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패키지게임 유통 스타트업 루니미디어가 PC방 사업을 본격화한다.

루니미디어는 최근 카카오벤처스의 투자에 따라 시드 투자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시드투자는 스타트업의 초기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이번 투자의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루니미디어의 사업 아이템은 국내 PC방 게임유통이다. 자신들이 개발한 플랫폼 루니파크를 통해 유통이 어려운 국내외 게임사의 패키지게임 타이틀을 전국 PC방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PC방 이용자들은 해외 패키지게임 라이선스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PC방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또 패키지게임 개발사 역시 PC방에 쉽게 진출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은 국내 게임사들의 정통 온라인게임들의 주무대였던 PC방이 최근 들어 입체적인 게임 지형도를 갖추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하며, 스팀에서 발표한 PC방 라이선스 사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루니미디어 박보성 대표는 글로벌 게임사 테이크투인터랙티브에서 게임 마케팅, 퍼블리싱 등 실무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테이크투인터랙티브의 퍼블리싱 레이블 2K는 <문명6>, <NBA 2K 플레이그라운드 2>, <WWE 2K19>, <보더랜드 2 VR>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한편, 작년 7월 루니미디어는 게임 플랫폼 최초로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루니미디어가 전국 1만여 개 PC방 네트워크를 가진 국내 업체와 플랫폼 제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기존 유통 강자와 제휴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보한 셈이라 근자내 PC방 비즈니스 모델이 공개되면 PC방에서의 콘텐츠 공급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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