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34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모바일게임은 없었다. 호기롭게 PC방에서 플레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모바일게임 말이다. 바로 넥슨이 지난달 18일 출시한 대작 MMORPG <트라하>가 그 주인공 되시겠다.

국내 양대 마켓에서 모집한 <트라하> 사전예약 참가자는 신규 IP(지식재산권) 역대 최고 기록인 420만 명을 넘어서며 초장부터 대박 조짐을 보였고, 사전 생성 서버 50개를 모두 마감한 상태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게이머들의 관심이 남다르다.

업계에서는 <트라하>를 올해 상반기 최대 흥행작으로 꼽는데 이견이 없으며, 넥슨도 “트라하는 MMORPG의 정점이자 진화하는 모바일게임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라 자평하며 한층 고무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모바일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기세 좋게 PC방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나 싶다.

스마트폰 최적화로 구현한 ‘고품질 비주얼’

<트라하>는 최소 아이폰 6S나 갤럭시 S7 이상의 기기가 필요하고 설치 용량만 5GB에 달한다. 모바일게임으로는 이례적인 요구사양이다. 넥슨은 스마트폰이라는 스펙 한계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하이퀄리티 모바일게임’을 지향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전체 크기가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광활한 오픈필드와 그래픽은 게이머의 눈을 사로잡는다.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최성욱 부본부장은 “모바일게임 이용자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남이 하는 게임을 관람해도 재미를 느낄 정도로 그래픽과 게임성이 좋아야 선택받을 수 있는 시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지의 세계로 모험 떠난 ‘크리스 헴스워스’

기자간담회에서 깜짝 공개된 <트라하> ‘영웅의 이야기’ TV CF는 대작 영화 예고편을 연상케 하는 웅장함과 ‘토르’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의 등장으로 공개 2주일 만에 조회수 500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존재로 설정된 게임 속 ‘트라하’와 강력한 슈퍼히어로 이미지의 크리스 헴스워스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21일 캐릭터 사전생성 이벤트와 함께 공개된 <트라하> 광고 후속편 역시 3일 만에 조회수 300만 건을 돌파하며 게임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으며, <트라하>의 별명은 홍보모델의 애칭을 따서 ‘햄식이겜’이 되었다.

클래스의 경계를 허무는 ‘인피니티 클래스’

무기를 교체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직업이 변하는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도 눈에 띄는 요소다. 게이머는 무기를 바꿀 때 마다 변화하는 스킬 매커니즘을 고려해 대검, 쌍검, 활, 방패, 너클, 지팡이 총 여섯 종류의 무기 중 3가지 무기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개발사 모아이게임즈 이찬 대표는 “인피니티 클래스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클래스를 성장시킬 수 있다”며 “딜러의 경우 광역 딜러와 암살형 딜러, 힐러의 경우 하이브리드 힐러, 퓨어 힐러 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동전투를 강조한 <트라하>의 게임성과 맞물리면서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는 요인이다.

슈퍼루키의 패기 보소 ‘PC방 플레이 이벤트’

넥슨은 오는 5월 21일까지 <트라하>의 PC방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모바일게임의 PC방 이벤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트라하>의 PC방 이벤트가 특별한 부분은 바로 ‘PC방 플레이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게이머는 PC방을 방문해 PC 바탕화면에 깔린 트라하 아이콘을 클릭한 후 연결된 앱플레이어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PC방에서 플레이되는 온라인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PC방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고기 꼬치구이(2개)’, ‘버터 구이(2개)’, ‘보급형 사료(10개)’ 아이템이 담긴 ‘트라하의 든든한 간식 상자’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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