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의 아이템 체계가 싹 바뀐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게임 아이템 체계의 대대적인 개편 계획을 공지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서비스 기간이 오래되면서 수많은 업데이트를 계속됐고, 이 결과 게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아이템들도 그 기능이 바뀐 경우가 많고, 신규 아이템 추가가 누적되면서 종류도 엄청나게 다양해졌다.

라이엇게임즈는 현재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이템은 전략적 활용도가 높지만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볼륨이 너무 커져버린 상태이며, 신규 유저 유입에 방해가 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번 개편은 이런 판단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기존 아이템들이 대거 사라지고 기능을 통합한 신규 아이템도 추가된다. 불필요한 아이템을 삭제해 상점에서 원하는 아이템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선 삭제되는 아이템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은 아이템’, ‘다른 아이템과 너무 비슷한 아이템’, ‘사용 빈도가 아주 낮은 아이템’, ‘게임 체계에서 의미 있는 결정을 감소시키거나 추가하지 않는 아이템’ 총 4개의 범주를 제시했다.

‘바람직하는 않은 아이템’은 상대 챔피언의 대처 플레이 효과를 크게 감소시키거나 없애고, 상대 팀과 상호작용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한편, 모든 챔피언이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를 부여하는 경우다.

‘다른 아이템과 너무 비슷한 아이템’은 어느 한 아이템이 다른 아이템과 너무 비슷하면 아이템을 선택할 때 아이템의 고유 속성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능력치가 더 강한 아이템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다. 라이엇게임즈는 비슷한 아이템들을 개성이 더 뚜렷해지도록 다듬거나 기존에 해당 아이템들을 사용하던 챔피언 모두가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사용 빈도가 아주 낮은 아이템’은 위력이 약한 상태로는 매력적인 아이템이 되기 힘들고, 위력이 강해지면 게임플레이 문제를 유발하므로 삭제한다는 판단이다. 또한 더 좋은 아이템이 이 상점에 있거나 어떤 챔피언도 선택하지 않는 경우도 해당된다.

‘게임 체계에서 의미 있는 결정을 감소시키거나 추가하지 않는 아이템’은 거의 같은 능력치를 가진 탱커 아이템이 여기에 해당된다. 지나치게 강하거나 ‘언제나 좋은’ 아이템은 게임 체계상의 다른 많은 아이템을 선택할 가능성을 감소시킨다는 설명이다. 또한 재료 아이템이 너무 비슷한 경우도 이 문제에 해당된다.

한편, 추가되는 아이템은 ‘포탑 공격용’처럼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아이템이나 물리 관통력 아이템처럼 효과적이고 차별화된 선택지를 추가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번 아이템 개편은 인게임 업데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 사이에 관심이 커 실제 적용시 상당한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장 라이트 유저와 휴면 유저의 복귀의 단초가 될 수 있으며, 완전히 달라진 아이템 체계를 직접 시험해보기 위해서라도 플레이타임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술 및 아이템 조합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어 이에 따른 연구와 플레이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PC방으로서는 호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개편을 PBE 서버를 통해 테스트하며, 점진적으로 적용해 올 하반기에는 본 서버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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