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리마스터>가 론칭 첫날 홍역을 앓은 뒤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고 있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니지 리마스터>는 서비스 이튿날인 3월 28일 총사용시간 11만 4,239시간, 점유율 2.7%를 기록하며 PC방 인기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마스터 적용 전에는 총사용시간 4만 시간 전후, 점유율 0.7% 전후로 PC방 인기순위 15위 전후에 머물러 있었다. 사용시간을 기준으로는 약 3배 가량 급성장한 것이다. PC방과 게임업계가 봄 비수기에 접어들어 총사용시간이 소폭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상 3배를 훌쩍 넘게 성장한 셈이다.

당초 <리니지 리마스터>는 자동사냥 기능인 PSS(Play Support System)로 인해 게이머들 집에서 게임을 구동시켜놓고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관리하는 형태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아 PC방 점유율에 변화가 없을 가능성도 제기돼 왔지만, 우려와 달리 휴면 유저 집객에 성공하면서 드라마틱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실제 평균 체류시간은 과거 110분 가량이던데 반해 28일에는 97분으로 낮아졌고, 대신 구동 PC방 수가 기존 6천여 곳 전후에서 9,655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즉, 플레이 타임은 늘지 않았지만 플레이를 시도한 유저가 갑작스레 늘어나면서 휴면 유저 집객에 성공한 것을 알 수 있다.

휴면 유저 집객에 성공한 비결로는 PC방 프리미엄 혜택 강화와 신규 서버 오픈이 주요한 것으로 꼽힌다.

<리니지>는 항상 신규 서버가 열리면 월드를 선점하기 위해 수많은 유저가 초반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여왔는데, 이번에는 PC방 전용사냥터의 몬스터와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PC방 프리미엄 버프도 향상돼 PC방에서의 초반 러쉬가 상당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PC방 선물 상자 쿠폰을 통한 클래스 전용 아이템과 주화 획득은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는 8주간 이어지는 PC방 경품 이벤트와 맞물려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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