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방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배틀그라운드> 대회가 늘어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가 한창 상한가를 기록할 때가 아닌 다소 하락 후 정체기에 접어든 때에, 그것도 게임사 주관이 아닌 PC방 자체 대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점유율이 높아 PC방 자체 대회가 가장 많은 종목이었고, 그간 <서든어택> 등의 대회가 다수 진행됐으나 점유율이 8~10%에서 4% 전후로 내려가면서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그 빈자리가 한동안 비어 있다가 PC가 고사양화 되고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상승세가 아닌 안정된 단계라 대회 진행이 영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접어들면서 <배틀그라운드>가 PC방 대회 종목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이다.

<배틀그라운드>가 크게 흥행하던 당시에는 PC 사양이 상향되고 있는 시점인데다가 자체 대회 유무와 무관하게 집객이 이뤄지고 있던 때라 사실상 PC방 입장에서는 대회 진행이 오히려 영업을 방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던 점도 뒤늦은 대회 활성화의 한 이유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PC방 자체 대회를 지원하는 ‘카카오 PC방 배틀’ 프로모션을 5월 2일부터 정례화하고, 연간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PC방 자체 대회가 크게 성행할 것으로 예견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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