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기획] 인텔의 최신 플랫폼, 무엇이 달라졌나? 코어 i5-9400F 프로세서 + B365 칩셋 메인보드

月刊 아이러브PC방 3월호(통권 34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9년 03월 10일 일요일 김종수 기자 itman@ilovepcbang.com

지난해 AMD의 거센 공세와 많은 악재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인텔은 PC 소비자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잃었지만, 성능 면에서의 우위를 토대로 여전히 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소비자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AMD가 전체 시장의 39%까지 점유율을 확대했고, 나머지 61%를 인텔이 차지하고 있다. 라이젠 프로세서의 대박 행진으로 반격에 성공한 AMD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대세는 인텔임을 입증한 셈이다.

하지만 이는 시장을 호령하던 왕년에 비해 매우 초라한 성적으로, 예전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인텔 입장에서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릴만한 강력한 한 방이 절실하다. 이런 인텔이 새해 들어 ‘F’ 시리즈라는 새로운 접미사가 붙는 신형 프로세서와 B365 시리즈라는 새 메인보드 칩셋을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다소 생소한 접미사와 신형 칩셋을 갑자기 선보인 이유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iGPU를 배제한 ‘F’ 시리즈 프로세서
인텔은 지난 2010년 1세대 클락데일 코어 i5 프로세서 등을 출시하면서 그래픽코어를 프로세서와 통합한 새로운 형태를 선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CPU 코어와 GPU 코어가 완전히 통합된 것은 아니었지만 이후 출시된 2세대 샌디브릿지부터는 하나로 통합하며 본격적인 iGPU 시대를 열었다.

이후 인텔은 최근에 출시된 9세대 프로세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코어 i시리즈에 그래픽코어를 탑재하며 GPU 채택을 강제해 왔는데, 마침내 이번 F시리즈에서는 그래픽코어를 배제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하지만 이런 F시리즈의 속사정이 소비자를 위한 배려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 이유는 다수의 라인업이 14nm에 집중된 인텔이 공급량 부족에 시달리면서 GPU 불량으로 버려지는 프로세서를 F시리즈로 포장해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iGPU 사용률이 제로에 가까운 PC방 입장에서는 GPU 부재로 인한 영향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6코어 6쓰레드 구성에 경제적이기까지 한 코어 i5-9400F는 현재 PC방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2nm를 기반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B365 칩셋 메인보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14nm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인텔은 생산 부하를 낮추고자 메인보드 칩셋 일부를 원숙한 22nm 공정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기존 H310 칩셋이 H310C로 대체되면서 22nm 공정으로 변경된 데 이어, 이번에는 B360의 후속으로 B365 칩셋을 새롭게 투입하게 된 것이다.

비록 공정은 후퇴했지만 B365는 사양 면에서 오히려 업그레이드돼 상품성을 높였다. 22nm 카비레이크-R PCH 기반의 B365 칩셋은 이전 B360 칩셋보다 8개나 늘어난 총 20개의 PCI-E 레인을 지원, 초고속 SSD 환경에 더욱 원활히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USB 포트 수도 늘었다. 또한 PCIe 0, 1, 5 / SATA 0, 1, 5, 10 RAID 구성 지원 등 보다 향상된 스토리지 구성이 가능하다.

기존 H310C 칩셋과 마찬가지로 윈도우 7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점도 새로운 B365 칩셋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으로, 윈도우 7 운영체제 사용이 불가피한 PC방의 경우 B365 칩셋 메인보드를 선택하면 9세대 프로세서 도입도 가능하다.

코어 i5-9400F, PC방 게임 환경에 적합한가?
새로운 코어 i5-9400F 프로세서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디앤디컴이 공급하는 ASRock B365M PRO4 메인보드와 16GB 용량의 듀얼채널 DDR4 2133MHz 메모리, 삼성 SSD 등으로 테스트 시스템을 구성하고, CPU-Z, 3DMark, CINEBENCH R15 등을 활용해 프로세서의 성능을 측정했다. 운영체제는 최신 윈도우 10을 사용했다.

CPU-Z 측정 결과 i5-9400F 프로세서는 싱글 쓰레드 470점, 멀티 쓰레드 2,675점을 기록하며, 이전 8세대 동급 모델인 i5-8400 프로세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CINEBENCH R15와 Time Spy 테스트 결과 역시 대등한 수준으로 나타나 사실상 이전 8세대 모델과 거의 동일한 성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나마 3DMark Fire Strike 벤치 결과에서는 이전 세대보다 동작속도가 약 0.1GHz 향상된 i5-9400F 프로세서가 근소하게나마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 성능에서의 차이는 없는 수준으로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온도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i5-9400F이 이전 세대 모델에 버금가는 발열 해소 능력을 보였는데, 이는 두 제품 모두 기본 제공되는 번들 쿨러를 활용한 까닭에 사실상 차이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C방 메인스트림으로 충분한 성능, 불안정한 공급량과 가격은 문제
지금까지 살펴본 코어 i5-9400F 프로세서는 6코어 6쓰레드 구성의 멀티코어로 최근 PC방에서 비중이 커진 고사양 게임과 다양한 멀티 작업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와 짝을 이루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와의 조합은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2019년 2월말 기준 20만 원 초반에 판매되고 있는 i5-9400F는 이전 8세대 프로세서와 동등한 성능임에도 가성비에서 앞서는 만큼, 6세대 이전 구형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PC방에 업그레이드 선택지로 매우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가성비에 주목하는 PC방이 꾸준히 늘면서 판매량도 함께 늘고 있지만, 불안정한 공급량과 그로 인해 오름세로 돌아선 가격이 흥행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것이 인텔의 급선무인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www.ilovepc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