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펙스 레전드>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PC방 공략에는 지역별 차이가 있는 모양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지난 2월 23일을 기준으로 PC방 순위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 게임 반열에 올랐지만 이런 인기를 두고 PC방 업주들마다 온도차를 크게 느끼고 있다.

어떤 업주는 “이 게임은 초대박이다. 벌써 매장 내 점유율 3위를 찍었고, 곧 배틀그라운드도 넘어설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반면, 어떤 업주는 “뉴스에서는 계속 언급되는데 우리 매장에서는 에이펙스 손님이 한 명도 없다”고 고개를 젓는다.

▲ 일부 PC방들은 이미 2월 중순부터 인기 무료게임이라는 호재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처럼 업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배경에는 <에이펙스 레전드>의 몇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게임물 이용등급이 ‘청소년이용불가’인 관계로 성인 손님 비중이 높은 매장일수록 <에이펙스 레전드>의 인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클라이언트를 설치하려면 EA의 게임 서비스 플랫폼 오리진 계정이 필요하고, VPN 우회 접속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해외 게임에 대한 관심과 능숙한 컴퓨팅 기술이 없으면 즐길 수 없는 게임이 <에이펙스 레전드>다.

이런 특징을 모두 만족하는 매장은 대학가나 번화가에 위치한 PC방이다. 반대로 중고등학교 끼고 장사하는 동네 상권 PC방은 상대적으로 <에이펙스 레전드>의 인기를 실감하기가 어려운 것.

EA의 FPS게임 <에이펙스 레전드>는 이달 초 출시돼 연일 PC방 순위를 경신하고 있는 화제의 신작이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게임트릭스와 더로그 모두에서 파죽지세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지난 2월 17일에는 11위까지 올라섰다.

PC방 TOP10 말석에 자리한 <던전앤파이터(점유율 2.17%)>와 격차는 약 1%p로, 점유율은 약 2배 차이지만 서서히 따라잡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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