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 가격이 2주 연속 인하된 가운데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던 SSD와 메모리는 주춤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2019년 1월 1주차 PC 부품 가격 동향에서 인텔 CPU는 2주째 가격 인하를 이어갔다. 특히 전반적인 가격 인하 가운데서도 8세대 제품군의 가격 인하가 돋보이는데 PC방 인기 모델인 i5-8500의 경우 8.89% 인하되면서 28,622원이나 저렴해졌다.

아울러 CPU 가격 대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던 공급량 문제도 서서히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꾸준한 가격 인하로 상품성을 향상시킨 AMD는 이번에도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하락 폭에서는 둔화되는 모양새로 가격 인하 폭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정적인 공급량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꾸준히 가격 인하세가 이어지다 지난 12월 초 갑자기 반등한 메모리는 다양한 가격 인하 전망에 힘입어 6만 원대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있었으나, 여전히 유의미한 가격변동 없이 7만 원 중반에서 주춤하는 분위기다. 2019년 가격 인하 전망은 여전히 유요한 상황이지만 메모리 제조 업계에서 출하량 조절로 맞설 계획이어서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메인보드 시장에서는 Z370과 Z390의 가격 등락이 서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Z390은 4.24% 내린 반면, Z370은 6.45%나 올랐다. 한편, PC방이 선호하는 H310이나 B360은 여전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AMD 메인보드는 메인스트림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B450 칩셋의 가격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B350 칩셋의 인기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350이 약 2만 원가량 더 저렴하기 때문으로 보이며, 가성비를 선호하는 AMD 사용자들의 취향이 반영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그래픽카드 시장 가격은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RTX 시리즈 출시에도 기존 GTX 시리즈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것은 이미 GTX 시리즈의 가격이 여러 차례 인하된데다 값비싼 RTX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GTX 시리즈를 찾는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PC 부품 가운데 가격 인하가 가장 돋보였던 SSD는 신년 초 가격 인하를 멈추고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수요가 많은 SATA 250GB 모델과 NVME 500GB 모델이 주인공이며, 특히 NVME 500GB는 5.94%나 올랐다. 다만 이번 가격 변동은 연말 특가 이벤트 등으로 인한 반등으로, 일시적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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