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PC방 업주들은 본격적으로 명절 연휴 영업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높아진 인건비 부담에 따른 연휴 기간 중 인력 안배와 고사양 PC에 대한 관리가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근무 스케줄 조정, 단기 대체인력 구인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설 연휴 근무 스케줄 조정에 주의를 해야 한다. 2년 사이 최저임금이 29% 인상된 만큼 근무 시간 배정에 신경을 써야 하며, 설 연휴 기간 중 근무를 할 수 없는 직원이 있고, 반대로 연휴 기간에만 단기로 알바를 하는 구직자도 상당수 있는 만큼, 미리 단기 대체인력을 구해 갑작스런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PC와 주변기기 점검
PC방의 핵심인 PC와 주변기기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명절 기간은 평소보다 좀 더 집중적으로 가동되며, 점검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고장이 날 가능성이 높다. 설 연휴 이틀 전부터는 택배 접수가 중단되기 때문에 택배로 AS를 받기 위해서는 주말 사이 PC를 점검하고 28일, 간단한 정비나 수리 대상이라도 29일에는 발송해야 한다. 무엇보다 설연휴 기간 중에는 AS센터도 업무를 중단해 방문 AS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교체용 주변기기와 부품 여유분을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먹거리 재고 확보
올 설 연휴는 토요일인 2월 2일부터 수요일인 6일까지 총 5일간 이어진다. 명절에는 고객 수와 체류시간이 크게 증가하고, 고객들의 구매력이 커지기 마련이라 먹거리 판매도 늘어난다. 5일 연휴 동안 먹거리 판매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여유분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

택배 배송의 경우 배송 지연을 고려해 30일 전에 출고될 수 있도록 주문을 서둘러야 한다. 유통업체를 통한 직접 배송은 배송이 가능한 일정을 미리 확인해 주문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거스름돈 여유롭게 준비해야
선불결제기의 보급으로 과거보다는 준비해야 할 거스름돈 규모가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설 연휴가 하루 더 길기 때문에 거스름돈 준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설날 세뱃돈은 대부분 지폐이고 고액인 경우가 많아 특히 거스름돈이 중요한 시기다.

또 현금 보유량이 증가하는 명절에는 카운터 금고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 금고 내 현금은 일정 금액이 넘어갈 경우 별도로 관리하는 등 도난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노하드솔루션 긴급 연락처 확인
설 연휴가 5일간 이어지는 만큼 노하드솔루션 서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긴급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연락처를 확보해둬야 한다. 대부분의 노하드솔루션 업체에서는 당직자를 운용하거나 당직자 연락처를 홈페이지에 공개해놓기도 하는데, 공개가 돼 있지 않은 경우 업체에 연락해 미리 확인해둬야 한다.

난방 및 낙상사고 대비해야
기상청 월간 예보에 따르면 금년 설 연휴 기간 중 주평균기온과 주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2.6~-0.2도, 0.2~3.2㎜로 전망(서울 기준)되고 있다. 영하권의 날씨가 지속되고 강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난방과 낙상사고 대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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