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배그 파이팅! 우리동네 PC방 파이팅”

지난 4월 11일, 우렁찬 구호가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오픈스튜디오 PC방에 울려 퍼졌다. 이 소리의 정체는 ‘우리동네 PC방 이벤트’를 즐기기 위한 50여 명의 참가자들이 내지른 함성소리다.

‘우리동네 PC방 이벤트’는 PC방 업주가 PC방 관리프로그램 업체 미디어웹 및 엔미디어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개최를 결정하면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서비스사 카카오게임즈의 대회 진행과 경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PC방에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다양한 방식을 고심하고 있는데, ‘우리동네 PC방 이벤트’는 이런 고심의 결과물이다. ‘전국 PC방 배틀’이 아마추어들의 진지한 토너먼트 형식의 대회라면, ‘우리동네 PC방 이벤트’는 다소 가벼운 랜파티 정도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치열한 경쟁보다는 참가와 재미에 의의를 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품도 단순히 킬/데스 스코어가 아닌 다채로운 즉석 미션에도 제공됐다. 여기에 마이크를 잡은 MC의 재담이 더해지면서 분위기는 유쾌함 그 자체였다.

이날 자리에는 카카오게임즈 PC방사업팀 김선종 팀장과 아프리카TV 오픈스튜디오 박종현 매니저도 참석해 3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를 함께 했다. 김선종 팀장은 “우리동네 PC방 이벤트를 통해 평소 PC방을 즐겨 이용하지 않는 게이머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또 즐거운 기억을 남길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종현 매니저는 “올해 봄 비수기가 너무 매섭다. 매장의 업주로서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벤트 개최를 결정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와 미디어웹이 물심양면으로 이벤트를 도와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전국에서 접수된 개최 신청이 이달에만 50건에 육박한다며, PC방 업주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 본격적으로 ‘우리동네 PC방 이벤트’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온라인게임이 위축되면서 PC방 현장 이벤트가 급감한 것이 업계 현실이다. 우리동네 PC방 이벤트가 비수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PC방 사장님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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