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3월 1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3월 1주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약 2,95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17.4% 감소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주간 사용시간이 3천만 시간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개학 시즌과 함께 PC방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TOP 30 게임 중 <도타2>만 제외하고 모든 게임의 사용시간이 감소했다. <도타2>는 커스텀맵인 ‘오토체스’의 인기에 힘입어 전주 대비 사용시간은 48.8% 증가했고, 순위는 4단계 상승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가 각각 35%대, 19%대로 점유율을 복구했으며, <오버워치>가 주간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개막한 <오버워치>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가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2019 시즌의 첫 스테이지 플레이오프가 3월 22일 시작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메이플스토리>와 순위 뒤집기에 성공했다. 개학 및 개강의 영향이 적은 게임인 만큼 전주 대비 감소폭도 10.4%로 다른 게임이 비해 선방한 모양새다.

3월 6일 두 번째 연간 패스 시즌인 ‘방랑자 시즌’이 시작된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3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올해 초 14위 수준을 유지하던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번 업데이트로 분위기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지난 주에 이어 이주의 게임으로 <도타2>가 다시 한 번 선정됐다. 주요게임들 모두 사용시간 감소를 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홀로 상승곡선을 그렸기 때문이다.

오토체스는 최근 한글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모바일 버전 출시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3월 1주 주간 순위 11위와 12위에 나란히 위치한 <에이펙스 레전드>와 <도타2> 모두 한국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게임이지만, 글로벌 흥행과 국내 PC방 지표와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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