로 AMD가 첫 1GHz 프로세서 K-7 애슬론을 먼저 출시함에 따라 인텔과의 본격 경쟁에 끼어 들게 되었지만 실제 PC방에서는 브랜드의 약세로 AMD의 프로세서가 채용되지 못했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리바 TNT 2가 3D 그래픽 가속의 우월한 성능으로 가격대비 성능비를 통해 많이 사용되었고, 3DFX의 글라이드 모드와 밝은 화면을 원하는 PC방은 부두3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지포스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3D 그래픽카드 시장에 쐐기를 박았고, ATI는 Rage 시리즈가 있었으나 2001년 라데온 LE 제품을 내놓으면서 양대 경쟁 체제가 구축되었다.

메인보드는 440BX나 815 칩셋 메인보드가 많이 사용되었고, 저가형에는 VIA 693 및 694 칩셋 메인보드도 사용되었기 때문에 당시 PC방에는 아마도 VIA 칩셋 메인보드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는 기본 128MB로 정립되었고, 17형 일반 CRT 모니터이거나 사정이 좋은 PC방은 19형 CRT 모니터와 평면 모니터가 사용되었다.

5. PC방의 현재
2000년 후반 인텔 펜티엄 4가 출시되고 AMD는 애슬론에 이어 애슬론 XP와 애슬론 64를 차례로 출시하게 된다. 이때부터 PC방이 성장세가 조금씩 주춤하기 시작했는데, 일반 가정의 PC 보급과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증가의 영향으로 PC방은 오로지 온라인 게임을 위한 장소가 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 듀얼 코어 기반인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

 

또, 당시에는 PC의 사양이 PC방을 선택하는데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으나 PC방간의 과열 경쟁이 시작되면서 PC 하드웨어의 사양 표기가 손님을 끌기 위한 PC방 마케팅의 한 방법이 되었다. 즉, 이전의 PC방 PC가 저가 사양 중심이었다면 이때부터는 레벨을 올려 좀 더 사양이 고급화되었다는 뜻이다.

고급화된 PC 사양은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중심으로 변화가 시작되었는데, 대게 온라인 게임의 지원 사양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특히, 듀얼 코어 프로세서가 본격 도래한 2005년 이후 듀얼 코어 프로세서 사양의 PC방이 속속 늘어났고, PC방 PC 업그레이드의 과열도 일어나기 시작했다.

사실 멀티 프로세싱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 환경에서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이 없다. 단지 윈도우에서 게임 로딩 속도만 조금 빠를 뿐인데, 동일 클럭의 듀얼코어와 싱글 코어 프로세서를 비교하면 약 30%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 듀얼 코어에 성능 여유 폭이 남아 있기 때문에 멀티 창을 띄우는 게임에서는 좀더 부드럽고 편안하다는 의견도 있는 형편이다.

 

   
 

▲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AMD 애슬론 64 X2 시리즈

 

듀얼 코어 프로세서로 인기가 좋았던 것은 인텔 코어2 듀오 E7200이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 PC방에 많이 공급되었고, E8200과 E8400도 좋은 편이다. 특히, 최근 AMD 프로세서도 PC방에 공급되고 있는데, 가격대비 성능비를 최대 무기로 AMD 애슬론 X2 브리즈번 부터 현재 애슬론 X2 7750 쿠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PC방에 주로 채용되었다. PC방에는 보통 메인스트림급에 위치한 제품이 선택되는데, 2000년 초반에는 지포스 2에서 MX 440이 많이 사용되었고 리니지와 제휴 후 지포스 5600/5700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 다음으로는 해를 걸러 지포스 6600GT와 7600GT/8600GT 그리고 현재는 지포스 9600GT과 9800GT 제품이 PC방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 엔비디아 지포스 9600GT 그래픽카드

 

PC 환경이 바뀌면서 실제 눈으로 보는 모니터의 크기나 형태도 바뀌었다. 가격적인 이유로 쉽게 선택하지 못했던 LCD 모니터가 PC방에 채용된 것. LCD 모니터는 17형에서 19형이 초기에 공급되었고 PC 게임의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22형의 제품이 PC방 모니터의 기준이 되었다. 또, 현재 24형 제품이 주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고, 업계는 개인용 LCD 모니터의 크기가 최대 30인치까지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 대형 LCD 모니터로 계속 교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C방의 PC 사양은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우리가 보통 말하는 메인스트림급 사양을 가지는 것이 보통이다. 메인스트림급이란 가격대비 성능비를 고려한 PC 사양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가정용 PC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정도다. 또, IT 업계도 메인스트림급 제품을 주력 사업으로 집중하거나 마케팅 활동을 하기 때문에 PC 사양의 중심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PC방 PC 사양은 메인스트림급의 가정용 PC 사양과 일맥 상통하고 IT 업계도 가장 관심을 가지는 시장 분야라는 점에서 PC방의 PC와 IT 업계 발전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반면, PC방의 PC 사양은 PC방 업주의 권리가 아니라 PC 납품 업자의 자의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때문에 무분별한 비용 지출을 막기 위해서는 PC방 업주도 IT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여 지혜로운 판단에 따른 선택이 필요할 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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