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MMORPG <리니지>가 오는 5월 2일부로 정액요금제를 폐지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분유료화를 골자로 하는 요금제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부분유료화가 진행됨에 따라 오는 4월 24일부터 이용권 및 토핑 상품의 판매가 종료되며, 기존 이용권 및 토핑 상품의 환불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구매한 이용권은 5월 2일까지만 사용하며, 게이머들이 구매한 이용권은 일괄 환불된다. 사실상 24일부터 무료 접속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진행한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고, 개선된 게임을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리니지>는 ‘월드 공성전’을 비롯해 새 클래스, 사냥터, 레이드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이번 부분유료화로 유입된 신규 유저 유입까지 더해져 서비스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PC방 과금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리니지>는 부분 유료화 돌입 이후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13초당 1G코인으로 서비스된다.

한편, <리니지>가 정액제를 포기하면서 MMORPG 장르에서 과금 체계는 부분유료화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신규 유저 유입을 통한 게임의 지속성이 중요한 MMORPG에서 정액제는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MMORPG를 선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이미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을 부분유료화 서비스로 전환했고, <리니지2>는 무료 서버를 신설하는 등 MMORPG 라인업에서 정액제를 폐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로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외하면 PC방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정액제 MMORPG는 전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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