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가 PC방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A의 신작 FPS 배틀로얄 <에이펙스 레전드>는 지난 2월 25일 PC방 양대 리서치 게임트릭스와 더로그 양쪽에서 10위를 찍었다. 게임트릭스에서는 사용량 73,443 시간, 점유율 1.27%를 기록했고, 더로그에서는 사용량 68,546 시간, 점유율 1.57%를 기록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이달 초 통계에 등록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월 17일 11위까지 올라서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10위를 철통처럼 지키던 <던전앤파이터>를 넘어서지 못해 순위 상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서서히 격차를 좁히며 8일만에 10위까지 올라온 것.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에이펙스 레전드>의 지난 2월 25일자 성적은 전날 대비 사용량이 4만 시간 가량 줄었으나 <던전앤파이터>의 사용량 낙폭이 2배 이상 크게 나타났고, 결과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에이펙스 레전드>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PC방에서 인기 게임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입소문을 탄 재미도 재미지만 VPN 우회를 요구하는 번거로운 클라이언트 설치를 감내한 PC방 업주들의 노력도 있다.

한편, <에이펙스 레전드>의 무서운 상승세가 순위를 어디까지 올릴 것인지도 관심사다. 9위인 <스타크래프트>는 점유율과 사용량 측면에서 <에이펙스 레전드>의 갑절이다. 일견 엄청난 차이처럼 보이지만 지금 같은 기세라면 <스타크래프트>를 제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9위 <스타크래프트>와 8위 <메이플스토리>의 격차가 미비한 만큼 두 계단씩 올라가는 것도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에이펙스 레전드>가 점유율 4%까지 달성한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7위 <로스트아크(4.25%)>, 6위 <카트라이더(4.5%)>, 5위 <서든어택(4.58%)>을 단번에 제치고 5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3월 초부터 봄 성수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신작 가뭄 속에 찾아온 <에이펙스 레전드>의 단비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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