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발 인건비 상승이 PC방의 부가 수익사업으로 자리잡힌 먹거리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바로 간편조리식과 FF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PC방은 먹거리가 부가 수익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그 종류와 퀄리티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어지간한 분식집 못지 않은 레시피가 일반화되고,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버금가는 핫도그가 유통될 수준에 이른 상태다. 아예 자체 비법 소스를 제작하는 PC방도 등장했다.

당연히 PC방을 찾는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 부가 수익사업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제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PC방을 비출 때면 어김없이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먹거리를 가장 우선 조명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PC방 먹거리 트렌드에도 새로운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간편조리식과 FF상품에 대한 니즈가 커진 것이다.

지난 2년 사이 최저임금이 29%나 인상돼 24시간 업종으로 아르바이트생 고용 비중이 높은 PC방으로서는 인건비 부담이 급격하게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식자재 손질 및 음식 조리에 투입되는 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웨이브 기기만으로 혹은 봉지째 삶는 정도로 조리가 가능해 인력 소요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간편조리식에 관심을 집중될 수 있던 것은 1인가구, 혼밥족 등의 트렌드로 인해 간편조리식과 FF상품 자체가 그 종류와 퀄리티가 크게 향상됐기에 가능하다.

실제 전문 도시락을 도입해 시그니처로 부각시간 PC방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고, 편의점 FF상품을 입점시키려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비단 간편조리식과 FF상품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스팀기를 이용해 조리를 간편화한 핫도그 등도 이런 흐름과 궤를 함께 한다. 결국 올해는 운영 시스템을 시작으로, 주요 부가 수익원인 먹거리도 인력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가 하나의 대안으로 숙려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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