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 CPU 보안 취약점과 관련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패치 이후의 성능을 측정한 결과, 인텔의 성능 하락 폭이 AMD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불거진 스펙터와 멜트다운 이슈부터 최근 MDS에 이르기까지 프로세서 보안 취약점 문제가 잇따르면서 이를 완화하는 내용의 펌웨어와 패치가 계속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적용한 시스템에서의 성능 저하 정도를 측정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리눅스 기술 관련 전문 매체 포로닉스(Phoronix)가 모든 취약점 패치 적용 시의 프로세서 성능 변화를 측정한 결과, 인텔 프로세서는 평균 16% 수준의 하락 폭을 기록, 평균 3% 수준에 그친 AMD에 비해 다섯 배 이상 높은 하락 폭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MDS 보안 취약점의 원천 예방책으로 권고되는 하이퍼쓰레딩 기능을 끈 상태로는 특정 테스트에서 최대 50%에 달하는 성능 저하가 발생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 프로세서의 이 같은 성능 하락 폭은 다양한 작업과 벤치마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절대적인 결과로 보기 어렵지만 보안 완화책으로 인한 퍼포먼스 제약이 인텔 플랫폼 쪽에 좀 더 치명적인 만큼 경쟁사인 AMD보다 성능 하락 폭이 더 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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