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가 오는 1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 참석, 게임중독 질병 등재에 반대 의견을 전달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오는 1월 24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44회 WHO 집행위원회(EB144) 회의에 공동방문단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동방문단은 협회 외에도 외교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한다.

지난 2017년 12월, WHO는 국제 질병 분류(이하 ICD-11)을 개정하며 게임 중독 및 장애를 정신건강질환에 등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고, 지난해 6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ICD-11 초안을 작성, 오는 5월 열리는 총회를 통해 이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ICD-11 정식 버전은 2019년 5월 개최되는 세계 보건 총회에서 소개되며, 2022년 1월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공동방문단은 회의에서 게임중독을 국제 질병분류 제11차(ICD-11) 개정판에 등재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공동방문단에서 보건복지부의 입장은 다소 이질적이다. 단순히 반대 의견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WHO의 게임 질병코드 등록에 단독으로 찬성 의사를 밝힐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WHO의 ICD-11 초안은 게임 장애를 ‘다른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여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게임을 지속하거나 확대하는 게임행위의 패턴’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과학적인 근거가 빈약하고 게임 산업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세계 각국의 게임업계가 저항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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