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지식 공유 행사, 26일까지 다채로운 분야의 105개 강연 진행
인기 라이브게임 개발 노하우와 AI, 빅데이터 개발 경험 등 다양한 지식 공유

넥슨(대표 이정헌)이 주최하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콘퍼런스 ‘2019년 넥슨개발자콘퍼런스(Nexon Developer Conference, 이하 NDC)’가 개막했다.

2019년 NDC는 오는 4월 26일까지 사흘 간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 및 일대에서 열리며, 게임과 관련된 다채로운 분야의 총 105개 강연을 선보인다. 넥슨을 비롯한 글로벌 게임사 개발자는 물론 IT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해 경험을 나누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넥슨 컴퍼니 발표자 67명, 외부 발표자 46명, 해외연사 3명 등이 참여하며 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사업마케팅&경영관리, 프로덕션&운영 등 다양한 업계 트렌드 및 기술 노하우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올해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 관련 강연들과 최신 인기 게임들의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연들이 주목받고 있다.

기조연설을 맡은 데브캣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는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을 주제로 15년간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초기 개발 과정을 돌아보며 당시의 어려움과 대처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는 “다음 세대의 게임 개발을 위한 토양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내 게임의 개발 히스토리가 공개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이 국내 게임들의 과거 이야기를 꺼내고 돌아볼 때 게임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엔씨소프트 게임 AI랩 등에서 AI와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 경험을 공유하며 <카트라이더>, <리니지M>, <피파온라인4> 등 인기 게임 담당자들이 라이브게임 개발 및 운영기를 나눈다.

또 캡콤, 슈퍼셀, 락피쉬게임즈, 그라인딩기어게임즈 등 해외 게임사에서도 참여해 <레지던트 이블2>, <몬스터헌터>, <브롤스타즈>, <에버스페이스>, <패스오브엑자일> 등 글로벌 히트 타이틀의 개발 노하우를 공개한다.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업계의 고민도 공유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한층 더 고도화된 신기술을 활용한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비전을 제시한다. 엔씨소프트의 강연인 ‘AI로 고퀄리티 모션 만들기’, ‘강화학습을 이용해 프로게이머 수준의 비무 AI 만들기’가 대표적이다.

한편, 게임 엔진의 양강인 언리얼과 유니티는 강연도 양분했다. 언리얼 엔진은 ‘언리얼 4 UMG - 초보자도 쉽게 배우는 게임 UI 개발’, ‘SilvervineUE4Lua - UE4에서 Lua 사용하기’ 강연을 통해 접근성을 부각하려 한 반면, 유니티 엔진은 ‘ECS & Job System 분석 및 활용- 타일 맵 기반 게임 적용 사례’, ‘에디터 윈도우 톺아보기 - <AnyPotrait> 개발 경험과 유니티 에디터 에셋 구현 이슈’ 강연으로 활용도를 강조했다.

NDC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NDC 아트전시회’에서는 올해 게임과 예술, 기술의 공유지점을 찾는 콘셉트로 일반 게임아트 전시 외에도 VR, AR, 3D 인터렉션 등 신기술과 게임아트가 만나는 특별한 작품을 전시한다.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게임음악을 주제로 인기 퓨전밴드 ‘두번째 달’ 그리고 넥슨의 ‘NECORD MUSIC’, ‘더놀자밴드’가 게임음악 공연을 펼치며, 휴게존(GB1 타워)에는 AI 프로그래밍 대회 ‘AI챌린지’와 아케이드 게임, 고전 게임팩 등 다양한 오락실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NDC PLAY ZONE’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올해 ‘NDC’는 이례적으로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 및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등이 공식 석상에 자리하지 않는다. 현재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지분 매각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대표 경영진의 참석이 행사의 본래 취지를 희석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NDC는 지난 2007년 넥슨의 비공개 사내행사로 시작돼 2011년 공개 콘퍼런스로 전환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지식 공유 콘퍼런스로, 매년 100개 이상의 강연이 진행되며, 누적 관람객이 약 2만 명에 달한다. 특히 게임 관련 개발, 기획, 서비스 등 폭넓은 분야의 시행착오와 노하우 정보를 공유하며 게임업계 동반 성장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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