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키보드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판매 중이지만 특히 비키 스타일 키보드와 관련해 볼멘소리가 왕왕 들리고 있다.

비키 스타일 키보드는 전체 키보드 중 25%를 차지할 만큼 대중화 됐고, PC방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PC방 키보드 관리차원에서는 비키 스타일이 미운오리 취급을 받고 있다. 왜냐하면 헤드셋을 착용 중인 손님이 자리에서 일어날 때 키보드 키캡이 헤드셋 케이블에 걸려 쉽게 분리되기 때문이다. 주로 키보드 양쪽 측면에 위치한 ESC키와 -키가 자주 분리되고는 한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이빠진 키보드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알바생은 키보드에 대한 유지보수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PC방 업주가 매장에 출근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고스란히 손님이 피해를 감수하게 되기 때문에 집객 및 경쟁력 차원에서 상당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중요 단축키가 빠져있는 경우는 원활한 플레이가 불가능하고, 카운터에서 여분의 키캡을 달라고 해도 없다는 대답이 돌아오기 일쑤다.

이처럼 비키 스타일은 LED 백라이트와 디자인이 매력적이지만 유지보수 차원에서는 PC방에 부적합한 측면이 있다. 이런 문제를 감수하고 사용하려면 손님과 알바생에게 키캡 관리법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리면에서는 아예 비키스타일 키보드를 지양해 이런 문제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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