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되던 주간 PC 가동률이 오히려 올랐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 PC방의 주간 평균 PC 가동률은 전주 대비 0.91%p 상승한 26.07%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명절 전에는 가동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띠기 때문에 가동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

14일부터 18일까지의 평일 가동률과 19일부터 20주말 가동률 모두 소폭 상승했다. 특히 평일 가동률은 24.15%라는 이변을 연출했다. 18일 일간 가동률이 30%를 넘어서며 전체 평균을 견인했다.

금요일 가동률이 토요일보다도 높은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디아블로3>가 있다. <디아블로3>는 지난 18일 새로운 시즌인 16시즌에 돌입해 그동안 쉬고 있던 게이머들을 다시금 PC방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0위권 밖에 머물던 <디아블로3>는 하루만에 12위까지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大寒)에 맞춰 가동률에도 추위가 예상됐지만 <디아블로3>의 지옥불이 따듯한 모닥불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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