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시작과 함께 PC 가동률이 곤두박질을 쳤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부터 10일까지 전국 PC방의 주간 평균 PC 가동률은 22.77%를 기록, 전주 대비 무려 4.49%p나 내려앉았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중고등학생들의 평일 PC방 이용률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4일부터 8일까지의 평일 가동률은 19.81%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주 대비 5%p를 초과하는 가파른 낙폭이다. 지난 3월 1일 삼일절을 감안하고 계산해도 낙폭은 3%p 이상이다.

주말 가동률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9일부터 10일까지의 주말 가동률은 30.18%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다. 비록 낙폭은 크지 않지만 주말 가동률이 30%선 방어에 턱걸이로 성공한 것은 위험신호다.

또한 개학의 영향으로 평일 가동률이 크게 내려앉은 동시에 시간대별 가동률에도 상당한 변화가 찾아왔다. 정오부터 시작되던 영업 피크타임이 오후 4시로 크게 늦어졌다. 이런 경향은 봄 비수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처럼 봄 비수기를 맞아 가동률이 급락한 가운데, 특별한 반등 요인이 없는 것도 우려된다. 지난해는 <피파온라인4>가 청량제 역할을 해주기도 했지만 올해는 신작 게임 소식이 전무한 상황이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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