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3>의 리마스터 버전 <워3: 리포지드>가 시연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흥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워3: 리포지드>는 지난 2002년 출시된 <워3: 레인 오브 카오스>와 확장팩 <워3: 프로즌 쓰론>의 그래픽을 비롯해 소셜 및 매치 메이킹 기능, 월드 에디터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 작업을 적용한 작품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워3: 리포지드>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약 판매는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워3: 리포지드>의 시연 버전을 공개하는 행사도 진행해 출시 시기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워3>는 ‘워크래프트’ IP(지식재산권)의 정수이자 정점에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최신 그래픽으로 환골탈태한 캠페인 스토리 모드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크다. 실제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공개된 휴먼 풋맨과 오크 그런트의 결투, 왕자 아서스의 스트라솔룸 ‘정화’를 다룬 캠페인 플레이 영상이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워3>는 월드를 활용한 유즈맵이 일가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기도 한데, 화려한 비주얼로 탄생할 유저 창작 맵들도 기대된다.

<워3>는 PC방 업계에서도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작품으로 기억된다. <워3>는 출시와 동시에 PC방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2010년 2월에는 점유율 6%(게임트릭스 기준)로 4위까지 기록했다. 이후 블리자드가 PC방을 고려치 않은 일방적 CD키 정책을 발표해 PC방 업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수년간 약보합세를 거듭하던 <워3>는 2012년 들어 PC방 점유율 TOP10 말석에 자리 잡는다. 이후 2017년 4월까지 10위 자리를 지키면서 신작 게임들에게는 철벽같은 ‘수문장’ 역할을 했다. 최근 <던전앤파이터>가 PC방 순위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워3>의 모습이었다.

<워3>의 이런 끈질긴 생명력에 활기를 불어넣을 <워3: 리포지드>가 출시되면 PC방 순위에도 다시금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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