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활성화와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된 차세대 융·복합 종합게임쇼 플레이엑스포가 게이머 중심의 게임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약 500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1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급속한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있다. 바로 네코제x블리자드가 그 주인공이다.

플레이엑스포는 올해부터 2차 창작물 축제 ‘네코제x블리자드’를 품에 안았다. 넥슨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게임을 사랑하는 양사 팬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게임을 테마로 한 다양한 창작물을 더 큰 무대에서 더욱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도록 ‘네코제X블리자드’를 공동으로 기획한 것.

양사는 지난 3월 개인 상점, 코스튬플레이, 아트워크 등 총 5개 분야에서 2차 창작물을 뽐낼 300여명의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선발했다. 이에 방문객들은 블리자드, 넥슨 게임들의 양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2차 창작물의 감성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다.

넥슨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 음악 공연을 펼치는 ‘네코제의 밤’, 메이플스토리 피규어, 핑크빈 액자 등 2차 창작물을 만들어보는 ‘원데이클래스’ 등 유저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블리자드는 시네마틱 영상들을 한 자리에서 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작품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이 밖에 블리자드 행사장에 위치한 대한민국 대표 코스프레 팀 스파이럴캣츠의 단독 부스에서는 사인회와 굿즈 판매 등을 병행한다.

5월 11일 ‘네코제X블리자드’ 행사가 열린 첫 날 야외 현장에는 실내 전시장만큼이나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두 게임사 IP가 가진 힘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게이머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네코제X블리자드’가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향후 플레이엑스포의 간판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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