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수기에 시달리던 PC방에 어린이날은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였다. 어린이날 대체휴일이었던 지난 5월 6일 PC 가동률이 29.95%를 기록한 것.

이날 기록한 약 30%에 달하는 수치는 평소 주말 수준에 해당하는 가동률로, 토요일인 5월 4일의 28.92%보다도 높은 성적이다. 3일간 이어진 휴일이 비수기를 맞아 쪼그라들었던 PC방 가동률에 발돋움판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평가다.

PC방 점유율 상위권 게임들인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피파온라인4>를 비롯해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로스트아크>, <스타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등의 사용량이 골고루 뛰어올랐다.

그동안 PC 가동률은 3월 들어 8주 동안 하락세를 계속했던 터라 PC방 업주들이 체감하는 청량감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가동률이 높게 나오면서 이번 주간 가동률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결과는 봄 비수기의 고비를 넘겼다는 신호탄 역할도 겸하고 있다. 이번주부터는 전국 중고등학교의 중간고사도 마무리되기 때문에 지난 3~4월과 같이 저조한 가동률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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